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옵션투어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7.11.21

  • 조회수 :

    564

 
 해외여행 중 여행자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옵션투어에 관한 내용이다.
원래 옵션투어란 해도 그만이고 하지 않아도 그만인, 그야말로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추가관광을 의미한다. 분명한 사실은 옵션투어라는 것 자체가 전체일정과는 별개로 모든 일정이 끝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의 우리나라 여행상품은 대형 덤핑여행사에 의해 옵션투어의 기본개념이 무너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덤핑가격을 내세우기 위해 당연히 포함되어야할 사항을 옵션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다.
 예컨대, 대부분의 동유럽 상품에 포함된 부다페스트의 쇤부른 궁전은 궁전 앞 광장에서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돌아서는 것이 전부다. 궁전 내부를 보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입장료를 절약하여 전체 여행경비를 낮추자는 의도다. 궁전 내부를 보고자 원하면 옵션이라고 하면서 입장료 + α를 요구한다.
 해변 휴양지 상품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옵션을 하지 않으려면 하루 종일 호텔에서 알아서 쉬어야만 한다. 중국의 경우는 케이블카를 편도로만 포함시키고 돌아올 때는 옵션요금을 내거나 걸어오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정도가 되면 옵션투어는 선택이 아니라 농락 또는 우롱에 가깝다. 더구나 옵션투어에 본인은 참여하고 싶지 않은데 전체 분위기는 하자는 쪽으로 흐를 때 일행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는 여행기분을 망치기 십상이다.
 또 한가지 옵션비용이 원가보다 다소 비싸기 때문에 항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정도비싼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입장료 원가에 버스사용료, 기사와 가이드의 시간외 수당이 덧붙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옵션이라는 명목으로 원가의 몇 배에 달하는 비용을요구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런 경우는 여행경비를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옵션투어에서도 이익을 남기려는 빗나간 상술을 쓰는 여행상품일 경우이다.      
 테마세이투어는 꼭 필요하다고 하는 옵션사항은 아예 여행경비에 포함시켜 일정에 삽입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꼭 필요하지는 않은 내용(음악회, 맛사지 등)은 옵션으로 진행하되 최대한 원가에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