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주상석-요르단/시리아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7.11.22

  • 조회수 :

    1159


이 글은 서울에 사시는 주상석님이 보내 주셨습니다. 주상석님은 2007년1월02일부터 1월11일까지 10일간 테마세이투어와 함께 요르단/시리아 여행을 다녀 오셨습니다. 글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르단/시리아 여행후기
 
여행후기
 
저는 70을 맞는 새해 첫 여행지를 어디로 할까하고 지난 3개월을 고심했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테마세이 열성팬인 김순태님의 조언을 받아드려 시리아/요르단으로 결정하고도 이번 여행이 내 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우리 부부는 참으로 많은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난해 4월, 내가 심장판막수술을 받고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13시간의 비행, 사막사파리 등 여행여건을 고려, 심장, 혈액, 요, 혈압, 전립선 등 검사를 실시하고 긴급시 사용할 약을 별도 준비하면서 설사 잘못되더라도 그토록 좋아한 여행중이라면 오히려 행복하게 받아드리기로 결심하고 출발하였습니다. 결과는 기쁨, 보람, 따뜻한 마음의 교류, 도전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각보다는 건강하게 오히려 출발 때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는 테마세이와 이번이 첫 인연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여행사의 수준은 기획력, TC, 현지가이드, 고객이 결정하는구나하고 새삼 느끼면서 여행지와 일정에 대해서는 사전에 너무나 자세한 유인물을 주셔서 저는 여행 소감을 몇 자 남기고자 합니다

먼저 베두인과의 만남입니다 눈이 2.0이상으로 밝아 수십Km를 보고 몸이 건강하여 120세까지 장수한다는 그러나 자녀교육 등에까지 욕심 없고 자연과 조화해서 언제나 행복하다는 그러한 아기 웃는 모습의 천진난만한 표정, 저녁에 캠프파이어 앞에서 우리일행이 "모닥불 피워놓고 소양강 처녀"등을 노래하면 그들도 자기노래를 하고 노래가 3시간 이상 이어지자 족장이 독특한 차를 가져와 한잔씩 베풀고 사막에서 한밤중에 캠프파이어용 나무 구하려고 땀 흘리는 등 나라 종교 인종 피부색은 인간의 본성과는 무관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베두인 천막을 가는 곳마다 내부를 친절히 보여주고 따뜻한 차 한잔을 내놓는 그들이 사는 이곳이 에덴동산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이번 여행에 사막을 몸으로 느끼도록 기획한 것이 참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막에서 해 뜨고 해지는 모습을 보고, 오후 아침 두 차례에 걸쳐 와디람 사막을 5시간 정도 찦차로 달리는 기분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막의 큰 모래산을 올라 달려내려 오기, 낙타, 잡초, 물, 붉은 모래, 기암괴석 협곡 등 사막을 이해하게 되고 또 큰 일자형 천막 안에서 우리 일행 남녀 9명이 일열 횡대로 함께 잠을 자게 된 것도 좋은 추억으로 그립습니다. 천막위로 바람이 세어지면 이은 틈이 벌어져서 달님이 커졌다 일그러지는 가운데에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고마운 얼굴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옥에 티라면 밤 9시 이후에는 불 빛이라고는 전혀 없어 화장실 가는데 다소 불편했다고 할까. 그러나 그 화장실에서도 따뜻한 물이 나오고 휴지를 준비하고 또 얼마나 깨끗한지 베두인에게 다시 감사 드린다

사막의 분위기에 흠뻑 젖은 귀로에는 마인 온천에서 몸을 추스리고 호텔로 돌아오니 ‘아 여행을 잘 마쳤구나하는 안도감과 또 이곳을 올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한편 허전한 느낌이 스쳐 지나간다

이 글을 마치면서 그리운 얼굴이 떠오른다. 시리아 요르단 현지 가이드 이수진양이다. 하나라도 더 보여 주려고 외국인 가이드와 다투기도 하고 사막의 낙타몰이주인 베두인 천막주인 까지 수진양 이름을 외우고 부르는 민간 대사였다 또 한사람 TC 김영희양, 사막의 밤 추위에 대비 발열 반창고. 추운 아침에는 따끈한 생강차 .양고기뒷맛 퇴치 위한 얼큰한 신라면. 캠프파이어에 구워먹을 은박지에 꼼꼼히 싼 고구마 등을 한국에서 준비했고 동행 현지관광경찰의 노래가 사랑 노래인것을 확인하고 사랑노래로 바로 응대하는 재치에다, 상냥한 미소로 하루종일 애쓰는 모습이 베두인의 천진난만한 웃음보다 더 아름답게 오래 남으리라. 또한 여행기간 작은 다툼도 없었고 한 밤중 사막 천막 안에서 화장실 가기 위해 헤메는 나에게 말없이 손전등을 비춰 건네주던 따뜻한 우리 여행객 일동에게 깊이 감사하면서 그들의 행복을 빌어 본다 인연이 되어 또 만났으면 좋으련만. 끝으로 테마세이 본사에 건의사항 1개, 어부가 어구가 좋아야 수확이 늘던 TC용 카메라는 메모리용량이 크고 충전용 밧테리도 용량이 큰 것을 여분까지 확보함으로써 하루에도 1-2차례 일 회용 밧테리 교체 수고를 덜어주게 되면 고객서비스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좋은 여행계획을 수립 시행해준 테마세이 관계자에게 감사드리며 07.1.21 주 상 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