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호텔 수준에 대하여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7.11.22

  • 조회수 :

    356

 
 해외여행을 알선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 중의 하나가 호텔선정 문제다.
쉽게 생각하면 하루밤 잠만 자고 나오는 건데 대충 샤워나 하고 나오면 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실 호화로운 고급호텔에 투숙하여 테니스장, 바, 볼링장, 사우나시설 등 호텔의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즐길 사이도 없이 새벽에 짐을 꾸려 나가야 하는 여행패턴을 생각하면 호텔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단체 여행객이 선호하는 호텔을 보면 일단은 호텔 덩치가 크고 객실 수가 많아야 하며, 로비가 넓고 화려한 것을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고층이면 더욱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여행사에서는 이런 종류의 덩치 큰 호텔만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테마세이투어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여행 중 투숙하는 호텔은 단순히 하룻밤 유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호텔도 현지 문화체험의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 때문이다. 해외여행지에서의 호텔선택에 있어서 다음의 조건은 매우 중요하다.
 첫째는 호텔의 위치문제다. 호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여행의 전초기지다. 당연히 저녁에 시내의 밤 문화를 도보로 탐방할 수 있도록 시내중심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호텔이 좋다.
 둘째는 현대적 시설이 없어 다소 불편하더라도 특색이 있는 호텔이 좋다. 100년 이상의 전통이 있는 호텔이거나 독특한 토속적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호텔을 일컬음이다.
 셋째, 어차피 시내중심도 아니고 특색 있는 전통호텔도 아니라면 규모는 작아도 주변환경이 아름답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정감어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아늑한 호텔이 좋다.
 위와 같은 조건의 호텔들은 그 가격이 의외로 비싸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무난한 호텔은 시외곽에 새로 지은 덩치 큰 호텔일지도 모른다. 그런 곳이라면 투숙비도 저렴하지만 최소한 여행자의 컴플레인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욕심은 호텔비를 더 지불하고 약간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위의 조건에 부합되는 호텔을 선정하고 싶다. 그러다가 간혹우리의 진의를 몰라주고 항의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