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여행 예약 문화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7.11.22

  • 조회수 :

    269

 
 우리나라의 여행 예약문화는 아직까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 같다.
여행 출발 3일전까지도 정확한 출발인원이 확정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심지어는 출발 당일 공항에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게 하는 경우도 있다.
 여행은 100% 예약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항공, 호텔, 식당, 버스 등등 하나의 여행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30 내지는 50여 개의 해외 여행관련업체와 예약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여행객은 평균적으로 볼 때 여행출발 30일 전에 예약이 이루어지며, 이 또한 변수가 많은지라 항공권, 호텔, 식당, 버스 등의 안정적인 확보가 힘들다. 그리고 이러한현상은 곧 여행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유럽의 여행객들은 평균 6개월 전에 예약이 마감되며 예약부도율도 5% 미만이라고 한다. 미리 예약을 해 놓고 여행지에 관련된 정보서적과 관련 소설, 영화 등을 감상하면서 여행을 준비하는 그들의 예약문화가 질 좋은 여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예약문화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왜냐하면 서양인들과는 달리 유독 가족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한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할 때, 친지간의 경조사나 급작스런 주변상황의 변화가 여행계획에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여행은 더 이상 <놀러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행도 중요한 개인적 문화활동의 일환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보다 체계적으로 여행계획을 수립하고 차분히 여행을 준비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그런연후에야 성숙한 여행 예약문화 정착도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