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여행가방 꾸리기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7.11.28

  • 조회수 :

    1167

여행가방 꾸리기

 우리 손님들 중에는 마술가방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있다. 5일간의 여행이건 보름 이상의 여행이건 항상 작은 가방 하나만 들고 공항에 나타나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의 가방을 보면 도대체 저 작은 가방을 들고 어떻게 보름을 버티나 싶어 당장이라도 가방을 열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기내용에 불과한 그 작은 가방 속에서 필요한 물건들이 끝도 없이 나온다는 것이다. 정말 마술가방이다.
 여행가방은 싸는 방법에 따라 한없이 많은 짐을 담을 수 있다. 우선 제일 부피가 큰 옷가지의 경우 옷을 펼쳐 놓은 후 둘둘 말아서 차곡차곡 쌓아 넣는 것이 좋다. 그래야 구김도 방지되고 많이 들어간다. 그런 다음에는 모서리 등의 여분 공간에 양말, 속옷 등 구김에 상관없는 옷들을 끼워 넣는다. 다음에 챙겨야할 물품들은 비닐봉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용도에 따라 화장품과 세면도구, 의약품, 건전지·충전기 같은 전기관련 제품 등을 분류하여 비닐봉지에 담아 가방의 윗부분에 얹어 놓는다. 그래야만 가방 안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다가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접는 천가방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귀국시에 짐이 더 늘어날 경우에 유용하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결단력, 혹시 필요할까 싶은 물건은 과감히 빼고 가는 게 현명하다. 혹시나 하는 물품은 역시나 짐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소형랜턴, 목베게, 알람시계, 카메라 메모리카드 저장기, 만능 어뎁터 등은 챙겨두면 부피는 작지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것은 현지조달을 염두에 두라는 것이다. 티셔츠나 간단한 생활도구 등은 여차하면 현지에서 사서 쓰겠다는 각오를 말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