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7.11.28

  • 조회수 :

    220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

  올해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로 인해 유럽 전역이 그의 음악에 대한 열기로 가득 차 있다. 특히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는 그의 발자취를 찾아 음악의 도시 빈과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 등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동유럽 출장 중 방문한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가는 곳곳마다 모차르트 음악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차르트 생가는 그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되어 있었고 많은 관광객들은 그의 기념품으로 '모차르트 쿠겔'이라 불리는 초콜릿을 사는 모습을 어디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도로 곳곳에 붙어 있는 모차르트 음악회 프로그램들도 너무나 다양했다.
 현지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오스트리아 방송 채널 중 70% 이상이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했다. 드라마 같은 연속극은 한 달에 몇 번 안 된다고 하니 정말 음악의 도시답다. 오스트리아 인들은 식사를 할 때도, 사업 회의를 할 때도 음악과 관련된 이야깃거리로 대화의 장을 연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에 진출한 한국의 모 기업도 한국직원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을 실시 한 후에 매출액이 그 전보다 몇 배가 더 올랐다고 한다. 사업상의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공통 관심사인 음악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시작한 회의가 그들과의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도움을 준 것이다.
우리에겐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음악이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는 그냥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오스트리아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음악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왜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음악가들이 많이 나왔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언론의 한편에서는 2006년 모차르트 해가 자칫하면 상업성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지만 모차르트를 향한 열풍은 여름 시즌을 맞아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올 여름엔 유난히 동유럽 신청자가 많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모차르트 음악을 많이 듣고 공부하고 가면 좀 더 유익한 여행이 될 것 같다. 물론 영화「아마데우스」를 미리 보고 가는 것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