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의 폭포인 브라질의 이과수폭포가 올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말라가고 있다고 한다. 최근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현재 이과수폭포는 바닥까지 드러난 상태였다. 급격한 수량의 감소는 이과수폭포 밑까지 들어가는 마꾸고 사파리 보트조차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예전 같았으면 거친 물줄기에 공포를 느끼게끔 만들었던 '악마의 목구멍'도 초라해 보일 뿐이라고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이번 여름 이과수폭포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가 30% 이상 줄었다고 하는데, 문제는 관광사업의 타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마존의 파괴로 인한 지구촌의 재앙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브라질 국립공원 당국자는 9월에 우기가 시작되면 10월 이후에는 정상적인 폭포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내년 여름엔 다시 또 어떤 변화가 올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녹아 내리는 남극과 알래스카의 빙하, 급격히 사막화되어 가는 남부 스페인의 모습, 그리고 중국 신장 초원지대의 황무지화 등 여행 중에 만나는 지구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일종의 공포심마저 준다. 그리고 여행업을 통해 이런 변화를 자주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깊은 관심이 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세계 각 국을 둘러보는 여행자들 모두 나와 같은 마음으로 지구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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