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즐거움 중 빼놓을 수 없는 하나가 산책의 기쁨일 것이다. 그것도 신선하고 상큼한 공기를 호흡하며 호젓한 길을 걸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중국 사천성의 촉남죽해(蜀南竹海)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오지에 속하지만 웰빙 여행족들에게는 자신 있게 권할 만한 별천지다. 이름하여 '대나무의 바다'를 헤치며 끝없이 이어지는 청정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여행이다. 빽빽한 대나무 숲 속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대노촌 마을을 기점으로 관운정(觀雲亭), 관해루(觀海褸), 묵계폭포(墨溪瀑布)까지 약 6시간의 산책시간 내내 곧고 푸른 대나무 숲이 여행자의 심신을 정화시킨다. 6시간의 산책길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힘들거나 지루하지는 않다. 대숲 중간중간에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대가 나타나고 맑은 계류와 폭포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은히 퍼지는 죽향(竹香)과 댓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대나무 사이로 번지는 싱그러운 햇살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산뜻한 산책을 마치고 나면 대숲에 둘러싸인 적막하고 고요한 호수가 기다린다. 청룡호와 해중해다. 이 곳에 배를 띄우노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으며, 뜨거운 노천온천에 몸을 담근 후 마사지를 받는 행복도 있다. 대나무 천지에 들어온 이상 먹거리도 특별하다. 온통 대나무 재료로만 만든 죽해죽전석(竹海竹全席), 약선식(藥仙食), 후어구어(火鍋) 등… 테마세이투어에서는 4월부터 이 특별한 여행에 고객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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