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그림에 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프랑스 출장 이후 이상하게도 미술 전시회에 대한 포스터가 유독 많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다 보니 주말마다 미술전시회를 찾아가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나로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다. 요즘 테마세이투어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 와중에 지난 주말 퇴근하면서 모네 전시회에 갈 생각이라고 하니 모든 직원이 같이 가겠다며 따라 나섰다. 전시회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우리 직원들 모두 유럽여행, 특히 프랑스 여행 이후 그림 감상에 취미가 생겼다는 것이다. 여행 중 가이드와 함께 스치듯 보았던 그림들을 국내에서 다시 보는 즐거움은 확실히 남다르다. 이 즐거움을 유럽여행에 함께 했던 분들과, 그리고 유럽여행을 함께 할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몇 가지 전시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빛의 화가 「모네」전 ·전시일정 : 2007. 06. 06 - 2007. 09. 26.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2, 3층 끌로드 모네의 작품세계를 초기부터 말기까지 시기별 대표작품을 통해 선보이는 국내 첫 회고전. 모네 예술의 진수 <수련> 연작도 전시된다. 오르세미술관展 ·전시일정 : 2007. 04. 21. - 2007. 09. 02. ·전시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오르세 미술관의 걸작들이 전시된다. 밀레의 <만종>, 반 고흐의 <아를의 화가의 방>,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등 미술 교과서에 보아왔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비엔나 미술사박물관 展 ·전시일정 : 2007. 06. 26. - 2007. 09. 30. ·전시장소 : 덕수궁 미술관 500년 간 유럽을 지배한 유럽제일의 명문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바로크 회화 걸작선이다. 렘브란트, 루벤스, 벨라스케스, 브뤼겔, 반 다이크 등 거장들이 바로크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