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세계의 新 7대 불가사의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7.11.28

  • 조회수 :

    1586

세계의 新 7대 불가사의

 지난 1999년, 스위스 영화 제작자인 베르나르드 베버가 주도하는 민간단체가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의 7대 불가사의를 새롭게 제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곤 지난 7월 7일,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그 결과가 발표됐다.
 약 1억여 명이 인터넷과 전화로 투표에 참여한 이 선정작업은 처음부터 논란이 많았다. 심사기준이 애매할 뿐만 아니라 자국의 문화재를 7대 불가사의에 올려놓으려는 이기주의가 공정한 선정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애초에 후보지로 오른 곳은 200개 넘을 정도로 난립양상을 띄다가 올해 1월에 유명 건축가들과 유네스코에 의해 21군데로 후보지가 좁혀졌다.
 그런데 이 21곳의 최종 후보지는 그동안 진행된 세간의 우려를 그대로 나타내고 말았다. 파리 에펠탑, 독일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뉴욕 자유의 여신상,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이 포함된 것이다. 말 그대로 불가사의한 건축을 꼽는다면서 설계도면과 함께 건축공법이 낱낱이 공개된 현대 건축물들이 다수 포함된 것 자체가 무리였던 것이다.
 다행히도 이번에 최종 발표된 7군데는 그나마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곳들로서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중국의 만리장성/페루의 잉카 유적지 맞추픽추/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의 거대 예수상/멕시코 치첸 이차의 마야 유적지/로마의 콜로세움/인도의 타지마할/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하지만 위의 목록을 지켜보면서 세계의 유적지나 절경 지역을 순위를 매겨 선정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新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이름을 내걸지 말고 그냥 단순히 인기투표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적합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