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과 네덜란드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07.11.21
조회수 :
209
| 네덜란드의 상징은 풍차와 튤립이다. 어느 곳에나 활짝 피어있는 튤립의 화려한 아름다움은 네덜란드를 관광대국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하지만 한때 튤립은 네덜란드 경제를 거덜나게 한 적이 있었다. 때는 1630년대다. 해상 강대국으로 유럽 전역에 위세를 떨치던 그 시절이다. 경제가 윤택해지면서 네덜란드 국민 사이에는 과소비 풍 조가 만연해 있었다. 그러한 때 터키에서 예쁜 꽃이 하나 들어 왔다. 바로 튤립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진귀한 꽃에 곧 열광하게 되었다. 황제튤립이라 불린 이 꽃은 엉뚱하게도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이 틈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 세력까지 붙게되자 곧 튤립 값은 믿기 어렵겠지만 당시 노동자 월급의 5배에 이르게 되었고, 얼마후에는 집한 채 값에 거래되게 되었다. 하지만 광란의 7년 세월이 지난 1637년. 사람들은 문득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도대체 꽃 한 송이가 왜 이렇게 비싸야 한단 말인가…꽃은 단지 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자 사정은 갑자기 달라지게 되었다. 튤립을 사려는 사람들이 하루 아침 사이에 아무도 없게 된 것이다. 그 결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도가 났고, 기업이 무너졌고, 결국 네덜란드 전체의 국력은 피폐해져 역사의 전면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겨우 꽃 하나 때문에…. 인간의 어이없는 탐욕이 빚어낸 어처구니없는 결과였던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또 한번의 아이러니를 낳았다. 아무 쓸모 없게 된 튤립을 결국에는 자기 집 마당에나 심을 수밖에 없었던 네덜란드 사람들은 수백년이 지나 전세계에 꽃을 수출하게 되었고,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요인이 되었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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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 만연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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