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세이투어는 여행 후 여행앨범 CD를 만들어 함께 한 일행들에게 보내드린다. 여행앨범을 통해서 오랫동안 여행의 감동을 함께 하자는 의도이다. 테마세이투어 식구들은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사진작업에 여념이 없다. 일단 찍어오는 사진이 보통 1000장에서 2000장까지 되다보니 보정작업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 거기에 여행자들을 개별적으로 분류해서 나만의 여행앨범 을 만드는 것이니 인원이 많은 출장의 경우에는 2000장의 사진을 스물 댓 번씩 돌려보는 일도 있다. 분류가 끝나면 목적지에 맞춰 CD 겉표지를 만들고 케이스의 표지도 만들어야 한다. 이 작업은 출장을 다녀온 직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다보니 출장이 겹치는 성수기에는 날밤을 세워가면서 작업을 함에도 불구하고 여행이 끝난 지 2달이 지나서야 완성되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보면 반복되는 단순작업이라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함께 한 여행자 한분 한분을 분류해 가면서 그 분과의 추억을 되새기고, 다시 한번 여행을 음미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작업 중간 중간에 다른 직원들과 재밌었고 감동적이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여행의 추억에 잠기다 보면 또 한번 작업이 늦춰지기도 한다. 동영상을 만들어 한번에 좌르륵 앨범을 제작하라는 조언도 들었다. 하지만 테마세이투어에서는 이 작업을 고수하려고 한다.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물흐르듯 기억되지 않는다. 순간순간 느꼈던 강렬한 감정,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은 몇 장의 사진에 잔잔하게 기억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