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세이투어의 여행프로그램에는 유난히 자유시간이 많은 편이다. 유럽 고도(古都)의 광장이나 시장거리에서 일정한 시간동안 자유롭게 개별적으로 돌아보자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자유식사 시간도 점차적으로 확대하여 프로그램에 삽입하고 있다. 카페나 식당이 많은 번화가에서 식사비를 나누어 준 후 알아서 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모이는 방식이다. 심지어는 밤거리에 모시고 나가 호텔로 귀환하는 시간은 개별의사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물론 현지의 치안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시행된다. 이런 방식의 여행을 시도하는 의도는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보장하고,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현지인과 접촉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다. 물론 한껏 여유를 부려보자는 의도도 숨겨져 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즐기고 돌아오는 것처럼 보였다. 자유식사라고 해서 굶고 오는 분도 없었다. 광장주변에 즐비한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고르기도 하고 노천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유럽의 광장문화를 즐기기도 하며, 거리공연에 흠뻑 빠져있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모이고 나면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느라 한동안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 여러 가지 실수와 시행착오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어떠랴? 실수는 여행자의 귄리인 것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두가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것임을 알기에 이 역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사실 이런 방식은 여행사에는 큰 부담이다. 일행을 잃어버린다거나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 일행 중에 혹시 이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지루해하는 분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등등의 문제가 고스란히 여행사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여행을 점차 확대시킬 나갈 생각이다. 테마세이투어 고객의 역량을 믿기 때문이며, 유럽을 이해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