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최고의 가이드는 누가 뭐라 해도 에즈딘씨다. 우리나라 언론매체에도 자주 등장했던 에즈딘씨는 해박한 지식과 정감 넘치는 안내로 인해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에즈딘씨와 테마세이투어는 4년 전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집트 여행이 그리스/터키와 묶여 카이로만 지나치듯 보고 빠지던 시절, 테마세이투어가 최초로 백사막과 흑사막 지역 프로그램을 시작하였고, 그 때 에즈딘씨가 가이드로 나왔었다. 물론 지금은 이 상품이 보편화되었지만 당시로서는 사막에서 하룻밤을 묵는 이 프로그램이 획기적이었나 보다. 에즈딘씨는 자기가 안내하고 싶었던 바로 그 프로그램이라며 정말 최선을 다해 안내를 해주었다. 그리곤 앞으로 테마세이투어 손님이 오면 만사를 제쳐놓고 본인이 안내하겠노라고 자청해서 약속을 했다. 이후 해마다 겨울이면 1-2개 팀이 이 프로그램으로 이집트를 방문했고 여지없이 가이드는 에즈딘씨가 맡았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복잡해졌다. 올 겨울에는 6개팀이 이집트를 방문하면서 겨울 내내 테마세이팀이 끊이지 않게 된 것이다. 12월 18일부터 1월 31일까지… 에즈딘씨는 우리의 연락을 받은 후 이미 예약되었던 타 여행사의 가이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겨울 내내 우리와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이런 결정은 에즈딘씨에게는 쉽지 않은 것이다. 테마세이투어에는 쇼핑점 방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옵션투어로 진행되는 빛과 소리의 쇼나 마차 투어 등등도 모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부수입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겨울 내내 테마세이 팀과 함께 한 에즈딘씨는 쇼핑이나 옵션 등의 부담 없이 자기 나라 문화만 맘껏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말과 함께 능숙한 한국어로 말했다. '사장님과 사나이 대 사나이로 약속했거든요.' 조그마한 이익 앞에 자주 흔들리는 여행업계에서 에즈딘씨는 정말 믿음직한 테마세이투어의 동반자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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