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로서의 미얀마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07.11.21
조회수 :
276
| 우리나라에서 짧은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는 아무래도 동남아지역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동남아 지역의 대부분 여행지는 싸구려 또는 저질여행지로 인식되어 여행 매니아들 사이에서 기피대상지로 인식되어 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미얀마를 다녀오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그 동안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동남아 여행의 주력상품으로 행사했던 테마세이투어는 지난 2월말 미얀마 여행을 떠나면서 새로운 여행지로서의 가능성을 면밀히 체크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사실 불교성지순례 정도의 개념으로만 인식되어왔던 미얀마는 문화유적지로서, 그리고휴양지로서, 또한 순수 여행지로서, 그 어떤 관점으로 보아도 정말 훌륭했다.
인레호수에서 4인승 보트를 타고 운치 있는 수로를 따라 달려가 만난 '인뗑 유적'은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누가 언제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 수도 없다는 이 유적군은 별로 넓지 않은 평지에 100여 개에 달하는 탑들이 솟아있어 경이로웠는데, 허물어져 가는 유적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혀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아서 쓸쓸함마저 느끼게 만들었다.
미얀마 여행은 바삐 움직이는 일정으로는 참된 매력을 발견할 수 없다. 매일 저녁 어김없이 연출되는 붉은 낙조, 밤하늘에 뿌려진 별빛들… 그리고 어디라고 정할 필요도 없이 전 국토에 솟아오른 수 만개의 불탑들, 이 모든 것에 순박한 미얀마인들의 미소가 하나로 융합되어 완성도 높은 여행을 약속하는데, 여행객의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더해질 때에만 제대로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미얀마 여행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내 도로의 미비로 웬만한 구간은 모두 항공을 이용해야 하는데다 항공요금의 외국인 차별적용으로 인해 여행경비가 다소 비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치를 놓고 보자면 그 어느 여행지보다 깊은 감동을 보장하는 곳이 미얀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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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의 대평원에 펼쳐진 2,000여개의 탑군은 눈이 현란할 정도였다. 이 곳에서는 낮과 밤, 그리고 새벽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 그 감동을 배가시켰다. 낮에는 각 탑들마다 간직하고 있는 갖가지 사연과 역사적 설명을 들었고, 마차를 타고 재방문한 밤에는 쏟아지는 별빛이 쏟아내는 그 고즈녁한 정취에 취해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또한 새벽에 세번째로 재방문한 사원군의 전경은 멀리 이와라디 강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새벽잠을 설치고 나온 노고를 보상받고도 남음이 있었다.
미얀마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인레호수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호수 위에 떠있는 GOLDEN ISLAND COTTAGE Ⅱ호텔의 전 종업원들은 열과 성을 다해서 우리를 가족 이상의 친근감으로 맞아 주었으며, 외발 노젓기로 유명한 어부들의 한가로운 고기잡이 장면은 아스라한 감상에 젖게 만들었다.
10년 되었다는 가이드도 인뗑은 처음이라 하고, 현지인들도 한국인은 처음 봤다고 하는데, 이런 경이로운 곳은 꼭꼭 숨겼다가 우리 여행객들에게만 살며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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