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세이투어 프로그램 중 사막 지프 사파리를 포함하는 곳이 제법 많다. 예를 들어 페루의 이카사막, 나미비아의 소수스플라이, 예멘의 아라비아 사막, 이집트의 백사막 등이다. 여기에 몽골의 고비사막 프로그램이 새롭게 개발되었다. 바얀작에서 홍고르엘스, 욜린암에 이르는 345㎞ 구간을 달리는 이 사막여행은 미국의 그랜드 캐넌을 축소해 놓은 듯한 지형이 넓게 퍼져 있는 바얀작에서 시작된다. 황량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여행자를 매료시키는 바얀작의 둔덕 위에 올라서면 마치 지구 한복판에 홀로 선 듯한 느낌에 전율하게 된다. 광활한 대지와 지평선, 뭉게구름, 일그러진 거친 벌판 등… 이어서 끝없는 지평선과 파란 하늘에 피어오르는 구름, 간혹 나타나는 유목민들을 친구 삼아 오프로드를 달린다. 그렇게 5시간을 달려서 만나게 되는 홍고르 엘스는 굽이굽이 이어지는 모래언덕의 파노라마가 너무나 예술적인 곳이다. 홍고르엘스는 몽골에서 가장 큰 모래사막으로 바람에 의해 모래지형이 수시로 바뀌어 ‘움직이는 모래사막’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가장 사막다운 모래사막이다. 빛의 각도에 따라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모래언덕 능선은 도저히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작품들이다. 또한 사막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호수도 있다. 바람에 따라 모래언덕이 바뀌듯이 이 호수 또한 사라지기도 하지만… 이곳에서는 낙타를 타고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장면처럼 사막으로 나가 일몰을 맞이한다. 흔들리는 낙타 등에 앉아서 보는 사구의 모습은 또 다른 감흥을 준다. 그리고 몽골 전통 숙소인 게르에서 지내게 되는 밤이 오면 쏟아질 듯이 촘촘히 박혀 있는 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너무나 밝게 빛나 는 별들과 강물처럼 흐르는 은하수를 감상하노라면 잠잘 시간마저 잊기 마련이다. 다음날, 다시 지프차를 타고 거친 길을 내달린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래사막에서 황무지로 변하는가 싶다가 욜린암 근처에 이르면 낭만적인 초원의 경치가 펼쳐진다. 부드러운 초원의 능선이 이어지는 완만한 길의 주변에는 갖가지 색깔의 야생화가 흐드러져 있다. 알프스인지 사막인지 혼동되는 순간이다. 밤이 되면 어젯밤에 이별했던 별들이 다시 머리 위로 찾아온다. 이 사막 지프사파리 여행을 마치고 나면 울란바타르와 테릴지 여행이 기다린다. 일반 패키지 프로그램에서 주로 찾는 관광명소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이루크츠크로 항공 이동하여 바이칼 호수주변을 답사한다. 시간이 정지된 듯 느릿느릿 이동하는 환 바이칼 열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 주변을 돌다보면 그 청량한 기운에 심신이 맑게 정화됨을 느낄 것이다. 7월 8일 첫팀이 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