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인플레이션과 여행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8.08.08

  • 조회수 :

    2054

인플레이션과 여행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심각하지만 해외여행지 역시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로 신음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은 여행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행비 상승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고유가와 환율 인상으로 이미 크게 올라간 여행경비가 이번에는 국제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또 한번의 대폭 상승을 예고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년간 거의 10%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여행지의 입장료와 호텔비 상승은 이보다 훨씬 높다. 최근 올림픽 특수와 맞물리면서 이런 여행비 물가 상승은 20%를 상회하고 있다.
 
중국과 함께 대표적인 신흥공업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인플레이션율도 중국과 거의 맞먹는다. 오히려 여행물가는 중국보다 더 상승률이 높다. 유럽의 여행물가 상승도 만만치 않다. 유럽은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오는 인플레이션에 더해 유로화 가치의 상승에서 오는 물가 인상까지 맞물리고 있다.  
 이미 이런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되어 왔다. 서비스 산업 특성상 여행사들은 물가 상승분 만큼 여행 상품가를 올리지 못해왔다. 여행사들의 수지가 올해 들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원인이다. 심지어 한국에서 가장 큰 여행사인 H여행사마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올 하반기부터 또 한차례의 여행비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른수건 짜듯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여행비 인상을 미루어왔지만 이제 한계점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올 겨울부터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은 20%, 유럽지역은 10% 정도의 여행가 인상이 예측된다. 이래저래 여행사는 물론이고 여행 매니아들도 정말 당황스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