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위기의 순간이 즐거운 사람들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8.09.30

  • 조회수 :

    575

위기의 순간이 즐거운 사람들

 올 하반기는 모든 여행사들에게 시련의 시기인 것 같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까지 더해져 여행원가는 50% 이상 상승하고, 거기에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상황이 여행자들의 발을 묶어버린 느낌이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만나기만 하면 IMF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푸념이 터져 나오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중인가 하면 아예 문을 닫는 여행사들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테마세이투어도 예외는 아니어서 9월 이후 여행문의가 급감하는 추세다. 하지만 싸스파동과 조류독감 파동 때 그랬던 것처럼 테마세이투어는 이 힘든 시기를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9월부터 11월에 걸쳐 한달 간의 휴가가 순차적으로 주어졌다.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그들이기에 마침 휴식이 필요했던 터이다. 거기에 입사 초기에 품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다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으라는 숙제를 안고 하나둘씩 휴가에 돌입했다.  브라질 아마존 밀림으로 날아간 안순배씨, 예전에 봉사활동 했던 필리핀의 오지마을을 다시 찾아간 김태웅씨, 제주도를 자전거로 일주하겠다는 김영희씨, 미얀마 바간의 사원에 앉아 명상을 하고 오겠다는 서경미씨, 일본의 소박한 마을들을 돌아보겠다고 배낭을 꾸리는 홍영실씨 등… 아마도 그들은 새로운 열정을 가슴 가득 채워서 돌아올 것이고, 그것은 곧 테마세이투어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다고 사무실이 한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바쁘다. 이 시기를 이용해서 기존의 여행프로그램들을 하나씩 재점검하고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하기에 몰두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 힘든 시기가 우리 사무실 식구들 모두에게는 오히려 활력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원래가 여행꾼이었던 사람들인지라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는 손길에 설레임이 묻어나고, 나 또한 오랜만에 여행상품 개발에 시간을 쏟으면서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