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함께...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09.02.04
조회수 :
512
난 여행 중에 유독 차 마시기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여행지에서의 추억 중 많은 부분이 차와 연관지어진다. 시리아 바그다드 카페에서의 박하차와 와디럼 사막의 시꺼멓게 그을린 주전자에 끓여 내어 온 베두인의 전통차, 인도 바라나시의 쌀쌀한 아침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던 낡고 초라한 가게의 짜이 한잔, 헝가리 어부의 요새에서 내리는 가을비 속으로 피어오르는 향긋한 카푸치노 한잔과 어우러진 쓸쓸하고 고독했던 도시 전경, 파리 몽마르뜨 언덕의 오래된 카페에서의 크로와상 한 조각과 진한 커피로 파리지앵의 감상에 빠져 본 어느 저녁…바쁘게 움직이는 시간과 사람들 사이에서 잠시 빠져나와 카페에 앉아 찻잔을 앞에 놓고 나면 몸도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진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며 오직 나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시간이다. 인솔자로서 여러 일행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지만 차를 마시는 순간만큼은 마치 혼자 떠나온 것처럼 잠시나마 내 안에 숨어 있던 감성들을 자극하는 그런 시간이다. 난 지금도, 낯선 곳에서의 차 한잔이 그리운 날에는 그곳에서 가져온 추억들을 꺼내 머그컵에 찬 한잔과 함께 담아 본다. |


테마세이 대표번호
여행 문의하기
난 여행 중에 유독 차 마시기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여행지에서의 추억 중 많은 부분이 차와 연관지어진다. 시리아 바그다드 카페에서의 박하차와 와디럼 사막의 시꺼멓게 그을린 주전자에 끓여 내어 온 베두인의 전통차, 인도 바라나시의 쌀쌀한 아침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던 낡고 초라한 가게의 짜이 한잔, 헝가리 어부의 요새에서 내리는 가을비 속으로 피어오르는 향긋한 카푸치노 한잔과 어우러진 쓸쓸하고 고독했던 도시 전경, 파리 몽마르뜨 언덕의 오래된 카페에서의 크로와상 한 조각과 진한 커피로 파리지앵의 감상에 빠져 본 어느 저녁…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