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카페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09.07.13
조회수 :
3657
최근 우리나라에도 노천카페가 제법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곳에는 나이 지긋한 어른들도 눈에 많이 띈다. 아마도 유럽여행을 자주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천문화를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사실 노천카페에 앉아 티타임을 갖는 시간은 유럽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잠시 지친 몸을 쉬어가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서 정(靜)적인 시각으로 주변을 보면 유럽의 또 다른 색깔이 보인다. 카페에 앉아야 비로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책을 읽고 있는 노부인의 우아한 모습도, 지쳐 보이는 샐러리맨의 모습도 보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카페는 유럽의 표정을 보는 곳이다. 그런데 바로 이 카페에서 의외로 한국여행자들의 실수가 많다. 그 실수의 원인은 다분히 '문화적 차이' 때문이다. 유럽 카페에는 각 테이블마다 담당 웨이터가 따로 있는데, 알고 보면 그 웨이터들이 그 테이블의 사장들이자 독립된 사업자들인 경우가 많다. 같은 카페라도 테이블을 따로 분양하여 주인이 다른 것이다. 이런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카페에서 기분이 상해 나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웨이터 겸 사장들은 자기 소유의 테이블손님이 아니면 절대 주문도 받지 않고 계산서를 달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한다. 본인이 소유한 테이블이 아닌데 차를 주문 받거나 계산을 해주는 것은 남의 손님을 가로채는 행위와 진배없으니 못본 척 하는 것이다. 결코 무시당한 것은 아니다. 일단 카페에 앉으면 담당 웨이터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주변에 있는 아무 웨이터에게나 주문 받으라고 손짓하는 것은 실례다. 또한 돈 계산을 할 때도 직접 일어나서 카운터로 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의외로 카운터가 없는 카페도 많다. 나에게 차를 날라준 웨이터를 불러 테이블에 앉아서 계산을 하는 것이 정석이며 품위도 있다. 잔돈을 팁으로 준다면 금상첨화다. 또 한 가지 민망한 실수는 테이블 무단점거(?)다. 아무 것도 주문하지 않고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있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광장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때 오다가다 카페에 앉아있는 일행을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합석하기 일쑤이며, 때로는 쇼핑한 물건을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품평을 하기도 한다. 일행 중에 몇 명이 이미 무언가를 마셨으니까, 또는 금방 일어날 것이니까 주문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다. 우리들이야 정말 마시고 싶지 앉아서 주문하지 않는 것이고, 어차피 비어있는 테이블에 잠깐 머무는 것이 뭐 대수냐는 정서지만 유럽 카페 주인에게는 거의 영업방해에 해당될 만큼 불쾌한 행동이다. 일단 좌석에 앉은 사람은 생수라도 한 병 주문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족 같지만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테이블을 붙여 앉거나 의자가 더 필요할 경우에는 직접 움직이지 말고 웨이터에게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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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천카페에 앉아 티타임을 갖는 시간은 유럽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잠시 지친 몸을 쉬어가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서 정(靜)적인 시각으로 주변을 보면 유럽의 또 다른 색깔이 보인다. 카페에 앉아야 비로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책을 읽고 있는 노부인의 우아한 모습도, 지쳐 보이는 샐러리맨의 모습도 보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카페는 유럽의 표정을 보는 곳이다.
또 한 가지 민망한 실수는 테이블 무단점거(?)다. 아무 것도 주문하지 않고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있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광장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때 오다가다 카페에 앉아있는 일행을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합석하기 일쑤이며, 때로는 쇼핑한 물건을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품평을 하기도 한다. 일행 중에 몇 명이 이미 무언가를 마셨으니까, 또는 금방 일어날 것이니까 주문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다. 우리들이야 정말 마시고 싶지 앉아서 주문하지 않는 것이고, 어차피 비어있는 테이블에 잠깐 머무는 것이 뭐 대수냐는 정서지만 유럽 카페 주인에게는 거의 영업방해에 해당될 만큼 불쾌한 행동이다. 일단 좌석에 앉은 사람은 생수라도 한 병 주문하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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