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테마세이투어에만 있는 것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9.09.04

  • 조회수 :

    981

테마세이투어에만 있는 것

 여행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가장 행복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소중한 인연을 맺게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별나게 가족같은 분위기인 우리 고객들은 테마세이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이런 고객들에 대하여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그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하긴 ‘여행사에 영원한 단골은 없다’는 것을 불문율처럼 여기는 그들이 테마세이투어와 고객 사이의 따듯한 인연을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따듯한 인연은 현지 가이드들과도 이어졌다. 지난 북유럽 여행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스웨덴에서 나온 윤경하 가이드는 원래 활달한 성격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유난히도 더 들떠 보였다. 테마세이투어가 어려운 일을 겪고 휴업을 했던 터라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시작해서 여행을 나오니 너무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저녁식사 메뉴를 자기 나름대로 바꿔 놓았다. 그리곤 저녁식사비를 자기가 내겠다고 우겼다. 120만원 상당의 비용인데도 테마세이를 위한 성의를 받아달라고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노르웨이에서 마중 나온 장언미 가이드는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잊지 못했다. 친정식구들이 온 것보다 더 반갑다고도 했다. 아름답던 노르웨이 여행의 마지막 날, 그녀는 우리 일행 모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곳에서 일행 모두가 팔을 걷어붙였다. 김치를 꺼내고 고기를 구워가면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진 것이다. 베르겐 어시장에서 사온 온갖 해산물들조차 뒷전이었고, 결국 그녀의 냉장고를 완전히 비워내고야 말았다.
 공항에서 헤어지는 순간, 팁도 받지 않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던 그녀는 내 손을 꼭 잡으며 또 울먹였다. 다신 테마세이투어를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더니 아무래도 자기는 테마세이투어를 짝사랑하는 것 같다며 웃어주었다.
 여행사와 고객, 여행사와 가이드가 깊은 정을 나누고, 여행을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고객들끼리 절친한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은 테마세이투어에서만 찾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다. 테마세이투어에만 있는 것, 그것은 정(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