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크루즈 여행에 대한 단상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9.12.04

  • 조회수 :

    2981

크루즈 여행에 대한 단상
 

 최근 들어 크루즈 여행에 관한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 사상 유래 없는 불경기에 시달리는 여행업계에서도 크루즈 여행을 하나의 돌파구로 삼고 있는 눈치이고, 향후 새로운 여행패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실 '크루즈 여행'은 '로맨틱'이라는 단어와 동일시되어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꿈을 꾸어왔던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과연 크루즈 여행이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정서와 맞는지, 무엇보다 개인의 취향과 맞는지를 먼저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자칫 너무나 지루했던 최악의 여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크루즈 여행은 왕복항공료와 선내 숙박비용, 뷔페식 식사 정도만 포함되어있고 정작 여행에 관한 부분은 불포함되어 옵션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모든 옵션을 다하고 제법 품위 있는 식사를 하고자 할 때는 상당한 추가요금 지출이 필요하다. 크루즈 배의 중간 기항지 여행은 따로 돈을 지불하고 따라나서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한국어 안내가 불가능해 외국인들과 섞여 영어가이드를 따라다녀야 한다. 그나마도 크루즈여행의 특성상 시간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에 상세한 유적지 답사는 불가능하다. 또한 워낙 많은 인원이 탑승한 크루즈인지라 기항지에서 배에서 타고 내리는 데에만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무엇보다 크루즈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배 안에서의 넘쳐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단체여행은 크루즈와 어울리지 않는다. 남자 또는 여자 친구끼리 가는 것도 왠지 어색하다. 크루즈 탑승객들은 커플이 대부분이다. 각국에서 온 커플들 틈에서 무엇을 하며 크루즈를 즐길까?
 항해는 주로 밤에 이루어지지만 낮 시간에 배에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럴 경우 배 갑판의 수영장에서 썬텐을 즐기며 장시간 독서를 즐기지 않는다면 달리 할 일이 없다. 무료할 수밖에… 저녁시간엔 크루즈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도 있겠지만 언어장벽 때문에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그게 아니라면 나이트클럽이나 바에서 부부가 함께 멋진 춤을 추면서 저녁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으나 제대로 춤을 배운 커플이 아니라면 이 또한 약간 민망하다.
 결국 강렬한 태양을 즐거워하고 장시간 독서 삼매경에 빠져들기를 좋아하거나 부부가 함께 댄싱파티를 즐길 줄 알아야 크루즈 여행이 재미있다는 결론이다. 이게 아니라면 언어라도 자유롭게 구사되어 각종 선상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선상에서 새로운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어야 한다.
 반면에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매일 짐을 꾸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선내 객실이 비좁아 짐 가방을 맘 놓고 풀어놓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여행은 확실히 매력이 있다.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로운 시간과 각국에서 몰려온 멋쟁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이와 같은 사항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자신의 취향과 맞는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크루즈여행 예약은 굳이 전문여행사가 아니더라도 어느 여행사에서나 가능하다. 테마세이투어에서도 크루즈 여행 예약을 대행해 주는데, 대형 여행사의 크루즈 프로그램이라도 테마세이투어를 통해서라면 4-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