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보는 시각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10.08.31
조회수 :
661
세상을 시인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고 화가의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여행 중에도 스스로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되고 사진작가가 되어 섬세한 시각으로 세상을 관찰하다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 보일 것이다. ![]() 중국 운남성에는 볼거리가 제법 쏠쏠하다. 여강고성도 있고 옥룡설산도 있으며, 석림이나 대리고성도 있다. 그런데 우리와 함께 여행했던 이진숙님의 눈에 비친 운남성은 유명하다는 관광명소들 보다는 평범한 저잣거리의 일상이 더 인상적이었나 보다. 대부분 그냥 스쳐 지나갈 그 일상의 모습은 이진숙님의 화폭에 담겼고, 경향신문 미술대전의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아름답고 이채로운 풍광으로 가득한 차마고도 여행길에서 작품하나를 건졌다면서 보여주신 주도식님의 사진에는 화려한 풍광이 담겨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진 속에는 수줍은 듯 할머니의 등 뒤에 숨어 맑고 순수한 눈망울을 굴리던 어린아이의 해맑은 표정이 담겨 있었다. 난 여행길에 나서면 남몰래 나만의 놀이를 즐긴다. 바로 ‘나레이션(narration) 놀이’다. 마치 방송작가가 된 것처럼 길을 걸으며 보이는 주변모습들을 관조적인 입장에서 나지막이 읊조려 보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디에서건 훌륭한 한편의 다큐멘터리가 마음속에서 탄생한다. 여행길에 나서면 화가가 되고, 시인이 되고, 작가가 되어보자. 세상은 내 관념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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