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캄보디아 관련 괴소문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7.11.21

  • 조회수 :

    517

 
 요즘 여행사로 괴이한 소문에 대한 확인 전화가 심심치않게 걸려 온다. 내용인즉슨 「앙코르와트가 문을 닫는다는데 사실이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낭설이다. 사실 이 소문은 3-4년 전부터 돌기 시작했다. 앙코르와트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훼손이 심해졌고, 그래서 아예 몇 년간 문을 닫고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다는게 그 골자다.
 이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월 현지의 앙코르와트 관리팀에 문의를 했지만 그들은 「우리는 처음 듣는 얘기인데 어디에서 들었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어느 순간 보수공사를 위해 실제로 문을 닫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캄보디아 정부가 앙코르와트를 아예 폐쇄한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키 어려운 일이다. 캄보디아 재정수입의 거의 절반이 앙코르 관광수입에서 나온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캄보디아에서 앙코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 상황하에서 재정수입의 절반을 포기한다는 것은 정부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 짐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캄보디아를 잘 아는 사람들은 「보수공사를 위해 일부를 출입통제할 수는 있지만 전면적인 폐쇄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이 같은 괴소문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또 다른 문의를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얼마전 테마세이투어로 캄보디아 여행 문의를 해오신 분은 「정말 톤레삽호수를 갈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다른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호수가 말라서 못간다」는 것이다. 우리의경상도 크기만한 호수가 어떻게 갑자기 마를 수 있다는 것인지…. 이는 분명 앙코르에서 단 하루밖에 지내지 않는 여행사에서 불만 무마용으로 무책임하게 뱉은 말일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앙코르가 문을 닫는다는 얘기 역시 어떻게든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무분별한 상술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