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호씨의 걱정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07.11.21
조회수 :
439
| “검게 그을은 얼굴, 그리고 훤히 벗어지려는 이마.” 서성호씨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세코여행사 사장이며 테마세이투어의 캄보디아 파트너다. 한번은 여행중 그의 집으로 우리팀 모두가 초대를 받았다. 앙코르가 있는 시엠립의 시내에 있는 그의 집은 2층 양옥으로 사무실을 겸하고 있었고, 집 마당에는 그늘이 제법 시원한 정자도 있었다. 손님들이 정자에 앉아 냉커피를 마시고 있는 동안 그의 사무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이곳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서가에 빽빽이 꽂혀 있는 캄보디아와 앙코르 관련 영어 원서들이었다. 그곳에서 그의 얘기가 시작되었다. “몇년전에 앙코르에 왔다가 정말 홀랑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곳에 와서 여행사를 차렸습니다” 자세한 내막이야 알길이 없지만 그는 명문 Y대 출신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앙코르나 캄보디아를 알려줄만한 책이 너무 없었습니다. 할 수없이 원서를 사서 일일이 번역해 가며 공부했죠”. 아닌게 아니라 그는 앙코르에 관한 한 단언컨대 국내 최고의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는 앙코르에 조각된 부조 하나하나, 혹은 마구 흩어져 있는 돌멩이 하나하나에도 그 의미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해박하다. 해외여행을 다니며 수많은 가이드를 만나 봤지만 그 만큼 한 지역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가이드는 본적이 없다. 그는 지금 앙코르에 관한 전반을 세세히 설명해 주는 책 집필을 준비중이다. 앙코르에 관한 애정을 책 한권에 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말은 우리 여행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했다. “이제 캄보디아도 조금씩 덤핑하는 여행사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곳마저 태국이나 필리핀 꼴이 되겠지요. 그 꼴 보기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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