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우리가 현지식을 고집하는 이유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11.11.01

  • 조회수 :

    1943

 

우리가 현지식을 고집하는 이유

 
  배낭여행자들은 여행기간의 차이에 따라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진다. 갓 떠나온 여행자는 장기 여행자가 가진 다양한 여행정보가 최대 관심사다. 앞으로 있을 여행에 훌륭한 지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장기 여행객은 신참 여행객의 머릿속이 아닌 배낭속이 궁금하다. 이때 신참 여행객이 언제 한국을 떠나왔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왜냐면 여행기간이 짧을수록 한국에서 공수해온 김치나 고추장 같은 보물(?)이 들어 있을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한국음식 사랑이야 배낭여행자들뿐만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여행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짧은 그룹여행자들일수록 사실 한국음식을 더 찾는 경향마저 있다.
 테마세이투어 역시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한식이 아닌 현지식으로 대부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여전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외국 음식이다 보니 여행 경력이 많은 우리들도 입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의 현지 식당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일 때가 있다. 같은 식당, 같은 메뉴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며칠 전에도 한 지역의 식사에 관한 난상토론이 있었다.
 분분한 의견들을 사장님이 한마디로 정리해주셨다. “한식과 현지식 중 테마세이투어는 현지식을 고집한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보다는 비록 우리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그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은 꼭 맛봐야 한다는 생각이 애초의 방침이며, 이 방침은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다.” 
독일의 짜디짠 소시지, 베트남의 고수가 든 쌀국수, 중국의 기름기 가득한 밑반찬들, 인도의 코끝을 자극하는 커리, 이런 음식들은 단순히 한 끼 배를 채우기 위한 식사 메뉴가 아니다. 그 속에는 그 나라와 그 민족이 치열하게 극복해온 환경과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문화의 결정체다.
 이게 바로 테마세이투어가 한식이 아닌 현지식을 고집하는 이유다. 문화 체험과 이해가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