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할머니의 친절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07.11.21
조회수 :
287
| * 이글은 김옥화님이 보내 주신 경험담입니다 2001년 8월 초. 아들과 함께 한 유럽배낭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는 영국의 옥스퍼드였다. 버스를 탈 때만 해도 하늘은 화창했다.
나는 아들과 함께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교회 안은 현란한 장식품 하나 없이 아주 검소했다. 손때 묻어 반들거리는 암갈색의 가구들이 교회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었다. 조용하고 정갈한게 여행으로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교회안에는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이 신도들이 앉는 의자를 정성껏 닦고 계셨다.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조용히 계시던 할머니께 우리도 교회에 다닌다고 말씀을 드리자 반가워하시면서 예배시간을 알려주셨다. 여행중에 비를 피하다가 여기를 들어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는 선뜻 우산 두 개를 내 주셨다. 그리고는 돌아갈 때 교회 문 밖에 세워두고 가라고 하셨다. 한시간 후, 다시 하늘은 맑게 개였다. 그래서 우산은 짐이 되었다. 그러나 주름진 얼굴에 평안한 웃음이 아름답던 할머니의 고운 마음씨는 옥스퍼드 여행을 무엇보다 기억에 오래 남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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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그렇게 맑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의 맑은 하늘을 보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우리는 손수건으로 머리를 가리고 길거리를 헤매기 시작했다. 비를 피하기 위해 무작정 건물처마 밑으로 들어갔는데 안내판을 보니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 목사님의 기념교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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