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테마세이투어의 문화의 밤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12.06.21

  • 조회수 :

    579

테마세이투어의 문화의 밤
 

테마세이투어는 다른 여행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전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적어도 한 두 명은 항상 해외출장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 직원이 참가하는 회식도 거의 없다. 올해는 지난 2월에 딱 한번 있었다. 회식을 해도 다른 회사와는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다. 술보다는 얘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다녀왔던 출장이야기, 자리를 비운사이 사무실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쏟아 내느라 술잔이 잘 비질 않는다. 2차로 간 노래방에서도 춤추며 신나게 놀기는커녕 모두 얌전히 자리에 앉아 노래를 부를 뿐이다.

아무튼 테마세이투어에는 ‘회식’은 드물지만 대신 매달 독특한 ‘회합’이 있다. 마지막 주 목요일에 갖는 ‘문화 데이’, 혹은 ‘문화의 밤’ 행사다. 이날 만큼은 제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한명의 예외도 없이 오후 6시 정각에 문을 걸어 잠그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다함께 공연장, 운동장, 영화관으로 문화를 찾아 나선다. 여행사 직원이라면 각 여행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각종 문화에 대한 소양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키우기 위해서다. 무엇을 할 것인지를 직원들이 정하면 모든 비용은 회사에서 댄다. 지난 3월에는 다함께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았다. 물론 일주일에 5일을 사무실에서 함께 보내는 식구들이지만 영화관에 앉아 같이 웃고 울고 또 영화의 내용처럼 첫사랑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더욱 친근해진 느낌이었다.

4월 ‘문화의 밤’은 잠실야구장이었다. LG와 넥센의 경기를 보며 우리도 함께 맘껏 열기를 내뿜었다.

이제 곧 있으면 5월 ‘문화의 밤’이 다가온다. 5월 31일! 우리는 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를 보러간다. 티켓 값이 꽤 비싸지만 가혹하게(?) 바빴던 5월에 대한 특별 포상이기도 하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6시 이후 사무실에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아도 이해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