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 배낭여행을 다룬 ‘꽃보다 할배’. 나 역시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기에 속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2탄으로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씨가 출연하는 여배우특집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난 개인적으로 ‘여배우 특집’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두 가지 더 있다. 하나는 여행지가 바로 얼마 전 다녀온 크로아티아라는 것이다. 내가 본 크로아티아는 어딜 가든 낭만적이고 우아했다. 우리나라의 톱 여배우들과 참 잘 어울리는 여행지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 하나는 ‘여배우 특집’에 우리 여행사와 관련 된 두 분이 출연한다는 것이다. 한 분은 저 톱 여배우 중에 작년에 테마세이투어와 함께 여행했던 분이다. 사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종종 테마세이투어를 통해 여행을 하신다. 이런 분들이 우리 여행사를 이용한다고 자랑하고 싶지만 손님의 개인정보는 절대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된다는 회사 방침이 워낙 엄해 친구들에게 말도 못하고 꾹꾹 참고 있다. 겨우 스치듯 나오겠지만 또 한분의 출연자는 이 프로그램의 가이드를 맡은 남미정씨다. 올해 우리의 크로아티아 여행을 전담하고 계신 분이다. 크로아티아에 10년 넘게 거주해 언어는 물론 이 지역의 역사 문화에 해박한 지식 가이드다. 같은 여행자 입장으로 이 여배우들이 방문할 여행지가 어디가 될지도 궁금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두브로브닉은 당연히 갈 것이다. 달마시아 해안의 보석 같은 도시들인 쉬베닉, 트로기르, 스플릿도 유력 후보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의 특성 상 간혹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도 소개되는데 이럴 땐 남미정 가이드의 추천이 많이 고려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취향 상 크로아티아 인들이 가장 아끼는 도시 프로모스텐이나, 우리 여행 코스이기도 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도시 스톤이 여행지가 될 듯 싶다. 어쩌면 스톤에서 우리의 단골 식당인 생선과 굴 요리로 유명한 레스토랑 KONOVA BAKUS도 가게 되지 않을까? ‘여배우 특집’은 11월 말에 방송될 예정이다. 내 방문지 예상이 맞을 걸 기대하면서 금요일 밤마다 본방 사수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