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사막 하면 떠오르는 것은 작열하는 태양과 한없이 이어지는 고운 모래일 것이다. 하지만 사막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고정관념일 뿐이다. 실제로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은 전체 사막의 10%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막은 모래로만 된 것이 아니다. 남북한 전체의 40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세계 최대의 사하라사막은 강한 바람의 침식작용에 의해 노출된 암석으로 이루어진 사막이며, 볼리비아에 위치한 살라르 데 우위니(Salar D Uyini)사막은 과거 염수호가 증발하여 소금으로 만들어진 사막이다. 그래서인지 우위니 사막은 태양아래 하얗게 반사되는 육각형의 소금결정체와 우기 때 소금호수에 투영되는 하늘의 모습이 천상에 와있는 느낌을 갖게 하는 곳이다. 반면에 이집트 리비아 사막은 흙에 철분 함유량이 많아 시커먼 색깔을 띠고 있는 흑사막과 석회 성분이 굳어진 백사막으로 구분된다. 또 한가지 사막에 관한 잘못된 고정관념은 사막에는 생물체가 살수 없다는 편견이다. 중국 국토의 23%를 차지하는 고비사막은 목초와 모래가 함께 있는 스텝지형으로 수많은 희귀동물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막에는 그 나름대로의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시시각각 바뀌는 붉은 모래사구를 가지고 있는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 100년 동안 한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던 아타카마 사막 등, 영겁의 세월이 만들어놓은 다채로운 사막들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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