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8월의 노동, 주소록 변경하기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16.09.20
조회수 :
512
2015년 8월 1일 전국의 지번주소가 도로명 주소로 바뀌면서 우편번호도 기존 6자리에서 5자리로 변경되었다. 정착에 1년의 유예 기간을 둔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 기한이 다 되었다. 우체국에서도 9월부터는 6자리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우리 여행사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우리의 유일한 고객관리수단인 9월 소식지를 보내기 위하여 손님들의 주소록을 변경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한 직원에 700여개의 주소가 할당되었다. 구 주소를 신도로명 주소로 변경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무척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었다. 바쁜 업무 중에 틈틈이 변경 작업을 진행하는데 1시간에 30개의 주소를 변경하기도 힘이 든다. 용인과 분당, 일산에 이렇게 다양한 마을들이 있는지, 잠원에 이렇게 수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 시간들이었다. 지금껏 소식지가 잘 가고 있었던 것인가 싶은 이상한 주소들도 많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순간 헛것에 쓰여 잘못 변경을 하는 주소도 있을 것이다. 9월에 대량 우편 반송 사태를 예상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한바탕 정리를 하고 나니 좀 더 체계적으로 고객들의 주소록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아,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잘못된 주소 변경으로 9월에 소식지를 못 받아보실 손님들이 걱정이다. 소식지를 아예 못 받아 이 사태도 전혀 모르시게 될 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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