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각국의 여권 디자인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작성일 :
2017.04.03
조회수 :
1429
어디를 여행하든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대에 다다르면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게 된다. 그럴 때면 나는 앞사람은 어느 나라에서 왔을까 궁금해져 들고 있는 여권을 흘깃 쳐다보곤 한다. 하지만 여권의 겉모습은 모두 비슷하게 생겨서 한 번 보고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단번에 알기가 어렵다.
사실 여권 디자인이나 규격에 대해 법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권장 사항에 따라 각 나라들의 여권 크기는 모두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겉표지 색깔은 전 세계 통틀어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검정색 등 크게 4가지만 사용하는 데 각국마다 약간씩 채도의 차이를 둔다. 이를 바탕으로 각 나라에선 종교적, 정치적, 지리적 특성 또는 기호에 따라 여권 겉표지의 색깔을 정한다.
하지만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겉표지와 달리 여권 사증(여권 속지)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평소에 자세히 볼 일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 우리나라 여권 사증에도 왼쪽 아래에는 숭례문이, 오른쪽 아래에는 다보탑이 있다.
이렇듯 각국에서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사증에 표현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려 한다.
핀란드의 여권 사증은 ‘플립북’형태이다. 플립북은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면 마치 만화처럼 그림이 움직여 보이게 만든 책이다. 핀란드는 사증 페이지마다 오른쪽 아래에 순록을 그려 넣어 마치 순록이 걸어가는 것 같은 모습을 표현하였다.
또 노르웨이, 캐나다, 중국처럼 자외선(UV Light)을 이용하여 그 매력을 꽁꽁 숨겨놓은 여권들도 있다. 노르웨이 사증은 그냥 보기에는 대표 자연 경관인 피오르드를 그려 넣은 이미지인데, 자외선을 비추면 오로라가 떠오른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축복받은 나라 중 하나인 만큼 여권 디자인도 참 신비하다. 중국도 자외선 아래에서는 사증의 배경인 만리장성이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나도록 해두었다.

개인적으로 자외선을 이용한 여권 디자인 중 베스트는 캐나다가 아닐까싶다. 페이지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장소나 역사적 순간들을 기록해놓았는데, 달빛 아래 빛나는 나이아가라 폭포나 국회의사당 위로 터지는 불꽃놀이를 형상화한 화려한 모습은 여권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이 밖에도 뉴질랜드는 섬을 발견하기까지의 역사를 이정표처럼 그려놓았고, 미국은 토템폴이나 바이슨 등 북아메리카의 상징물들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우리나라의 여권디자인도 새롭게 개편된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렇게 세계 각국의 독특한 디자인들을 알게 되니 어떤 여권으로 여행을 다니게 될지 궁금해진다.
사실 여권 디자인이나 규격에 대해 법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권장 사항에 따라 각 나라들의 여권 크기는 모두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겉표지 색깔은 전 세계 통틀어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검정색 등 크게 4가지만 사용하는 데 각국마다 약간씩 채도의 차이를 둔다. 이를 바탕으로 각 나라에선 종교적, 정치적, 지리적 특성 또는 기호에 따라 여권 겉표지의 색깔을 정한다.
하지만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겉표지와 달리 여권 사증(여권 속지)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평소에 자세히 볼 일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 우리나라 여권 사증에도 왼쪽 아래에는 숭례문이, 오른쪽 아래에는 다보탑이 있다.
이렇듯 각국에서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사증에 표현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려 한다.
핀란드의 여권 사증은 ‘플립북’형태이다. 플립북은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면 마치 만화처럼 그림이 움직여 보이게 만든 책이다. 핀란드는 사증 페이지마다 오른쪽 아래에 순록을 그려 넣어 마치 순록이 걸어가는 것 같은 모습을 표현하였다.
또 노르웨이, 캐나다, 중국처럼 자외선(UV Light)을 이용하여 그 매력을 꽁꽁 숨겨놓은 여권들도 있다. 노르웨이 사증은 그냥 보기에는 대표 자연 경관인 피오르드를 그려 넣은 이미지인데, 자외선을 비추면 오로라가 떠오른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축복받은 나라 중 하나인 만큼 여권 디자인도 참 신비하다. 중국도 자외선 아래에서는 사증의 배경인 만리장성이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나도록 해두었다.

개인적으로 자외선을 이용한 여권 디자인 중 베스트는 캐나다가 아닐까싶다. 페이지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장소나 역사적 순간들을 기록해놓았는데, 달빛 아래 빛나는 나이아가라 폭포나 국회의사당 위로 터지는 불꽃놀이를 형상화한 화려한 모습은 여권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이 밖에도 뉴질랜드는 섬을 발견하기까지의 역사를 이정표처럼 그려놓았고, 미국은 토템폴이나 바이슨 등 북아메리카의 상징물들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우리나라의 여권디자인도 새롭게 개편된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렇게 세계 각국의 독특한 디자인들을 알게 되니 어떤 여권으로 여행을 다니게 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