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Ⅰ(케냐/탄자니아/남아공/빅토리아폭포/나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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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발일
2026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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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착일
2025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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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590만원
THEME SAY, About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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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Theme : 아프리카 대자연과의 만남
보통 아프리카 여행은 동물사파리에 치우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원시 대자연을 놓친다면 그것은 반쪽 여행이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 풍경이 있습니다. 지상 최대의 지구대인 케냐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거친 야성미를 보여주는 빅토리아 폭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인 나미비아의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이 그것입니다. 여전히 손때 묻지 않은 이 대자연들을 순례하면서 신의 숨결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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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Theme : 사파리와 자연 보전
아프리카 여행의 상징은 물론 동물 사파리입니다. 테마세이투어의 아프리카 여행 역시 사파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기 TV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이 대부분 촬영되는 아프리카 사파리의 대명사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는 사파리 여행의 백미를 이루게 합니다. 드넓은 초원 위를 힘차게 질주하는 사자 · 코끼리 · 코뿔소 등의 거친 숨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자유로움과 약육강식의 생동감이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암보셀리에선 특이한 사파리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평화로이 거니는 코끼리 가족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를 넘어가는 일몰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 여행은 땅과 숲을 지키고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인간의 삶 또한 보존하는 길임을 자연스럽게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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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Theme : 아프리카 특유의 원색 이미지
아프리카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감동은 아마 짙푸른 하늘일 것입니다. 어디를 가도 하늘은 마치 땅에 닿을 듯 낮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또한 잠베지 강과 세렝게티에서 맞는 일몰은 티 하나 없이 붉은 하늘을 보여 줍니다. 소수스플라이의 붉은 사구들은 특히 일출시 빛의 변화에 따라 색상을 달리해 신비함을 더해 줍니다. 이렇듯 테마세이투어의 아프리카 여행은 다양한 각도로 아프리카의 색상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날짜 | 방문지 | 교통편 | 시간 | 일정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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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일 |
인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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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천 EK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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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 |
인천 국제공항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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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일 |
두바이
<케냐> 나이로비 |
EK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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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
두바이 도착
두바이 출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도착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3일 |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나이바샤 나이로비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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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케동 전망대에서 장대한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조망, 배를 타고 나이바샤 호수 탐방
중식 후 영화 'Out of Africa'의 주인공 카렌 블릭센이 살던 농장 저택 방문 나이로비로 귀환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4일 |
나이로비
암보셀리 국립공원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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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나이로비에서 약 250㎞거리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으로 이동 (약 4시간 소요)
마사이 원주민 마을 방문, 암보셀리의 최고 전망대인 옵저베이션 힐에 올라 웅장한 킬리만자로 조망, 암보셀리 국립공원 사파리 게임드라이브 롯지 투숙 및 휴식 |
제5일 |
암보셀리
국립공원 <탄자니아> 아루샤 세렝게티 국립공원 |
경비행기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암보셀리 출발, 나망가 경유하여 탄자니아의 아루샤에 도착해 중식
경비행기를 타고 대초원을 감상하며 세렝게티로 이동 세렝게티의 중심부인 세로네라에서 동물 사파리 장엄한 세렝게티 일몰 감상 롯지 투숙 및 휴식 |
제6일 |
세렝게티
옹고롱고로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세렝게티 게임 드라이브
응고롱고로로 이동 응고롱고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롯지에서 일몰감상롯지 투숙 및 휴식 |
제7일 |
옹고롱고로
아루샤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응고롱고로 게임 드라이브
아루샤로 이동해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8일 |
아루샤
<케냐> 나이로비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인 나망가를 거쳐 나이로비로 이동
나이로비 도착 후 가벼운 시내 관광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9일 |
나이로비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
KQ 792
전용버스 |
07:25 |
나이로비 출발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 도착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 방문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10일 |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
전용버스
|
|
조식 후 잠비아 측 빅토리아 폭포 방문
빅토리아 폭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헬기투어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잠베지 강 일몰 감상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11일 |
빅토리아 폭포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
4Z 391
|
13:25 |
조식 후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 출발
케이프타운 도착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12일 |
케이프타운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전일 케이프타운 답사
360도 회전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케이프타운의 상징인 테이블 마운틴에 올라 시내 조망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집들과 독특한 정취를 가진 보캅 지구 세계최대의 국립야생 식물원인 커스텐 보쉬 산책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13일 |
케이프타운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전일 인도양과 대서양을 따라 케이프반도 일주12사도 산으로 유명한 남아공 최고의 별장촌 캠프스 베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인 채프먼스 피크 드라이브
아프리카 펭귄 서식지 볼더스 비치 탐방 해안도로를 따라 케이프타운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희망봉으로 이동하여 희망봉 산책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14일 |
케이프타운
<나미비아> 왈비스베이 스와콥문트 |
4Z 341
|
10:10 |
케이프타운 출발
나미비아 왈비스베이 도착 4륜 구동차를 타고 샌드위치 하버까지 모래언덕을 달리는 지프 사파리 스와콥문트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15일 |
스와콥문트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현존하는 희귀 고대식물군 웰위치아 자생지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의 표면과 흡사해서 붙여진 달의 계곡경유 아프리카 3대 자연풍경의 하나인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으로 이동 롯지 투숙 및 휴식 |
제16일 |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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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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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전일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 답사
-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구인 듄 45를 등정한 후 소수스플라이 및 데드플라이 탐방- 세스리엠 캐년 하이킹 롯지 투숙 및 휴식 |
제17일 |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빈트훅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
경비행기
4Z 327 |
|
조식 후 경비행기를 이용하여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훅으로 이동
빈트훅 도착 빈트훅 출발 케이프타운 도착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18일 |
케이프타운
|
EK 773 |
|
조식 후 공항으로 이동
케이프타운 출발 |
제19일 |
두바이
인 천 |
EK 322
|
01:05 |
두바이 도착
두바이 출발 인천 국제공항 도착 |
*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스케줄과 현지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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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일 아프리카 가는 길
“인도에서는 태 양이 사물을 비 추면 배후의 이 미지, 존재의 의 미가 솟아오르지 요. 그러나 아프리카에서는 반대입니다. 즉 빛이 비치면 사물에서 의미가 떨어져 나가고, 단지 그 존재 자체만 남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돌 이라고 하면 그냥 돌일 뿐입니다” 이지상님의 아프리카 여행기인 ‘나는 늘 아 프리카가 그립다.’에서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땅을 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자연은 개발을 하 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그들의 순수한 생각과 대자연의 잔잔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푸른 하 늘 한번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여유 없는 삶은 잠시 접어두었으면 합니다. 단 19일간이 라 할지라도…. 아프리카로 가는 길은 역시 멀고도 험합니 다. 밤 비행기로 두바이까지 가서 케냐의 수 도 나이로비행 비행기로 갈아탑니다. 쉽지 않 은 여정이지만 이 고단함의 끝에는 아프리카 가 기다리고 있다는 설렘으로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
제 3일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 나이바샤
오늘은 ‘아프리카 맛보기’를 하는 날입니다. 지구 최대의 지구대인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를 보고 나면 ‘대자연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나이바샤 호수를 건너 초승달 섬에 들러 동물들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한 후,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저자가 살았던 카렌 블릭센 농장 저택을 방문합니다. 나이로비의 문명화에 놀랐다면 차츰 자연으로 회귀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오늘의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약 2500만 년 전부터 시작된 태초의 지각 활동으로 생겨난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는 시리아 남쪽에서 시작, 홍해로부터 이디오피아·탄자니아· 말라위·짐바브웨까지 걸쳐 있는 폭 35~60㎞, 총 길이 7천 7백㎞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지구대다. 만리장성보다도 더 긴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는 월드 디즈니사의 만화영화 ‘라이온 킹’의 배경장소로도 유명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의 장엄함은 사실 직접 보아도 너무 규모가 커서 실감하기 어렵다. 지질학자들은 수백 만 년 후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를 기준으로 아프리카 대륙이 두 개로 쪼개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니 그 자리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히 크다. 아무튼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는 지구 내부의 엄청난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나이바샤 호수
이미 현대화가 가속화되어버린 나이로비 시 내를 벗어나 펠리컨이나 가마우지 등 여러 조 류가 서식하는 호수 나이바샤로 이동한다. 특히 이곳은 영화 ‘야성의 엘자’로 유명한, 아프리카 케냐 국립공원의 수렵 감시관으로 일하던 조지 애덤슨과 조이 애덤슨 부부의 집 이 호숫가에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행 후 에도 오랫동안 여운에 남는 호수다.
카렌 블릭센 농장 저택
실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을 썼던 덴 마크 작가 카렌 블릭센이 1917년 부터 1931년까지 실제 살았던 농장 저택이다. 지금은 카렌의 사진들과 그림, 가택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유럽 식민지 시절의 농장 구조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분위기가 매우 고즈넉한 곳이다. 블릭센 저택에선 응공힐이 건너다보이는 데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여주인공 카렌이 연인 데니스를 묻었던 곳이다. 영화 마지막 장면의 사자 두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장면도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
제 4일 암보셀리 국립공원
“킬리만자로 정상 부근에는 말라서 얼어 죽은 한 마리 표범의 시체가 있다. 이처럼 높은 곳에서 표범이 무엇을 찾아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갔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너무나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실 표범이 해발 5000m 이상의 산을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이 사실은 확인된 바도 없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표범은 우리, 문명을 가진 자들의 자화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일상화된 초원이 주는 권태로부터 벗어나고자 끊임없이 만년설을 올라갔던 그 표범처럼, 우리 역시 도시에 찌든 지친 생활을 벗어나고자 이 멀리 아프리카를 찾은 것은 아닐는지….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는 사실 케냐 의 암보셀리에는 없습니다. 킬리만자로는 인 접국인 탄자니아에 있습니다.
하지만 킬리만 자로는 암보셀리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사진 에서 흔히 보게 되는 만년설을 덮어 쓴 킬리 만자로의 위용은 대개 암보셀리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헤밍웨이 역시 암보셀리 국립공원 에서 킬리만자로를 바라보며 ‘킬리만자로의 눈’을 집필했습니다. 우리가 암보셀리 국립공원을 찾는 이유도 킬 리만자로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입 니다. 암보셀리에서 유일하게 차에서 내릴 수 있는 옵저베이션 힐 전망대에서도, 우리가 묵 을 숙소인 롯지에서도 킬리만자로는 우리의 가슴을 감동으로 가득 채워줄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암 보셀리는 Big Five(사자․코끼 리․하마․코뿔소․치 타 또는 표범)를 가장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곳입 니다. 특히 사파 리에서 흔히 만 나게 되는, 킬리 만자로를 뒷배 경으로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기는 코끼리 가족의 모습은 평화 그 자체입니다. 나이로비에서 암보셀리까지는 약 250㎞에 달 하는 가볍지 않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암보셀 리는 이 노고(勞苦)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습 니다. -
제 5일 세렝게티
세렝게티만큼 아프리카에서 유명한 국립공원도 없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은 대부분 이곳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세렝게티는 마사이어로 ‘끝없는 평원’이라는 뜻입니다. 면적이 무려 14,763㎢로 아프리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곳의 드넓음은 경비행기를 타고 확인하게 됩니다. 암보셀리에서 탄자니아 국경을 넘어 교통의 요지인 아루샤까지는 전용버스를 이용하고, 이곳에서 곧바로 경비행기를 탄 다음 세렝게티의 가장 중심부인 세로네라까지 직행하게 됩니다. 세렝게티의 주역은 누입니다. 옛날 아프리카 설화에 “수많은 동물을 창조하신 창조주가 마침내 아이디어가 떨어져 소의 뿔, 양의 털, 말의 꼬리를 합쳐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이상하게 생긴 동물입니다.
세렝게티엔 대략 300만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3분의 1이 누라고 하니 어느 정도의 숫자인지 짐작되실 겁니다. 여름에는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으로, 겨울에는 세렝게티로 향하는 누 떼의 대이동은 가장 장엄한 자연의 대서사시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세렝게티에서 이 누 떼를 가장 잘 볼 수 있 는 곳이 바로 한복판의 세로네라입니다. 물론 이곳에선 누 떼를 노리는 사자나 치타․하이에 나․재칼 등의 육식동물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프리카 사파리의 진수를 맛본 다 음 역시 초원 한복판에 있는 롯지에서 사바나 대초원 너머로 지는 황홀한 일몰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
제 6-7일 응고롱고로 - 아루샤
응고롱고로는 마사이어(語)로 '소의 목에 달 린 방울 소리' 라는 시적인 뜻을 지녔습니다. 응고롱고로는 해발 2300m에 지름 18㎞, 깊이 600m의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입니다. 전 체면적이 여의도의 50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정상의 롯지에 서 까마득한 평 원까지 우리나라 처마처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경사지어진 분화 구 안은 동물의 천국입니다.
전망대에서 응고롱고로를 지켜보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면 이제는 직접 내려가서 사파리를 해봅니다. 분화구 밑바닥에는 연못이 있는데 이곳은 아무리 혹독한 건기라도 항상 물이 고여 있어 ‘동물의 에덴동산'이라 불립니다. 이 호수에는 빨간 플라밍고가 무리를 지어 우아함을 자랑하고, 그 큰 몸을 물속에 담근 하마도 엄청나게 큰 입을 연신 벌리며 위용을 뽐내 보입니다. 응고롱고로에는 기린과 임펠라, 그리고 인간을 제외한 3만 마리 이상의 각종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이 분화구 안에서 평생을 지냅니다. 분화구의 턱이 높아 좀처럼 이곳을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응고롱고로는 사자나 하이에나 등은 물론 코뿔소까지 각종 동물들을 가장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파리를 끝낸 다음에는 다시 분화구 위로 올라와 응고롱고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롯지에서 일몰을 기다립니다.
원래 아프리카는 한없이 드넓고 한없이 낮게 드리워진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온통 붉은 색으로 하늘을 채색하는 것도 모자라 땅거미의 틈새 사이에까지도 그 빛으로 채색하는 석양까지 어우러진다면…? 그리고 일몰을 보면서 탄자니아가 자랑하는 ‘사파리’ 맥주나 도도마 레드와인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이상의 환상적인 여행은 없을 것입니다. -
제 8일 아루샤 - 나이로비
오늘은 케냐와 탄자니아에서의 사파리를 모 두 마치고 아루샤를 떠나 아프리카의 대초원 을 감상하며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이동합 니다. 물론 중간 중간 전망이 좋은 곳에선 잠 시 내려 다리쉼도 할 겸 휴식을 취합니다. 나이로비에 도착해서는 가벼운 시내 투어 후 호텔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기린 센터
나이로비 시내 에서 18km 떨어 져 있는 기린 센 터 ( G i r a f f e Center)는 기린 들을 거의 자연 방목 상태로 사육하고 있는 곳이다. 이 동물 원이 여타의 다른 동물원과 달리 특별한 점은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비용이나, 현지인 들이 낸 기부금을 모아 굶주린 아이들을 돕는 새로운 형식의 자선기부 활동을 한다는 점이 다. 야생의 가까운 기린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인지, 여행객 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
제 9일 빅토리아 폭포Ⅰ(짐바브웨)
오전에 나이로비에서 항공편으로 짐바브웨로 이동합니다. 짐바브웨 측 폭포를 여유롭게 본 후 잠비아로 이동하여 해질 무렵 크루즈를 하며 잠베지 강의 일몰을 감상합니다.
짐바브웨 측 빅토리아 폭포
빅토리아 폭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선에 있다. 그래서 빅토리아 폭포의 진면목을 보려면 양국을 건너다니면서 보아야 한다. 마치 브라질 측과 아르헨티나 측의 폭포를 모두 보아야 장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과수 폭포와 마찬가지다. 양국에서 보는 빅토리아 폭포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짐바브웨에서 보는 빅토리아가 보다 정적이고 여성적이라면 잠비아의 빅토리아는 보다 동적이고 남성적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고, 양쪽을 모두 보아야만 빅토리아 폭포 감상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잠베지 강 크루즈
잠베지 강은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긴 강 이다. 길이가 무려 2,700㎞에 달한 다. 짐바브웨와 잠비아를 관통해 인도양으로 흘러 드는 이 거대한 물줄기엔 '냐미야미'라는 신 (神)이 살고 있다고 한다. 사자의 머리와 뱀의 몸을 가진 이 강의 신은 잠베지 강을 다스리 며 인간에게 화복(禍福)을 준다고 이곳 사람들 은 믿고 있다. 수천 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흘러온 잠베지 강은 인간에게 경외의 대상이 요, 생명의 원천인 것이다. 잠베지 강은 매우 아름답다. 강변의 이국적 인 숲에선 이름 모를 새들이 날아오르고, 강 기슭에선 하마와 악어들이 먹이를 찾아 어슬 렁댄다. 잠베지 강의 아름다움은 해가 뉘엿뉘엿 질 때 피크를 맞는다. 나무숲 너머를 온통 새빨 갛게 물들이는 순간, 마치 세상이 정지된 듯 잠베지 강은 정적만이 감돈다. -
제 10일 빅토리아 폭포Ⅱ(잠비아)
오늘은 박력 넘치는 잠비아 측의 빅토리아 폭포를 보게 됩니다. 정말 에너지 넘치는 원 시적인 생동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먼저 산책로를 통해 가까이에서 폭포를 본 후 헬기 투어를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다봅니다.
잠비아 측 빅토리아 폭포
빅토리아 폭포는 세계 3대 폭포 (이과수, 빅토리아, 나이아가라)의 하나로서 잠베지 강의 낙차로 인하여 생긴 아프리카 최대의 폭포다. 1855년 이 폭포를 발견한 영국 탐험가 D. 리빙스턴은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폭포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이 폭포는 현지어로 ‘모시 오아 퉁야’라고 불린다. ‘천둥치는 연기’라는 멋진 뜻을 가진 말이다. 실제로 빅토리아 폭포는 폭이 50~75m 밖에 되지 않는 협곡 속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멀리서는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하얀 연기처럼 물보라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굉음만이 들려 올뿐이다. 가까이 다가가면 갑자기 그 엄청난 위용이 모습을 드러낸다. 너비 약 1,500m에 낙하 폭 110~150m의 엄청난 폭포가 보는 이들을 압도해 버리는 것이다. 우산을 쓰든, 우비를 입든 빅토리아 폭포를 가까이서 보려면 몸이 흠뻑 젖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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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일 케이프타운으로
아프리카는 넓습니다. 그만큼 이동에 걸리는 시간도 많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이동으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여유롭게 호텔에서 체 크아웃 후 공항으로 향합니다. 빅토리아 폭포 의 여운을 간직한 채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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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일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은 ‘Mother City'라 불립니다, 남 아공의 발상지이기 때문입니다. 1652년 얀 반 리벡이라는 사람이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보급기지를 건설한 것이 이 도시의 시초입니 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 시인 케이프타운에서 아프리카를 느끼기란 쉽 지 않습니다. 그만큼 케이프타운 도시 자체는 유럽적입니다. 하지만 외곽으로 조금만 벗어 나면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 중 하나로 꼽히는 케이프 반도와 케이프타운의 상징인 테이블 마운틴,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어 있는 대단위 식물 원 등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기 도 합니다.
테이블 마운틴
해발 1,086m의 테이블 마운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입법수도 케이프타운의 상징이다. 봉긋하게 솟은 산봉우리의 윗부분이 뭉텅 잘라진 듯 평평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360도 회전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축구장 11개 넓이만한 평지가 펼쳐진다. 높이 때문에 간혹 구름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현지인들은 이때 ‘테이블보를 깔았다’ 라고 말한다. 정상에는 선물가게와 산책로 등이 있는데 특히 정원이 무척 아름답다. 무엇보다 훌륭한 것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케이프타운 시내 조망이다. 여기에 데블스 피크, 라이온 헤드 등 웅장한 테이블 마운틴의 봉우리들과 날씨만 좋으면 멀리 인도양의 파도가 넘실대는 희망봉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컴퍼니 가든
1652년 케이프 식민지의 창시자인 얀 반 리벡이 신선한 채소를 배에 보급하기 위해 농원을 열었던 것이 시초로,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이다. 신기한 식물과 수목, 레스토랑, 카페, 18세기의 해시계 등이 있는 이 공원은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커스텐보쉬 국립 식물원
커스텐보쉬 국 립 식물원은 2004년 남아프리 카 공화국의 세 계자연유산에 선 정된 8개 보호구 역 중 하나로 1913년에 개원하였다. 세계 7대 식물원에 꼽힐 만큼 아름답고 다양 한 종류의 식물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야생식 물원이다. 남아프리카에서만 자생하는 핀보스 (Fynbos)를 비롯, 22,000종의 식물 중 9,000 여 종을 모아 전시하는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장엄한 테이블 마운틴 동쪽 경사면에 자리한 대규모의 식물원이다.
워터 프론트
유럽인들이 도 시를 건설할 때 가장 먼저 항구 를 만들었던 곳 이다. 지금은 1800년대의 건물 을 그대로 살려 각종 레스토랑과 기념품가게, 공연장 등이 들어서 있다. 케이프타운 최고의 쇼핑센터이자 휴식처 역 할을 하는 워터 프런트는 시내에서 유일하게 안심하고 밤에도 다닐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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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일 케이프 반도
오늘은 케이프 반도를 답사하는 날입니다. 케이프타운에서 대서양 남쪽으로 쭉 뻗어 있는 케이프 반도는 아름다운 해변과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사바나 초원으로 이뤄져 다양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프타운의 상징인 희망봉에 들러 왜 이곳이 희망봉이라 불리는지 느껴 보겠습니다.
클리프턴 비치와 캠프스 베이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 가는 길에 들르게 되는 남아공의 최고급 리조트 단지다. 수많은 리조트 호텔들과 부유한 백인들의 별장이 가득한 이곳은 특히 병풍처럼 뒷배경으로 자리한 12개의 산이 새파란 인도양의 바다 빛과 너무나 잘 어우러진다. 캠프스 베이가 한눈에 모두 보이는 클리프턴 비치는 1년 내내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유난히 많아 비키니 비치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이먼스 타운
남아공에 도착한 최초의 네덜란드 총독인 사이먼 반 델 스텔이 강한 남풍을 피하기 위한 동절기 항구를 만들자고 제안한데서 사이먼스 타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사이먼스 타운 부근에 위치한 볼더스 비치에서 는 아프리카 펭 귄을 볼 수가 있 다. ‘자카스 펭 귄’이라고 불리는 종인데 신장이 40-50㎝ 정 도의 작고 귀여운 펭귄이다. 주위가 바위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영 을 하기에도 좋아 펭귄과 함께 일광욕과 수영 을 즐길 수 있는 특이한 곳이다.
희망봉
희망봉은 익히 잘 알려진 대로 1488년 포르 투갈의 항해가 바르톨로뮤 디아스에 의해 발 견되었다.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던 길이 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폭풍의 곶’이라 불렸다. 이 곳에서 한류인 대서양과 난류인 인도양이 만 나기 때문에 풍랑이 무척 거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후에 유럽에 부를 안겨주었던 ‘동방 으로 가는 신항로’라는 상업적인 이유로 희망 봉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보통 희망봉은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남쪽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최남단은 남동쪽으로 160㎞ 떨어진 ‘아귈라스 곶’이라는 곳이다. 희망봉은 기대와는 달리 별 볼품없는 작은 봉우리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서양과 인도양의 전망만큼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
제 14일 왈비스베이 - 스와콥문트
나미비아는 아프리카 대륙 남서부에 위치한 ‘부시맨의 고향’입니다. 남아공 바로 위에 붙어 있지만 우리에겐 매우 낯선 나라입니다. 하지만 여행지로서 나미비아는 아프리카의 그 어느 나라보다도 매력덩어리입니다. 아프리카 최대 협곡인 피쉬리버 캐년, 동화 같은 독일식 도시 스와콥문트와 뤼더리츠, 수십만 마리의 바다사자가 서식하는 스켈레톤 해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보호구역 에토샤, 황량함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다마라랜드, 바위들의 향연장 스피츠코프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습니다. 나미비아에서 첫 번째 날인 오늘은 오전에 케이프타운에서 왈비스베이로 이동합니다. 왈비스베이는 나미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 시이며 가장 늦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독 립을 한 휴양도시입니다. 모래언덕과 바다가 만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왈비스베이의 샌드위치 하버에서 사파리 투어를 즐기겠습니다.
샌드위치 하버
샌드위치 하버 는 나미브-나우 클루프트 국립공 원의 한 부분으 로 1995년 국제 적인 습지 보존 구역인 람사르(RAMSAR)에 선정되었다. 바닷물 속의 유기물에 따라서 색깔이 보라 색, 남색, 갈색으로 변하는 염전을 지나면 드 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이곳에는 플라멩코, 펠 리컨, 논병아리뿐만 아니라 매년 약 70,000마 리가 넘는 철새들이 찾아와 밀물 때면 들어오 는 바닷물과 함께 떼를 지어 날아드는 장관을 연출하고 썰물 때는 여유롭게 먹이를 찾아다 니는 바다 새들을 볼 수 있다. 1800년대에는 항구 역할을 했던, 샌드위치 하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석호는 모 래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다. 커다란 사막과 바 다가 만나는 모습은 아름답고 거대해 눈을 떼 기 힘들 만큼 놀랄만한 풍경을 보여준다. 모 래언덕을 4륜 구동차로 달리다 석호로 내려올 때는 온 몸이 짜릿해질 만큼 스릴이 넘친다. -
제 15일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
오늘부터는 나미비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갑니다. 이곳은 모두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막이 황량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은 당당히 ‘아프리카 3대 자연풍경’의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보고 또 보아도 떠날 땐 아쉬움만 가득할 정도로 환상적인 여정이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
나미비아어로 나미브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이다. 이곳에 와보면 그 말을 정말 실감할 수 있다. 끝도 없이 이어진 모래만 있을 뿐 그야말로 광막함과 정적만이 감돈다. 공원의 크기 역시 대단하다. 세계에서 네 번째고, 아프리카에선 첫 번째다. 면적이 무려 50,000㎢이다. 또한 나미브 사막은 칠레의 아타카마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다. 이 안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모래 언덕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나미비아 사막은 접근 불가능이다. 사구(砂丘)들이 워낙 높고,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미비아 사막은 이제껏 인간의 횡단이나 종단을 허용한 적이 없다. 모래 외엔 ‘아무것도 없는’ 이 사막에 존재하는 것이 하나 있다. 아름다움이다. '아프리카 3대 자연풍경'의 하나라는 평가가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국립공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대번에 알게 된다.
Moon Landscape
450만 년 전 부 드러운 침전층이 형성되고 나서 만년이 넘게 침 식되어 계곡이 형성되었다. 이곳 의 풍경은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의 표면과 흡 사하다고 해서 문 밸리(Moon Valley)라고 불 리며 달빛을 받으면 계곡 전체가 빛난다고 한 다.태양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모래언 덕의 색채감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Welwitchia Plants
웰위치아는 천 년을 넘게 사는 ‘살아있는 화석 식물’이라고 불린 다. 웰위치아는 아프리카 나미비 아와 앙골라에서만 서식하는 매우 희귀한 식 물로 땅 속 깊은 곳에서 자라기 시작해 지표 에 나오는 데만 50년이 걸린다고 한다. 사막에 축 늘어진 웰위치아는 연 강수량이 25mm가 넘지 않는 척박한 사막 속에서 새벽 이슬과 안개만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발휘하는 식물이다. 큰 것은 직경이 2m 이상이나 되는 데 주변 풍경도 기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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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일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
사막에 있는 운치 있는 롯지에서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낸 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인 소수스플라이 일대의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한 다음에는 롯지에서 낮잠을 자며 휴식을 취합니다. 이후 세스리엠 캐년을 걸어보고, 선다우너 오버룩에서 또 다시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합니다.
Dune 45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의 유명 사구(砂丘)들은 번호로 이름이 매겨져 있다. Dune 45․ Dune 49․ Dune 7 이런 식이다. 이 중 Dune 45는 가장 먼저 이름이 붙은 사구인데, 국립공원 입구에서 45km 떨어져 있기에 편의상 숫자를 붙인 것이다. 이외의 다른 사구들은 특별한 의미 없이 순서대로 숫 자를 붙여놓았다. 특히 ‘Dune 45’는 수많은 사구 중 가장 유 명하다. 나미비아를 소개하는 각종 사진에 반 드시 등장하는 곳이다. 그 만큼 ‘Dune 45’는 웅장하고 아름답다. 소수스플라이의 일부를 이루는 ‘Dune 45’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 멈춰 정상에 오르 려 애쓴다. 그러나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이 라면 아래에서 이쪽저쪽으로 앵글을 잡다보면 몇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린다.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소수스플라이와 데드플라이
소수스플라이는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의 백미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사구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이다. 높이가 작은 것은 90m에서 큰 것은 300m가 넘는다. 이곳의 사구는 온통 붉은 색이다. 모래에 산화철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출과 일몰시엔 빛의 변화에 따라 사구의 색상도 오렌지색으로 바뀐다. 소수스플라이에서 멀지 않은 곳엔 아름답기로 소문난 데드플라이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답게 바닥은 흰색으로 마치 거북 등처럼 쭉쭉 갈라져 있고, 붉은 모래 언덕을 배경으로 수백 년 전부터 고사해 가고 있는 낙타가시나무가 잔해처럼 박혀 있다. ‘플라이(Vlei)'라는 말은 ’물웅덩이‘라는 뜻이다. 10~15년에 한번 엄청난 비가 내려 이 건조한 대지를 흠뻑 적셔 주는데 그 때만 플라이에 물이 찬다. 그 때는 이를 기념해 범국가적인 축제가 벌어진다. 소수스플라이에서 가장 좋은 여행 법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바람이 만든 칼날처럼 날카로운 능선을 따라 사구를 올라가는 것이다. 그리고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모래 언덕에 앉아 말없이 끝없이 펼쳐진 모래 언덕들을 바라보자. 1시간 정도 걸리는 만만치 않은 길이지만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
세스리엠(Sesriem)
세스리엠은 많 은 사구들이 몰 려 있는 ‘Dune Fields’의 관문이 다. 이곳의 사막은 수 만년의 세월에 걸쳐 대서양에서 날아 온 모래들이 쌓여진 결과다. 대서양이 차가운 반 면 내륙은 덥기 때문에 여기서 생긴 기압차가 모래를 끊임없이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결 국 모래가 아니라 세월이 쌓인 셈이다. 초입엔 아담한 캐년이 있다. 3㎞ 길이에 30m 깊이의 세스리엠 캐년은 가까이 다가서 기전엔 잘 보이지 않는데, 약 백만 년 전 샤 우브 강의 하식(河蝕)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캐년 안에는 강물이 조각한 기이한 기암괴석 이 많이 있는데 이 사이를 산책하는 시간을 갖는다.
SUNDOWNER OVERLOOK
‘Sundowner'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특히 남 아프리카에서 해질 녘의 한 잔 술’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 단어가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곳이 ‘Sundowner Overlook’ 이다. 이곳에 오르면 광활한 마리엔플루스 밸리와 쿠네네 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름 그대로 해질녘에 오면 더욱 장관이다. 이 때 손에 한잔 술을 들고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음은 물론이다. -
제 17일 빈트훅 - 케이프타운
아침 식사 후 아름다웠던 나미브-나우클루프트 여행을 마치고 나미비아의 수도인 빈트훅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다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해 귀국 준비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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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19일 귀국길
여유 있는 아침을 맞이한 후 케이프타운 공항으로 이동하여 기나긴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푸른 하늘을 볼 때마다, 석양의 아름다움이 다가올 때마다, 모래사장을 볼 때마다 아프리카가 문득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여행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