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리랑카

  • 여행출발일

    2026년 01월 26일

  • 여행도착일

    2026년 02월 04일

  • 가격

    690만원

  • 여행출발일

    2026년 02월 11일

  • 여행도착일

    2026년 02월 18일

  • 가격

    <구정 8일간> 895만원

THEME SAY, ABOUT SRI LANKA

  • 첫 번째 테마 :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나라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영어 단어가 있습니다. ‘뜻밖의 즐거움, 뜻밖의 행운’이란 뜻입니다. 어감도 뜻도 참 정감 넘치는 단어입니다. 이 세렌디피티가 바로 스리랑카입니다. 일찌감치 이곳을 드나들던 아랍 상인들이 세렌딥(Serendib)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합니다. 당시 스리랑카에 온 아랍인 중에는 이곳에서 뜻밖의 보물을 발견한 신밧드도 있습니다. 사실 스리랑카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리랑카는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0곳,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2013년 방문해야할 첫 번째 여행지로 꼽힌 나라입니다. 우리와 함께 스리랑카에서 뜻밖의 즐거움과 행운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마치 신밧드처럼….

  • 두 번째 테마 : 소승불교 유적의 보고

    인도에서 탄생된 불교는 바다 건너 스리랑카에 이르러 소승불교라는 찬란한 연꽃을 피웠습니다. 이 불교유적들은 아누라다푸라와 폴론나루와, 그리고 캔디를 잇는 이른바 문화 삼각지대에 고스란히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는 이 불교유적들은 각각의 도시마다 모두 특색을 달리합니다. 아누라다푸라는 엄청난 불교대탑이, 폴론나루와는 평화로운 와불(臥佛)이, 캔디는 석가의 치아를 모신 불치사가 그 상징입니다. 인류가 남긴 위대한 유산인 이 뛰어난 유적지들은 특정 종교에 상관없이 스리랑카를 세계적인 여행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 세 번째 테마 : 작은 섬, 그러나 너무나 다양한 볼거리

    스리랑카는 불교 여행지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오해입니다. 뛰어난 불교 유적지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건 스리랑카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스리랑카 여행의 핵심은 3가지입니다. 북부의 고대도시와 불교 유적, 중부의 고산지대 차밭, 남서부의 인도양 해변이 그것입니다. 이 여행에선 역사와 불교 유적을 보게 될 문화 삼각지대에 이어 하푸탈레에선 아름다운 차밭 트레킹을, 갈레와 벤토타의 인도양 해변에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다양함과 함께 한 결 같이 친절한 스리랑카인들의 미소는 이 여행을 오랫동안 잊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여행일정표
날짜 방문지 교통편 시간 일정내용

제1일

인천
콜롬보
네곰보
UL 471
전용버스


11:35
16:40

인천 국제공항 출발 (약 8시간 35분 소요)
콜롬보 도착
네곰보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2일

네곰보
아누라다푸라
담불라
전용버스

조식 후 위대한 고대 도시 아누라다푸라로 이동(약 4시간 소요)
- 부처님의 치아가 처음으로 안치되었던 이수루무니야 사원
- 스리랑카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인 스리 마하 보디 사원- 아누라다푸라의 상징 루완웰리세야 대탑
담불라로 이동(약 2시간 소요)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3일

담불라
시기리야
폴론나루와
담불라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시기리야로 이동
- 장엄한 바위요새이며 세계문화유산인 성채와 세계 미술계의 보물인 시기리야 레이디, 진주처럼 반짝거리는 신비한 거울벽 등 답사 스리랑카의 두 번째 수도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폴론나루와로 이동
- 폴론나루와의 하이라이트 갈비하라 사원
- 거대한 입불상(立佛像)이 압권인 랑카틸라카 사원
- 폴론나루와 고대도시의 중심 쿼드랭글 사원 담불라로 귀환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4일

담불라
캔디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세계문화유산이자 2천년의 역사를 가진 5개의 담불라
동굴사원을 돌며 150기의 불상과 석굴 조각 감상
이름만큼 달콤한 호반의 도시 캔디로 이동(약 3시간 소요)
-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셔 놓은 스리랑카 국보 1호 불치사호텔 투숙 및 휴식

제5일

캔디
하푸탈레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신기한 나무들로 가득한 페라데니야 식물원 방문
누와라엘리야를 경유(약 3시간 소요)하여 스리랑카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 하푸탈레로 이동(약 2시간 30분 소요)
호텔 투숙 및 휴식

제6일

하푸탈레
얄라
국립공원
전용버스

전일

아침 일찍 눈이 시리도록 푸른 차밭을 따라 립톤 시트 트레킹인도양과 맞닿은 푸른 숲의 얄라 국립공원으로 이동(약 4시간 소요)
호텔 투숙 및 휴식

제7일

얄라
국립공원
갈레
전용차량

전일

조식 후 사파리 전용차량을 타고 얄라 국립공원을 돌며 코끼리, 물소, 표범 등 동물 사파리
갈레로 이동(약 3시간 소요)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8일

갈레
마두강가
갈레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마두강가로 이동하여 맹그로브 숲을 헤치며 나가는 백워터 보트 사파리
갈레로 귀환하여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향기가 진하게 남아있는 이국적인 구시가지 답사 아름다운 인도양 해변에서 자유롭게 휴식

제9일

갈레
콜롬보
전용버스
UL 470



18:20

조식 후 콜롬보로 이동(약 2시간 30분 소요)
- 호수 위에 떠 있는 신기한 불교사원 시마 말라카
콜롬보 출발 (약 7시간 25분 소요)

제10일

인천

05:15

인천국제공항 도착

*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스케줄과 현지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제1일 스리랑카, 세렌디피티의 나라로

    스리랑카행 직항편을 타고 오전에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늦은 오후 콜롬보에 도착하게 됩니다. 곧장 근교의 해변 도시인 네곰보로 이동해 내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스리랑카 여행을 준비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 제2일 아누라다푸라

    이른 아침 아누라다푸라로 이동해 하루 종일 위대한 고대도시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섭니다. 아누라다푸라는 폴론나루와, 캔디와 함께 문화 삼각지대의 첫 꼭짓점에 해당합니다. 신성함을 간직한 불교 사원과 다고바를 집중적으로 답사합니다. 아누라다푸라 답사를 마친 후에는 불교 유적의 중심지 중 한 곳인 담불라를 향해 달려가 휴식을 취합니다.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

    불교 대탑(大塔)의 도시 아누라다푸라. 아누라다푸라는 종교적,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다. 우선 역사적으로 볼 때 아누라다푸라는 스리랑카 최초의 수도로 무려 2천 5백여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다. 하지만 이보다 아누라다푸라는 종교적인 의미가 더 큰 곳이다. 바로 불교가 최초로 유입된 곳이고 이곳에서 발달한 소승불교가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으로 번져 나갔던 것이다. 이런 불교의 성지답게 아누라다푸라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수많은 불탑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수루무니야 사원(Isurumuniya Temple)

    스리랑카에 처음 불교가 전파된 것은 기원전 3세기경이다. 이수루무니야 사원은 이 때 세워진 스리랑카 최초의 불교 사찰이다. 곧이어 전해진 부처님의 치아 사리도 이곳에 모셔졌다. 스리랑카 최초의 불치사(佛齒寺)인 셈이다. 이수루무니야 사원은 바위를 파내 불당을 지었고 바위 위에 다고바(탑)를 세웠다.
    이 때문에 암벽사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본당 안엔 밝은 색으로 칠해진 커다란 불상을 모셨으며, 이곳의 코끼리 조각 등은 스리랑카 불교 미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사원 뒤편의 바위 정상에 오르면 거대한 아누라다푸라의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스리 마하 보디 사원 (Sri Maha Bodhi Tree Temple)

    일명 보리수 사원으로 스리랑카 최고의 불교 성지 중 하나다. 이곳의 보리수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인도 부다가야의 보리수 가지를 옮겨다 심은 나무다. 기원전 3세기, 불교 전파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도 아쇼카왕의 딸 싱가밋타가 가져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원전 245년경 이 나무를 심은 데바남파야팃사 왕은 경배의 뜻으로 매일 금과 은으로 만든 물병으로 자신이 직접 물을 주었다고한다. 당시 왕이 임명한 보리수나무 관리자의 후손들은 아직도 이 성소를 지키고 있다. 이런 극진한 보살핌 덕에 스리 마하 보디 사원의 보리수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수(聖樹)로 기록되고 있다. 부다가야의 보리수가 화재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루완웰리세야 다고바 (Ruwanweli Seya Dagoba)

    불탑이 유독 많은 아누라다푸에서 도시를 대표하는 다고바 하나를 손꼽아야 한다면 루완웰리세야가 그 주인공일 것이다. 기원전 2세기에 지어졌으므로 물경 2,200여년의 역사를 지켜온 탑이다. 처음엔 무려 110m의 높이였다가 지금은 55m만 남아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특히 기단을 장식한 돌코끼리(石象) 1,900개가 웅장함을 더해주고 있다.

  • 제3일 시기리야 - 폴론나루와

    오늘의 일정은 시기리야와 폴론나루와입니다. 기암 꼭대기에 조성된 왕궁 유적이 남아 있는 시기리야는 그 기이한 형태와 마음 아픈 역사로 인해 스리랑카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로 손꼽히는 여행지입니다. 10세기경 싱할라 왕조의 수도며, 세계 각국에서 수도승들이 찾아온 국제적인 불교 도시였던 폴론나루와는 지금도 갈비하라 사원으로 대표되는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시기리야(Sigiriya)

    이곳은 기암꼭대기마다 수도원이 자리한 그리스의 메테오라를 연상시킨다. 수도원 대신 왕궁이 터를 잡고 있다는 것만 다를 뿐. 벼랑 높이만 해도 200여m로 아찔하다. 누가, 왜 이 꼭대기에 왕궁을 지었을까?
    때는 5세기. 당시 아누라다푸라를 지배하던 다투세나왕의 장남 카샤파는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다. 왕족 출신인 이복동생 목갈라나와 달리 평민출신의 어머니 태생인 카샤파가 동생에게 왕위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해 부왕을 시해했던 것이다. 이후 동생 목갈라나의 보복이 두려웠던 카샤파는 아누라다푸라를 버리고 멀리 시기리야의 암봉 꼭대기에 자신만의 왕궁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카샤파는 목갈라나의 반격을 받고 자결하는 것으로 인생을 마감한다. 천륜을 어겨가며 권력을 손에 쥔 대가로 시기리야에 스스로를 유폐시킬 수밖에 없었던 카샤파. 그는 밀림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시기리야의 암벽 꼭대기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시기리야 미인도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예술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바위산 입구에서 철제계단을 약 20여 분간 올라야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500명 정도의 미인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18명의 그림만 남아 있다. 설에 의하면 카샤파 왕이 부왕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그렸다 한다.

    거울의 회랑

    시기리야 미인도 아래쪽에 있는 회랑. 약 3m 높이의 벽에 달걀흰자와 꿀, 석회를 덧칠해 유리처럼 비치게 만들었다. 벽에는 다투세나, 카샤파, 목갈라나의 흥망을 노래한 서사시가 새겨져 있다.

    사자의 입구

    계단을 계속 오르다 보면 평평한 바위 광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궁전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또 다른 바위산을 올라야 한다. 그런데 그 입구가 사자의 발톱 모양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사자의 다리와 머리까지 있어 왕궁에 오를 때는 마치 사자의 입속으로 삼켜지는 듯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발톱만 남아 있다.

    정상

    거의 60도의 경사면을 힘들게 오르면 왕궁이 있는 정상에 닿는다. 1.6ha 면적의 정상부엔 궁전과 수영장, 각종 주거지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산 아래로는 온통 평평한 밀림뿐. 담불라의 바위산은 물론 날씨가 맑을 때는 아누라다푸라의 루완웰리세야 대탑까지 보인다. 밀려오는 바람소리 속으로 카샤파의 참회의 한숨이 들려오는 듯하다.

    폴론나루와(Polonnaruwa)

    스리랑카를 지배해 온 여러 왕조들은 줄곧 인도인들의 침략에 시달려야 했다. 폴론나루와는 첫 번째 수도였던 아누라다푸라가 남인도의 촐라 왕조에 정복당하면서 싱할라 왕조가 보다 남쪽에 건설한 스리랑카의 두 번째 수도다. 당대의 왕들이 농사용으로 만들어 놓은 수 많은 관개용 저수지와 그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장엄한 불교 유적들은 폴론나루와를 더욱 신비한 여행지로 만들고 있다. 이 도시는 아누라다푸라와 함께 1천여 년 간 밀림 속에 묻혀 있다가 1900년대 초부터 발굴이 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갈비하라 사원(Gal Vihara)

    갈비하라 사원은 폴론나루와 유적의 백미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곳이다. 거대한 바위 면을 통째로 조각해 만든 열반상, 입상, 좌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모두 순식간에 무념무상의 세계로 몰아간다. 14m길이의 와불인 열반상은 크기는 거대하지만 조금도 위압적으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오히려 너무나 평화로운 석가의 얼굴은 해탈의 경지가 어떤 것인가를 말해주는 듯하다. 열반상 옆의 높이 7m에 달하는 입상은 석가의 수제자인 아난다로 추정하고 있다.

    랑카틸라카 사원(Lankatilaka)

    랑카틸라카는 12세기에 만들어진 거대한 불교사원으로 지금은 지붕은 없어지고 기둥과 일부 벽면만이 남아 있지만 당시 폴론나루와가 얼마나 큰 불교 도시였는지 짐작케 하는 유적이다. 벽면에 자리 잡은 머리 없는 입불상과 주위를 압도하는 거대한 돌기둥들이 당대의 영화를 엿보게 한다.

    쿼드랭글 사원(Dalada-Maluva)

    현재 캔디에 자리한 불치사는 스리랑카 왕조의 상징이다. 불치를 모시고 있는가의 여부가 왕조의 정통성을 판가름했던 것이다. 쿼드랭글(Quadrangle)은 싱할라 왕조 때 불치를 모신 사원이 있던 곳이다. 즉 폴론나루와 불교의 중심지였다는 뜻이다. 쿼드랭글은 이름 그대로 성벽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사각형을 뜻한다. 이 사원안에 중후한 불당인 투파라마, 불교의 윤회를 나타내는 문스톤, 폴론나루와 최대의 불탑인 랑콧 비하라, 원형불탑인 바타다게 등이 밀집해 있다.

  • 제4일 담불라 - 캔디

    아름다운 석굴사원 답사를 끝으로 담불라를 떠나 이제 문화 삼각지대의 마지막 꼭짓점 캔디로 이동, 신성한 불치사를 방문합니다.

    담불라(Dambulla)

    담불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잠깐만 한눈 팔아도 그냥 스쳐 지나가게 될 정도다. 그럼에도 이곳은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다. 이유는 단 하나. 담불라 석굴이 있기 때문이다. 담불라는 바위와 샘이 합쳐진 말이다. 거대한 180m 높이의 바위산에, 샘이 있는 동굴속에 조성된 사원이라는 뜻이다. 기원전 1세기부터, 그러니까 2천년도 훨씬 더 된 때부터 싱할라 왕조의 발라감 바후 왕이 조성하기 시작했다. 담불라 석굴 사원은 그 후 왕국의 안녕을 기원하는 각 왕조들의 왕이 계속해서 규모를 넓혀 왔다.

    제 1동굴

    가장 오래된 석굴 사원으로 데바 라자 비하라, 즉 ‘신들의 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약 14m에 달하는 열반불(涅槃佛)이 상징이다.

    제 2동굴

    담불라 최대의 동굴로 폭이 52m, 깊이 25m에 달한다. ‘위대한 왕의 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동굴 안에 모셔진 56개의 불상과 벽에 그려진 벽화가 정말 볼 만한 곳이다.

    제 3동굴

    18세기에 지어진 동굴사원으로 9m의 와불을 비롯, 57개의 불상이 있다. '위대한 새로운 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제 4동굴: 좌불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제 5동굴: 가장 최근인 20세기 초에 지어진 석굴 사원이다.

    캔디

    콜롬보가 가장 스리랑카답지 않은 도시라면 캔디(Kandy)는 반대로 가장 스리랑카다운 도시로 꼽힌다. 완만한 구릉지대와 평화로운 호숫가에 자리한 캔디는 이름만큼이나 달콤하고 사랑스런 도시다. 15세기 이후 캔디왕조의 수도였던 만큼 캔디 전역에는 많은 역사유적과 불교유적들이 숲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캔디는 인구 60여만 명이 사는 제2의 도시로 스리랑카에선 제법 번잡한 편에 속하지만 해발 500m대의 고원에 위치해 연중 늘 쾌적하다.

    불치사(Temple of the Tooth)

    스리랑카 역사에 있어 불치(佛齒)는 성물(聖物) 이상을 뜻한다. 불치를 소유하고 있느냐의 여부가 곧 왕조의 정통성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역대 스리랑카 왕조는 수도를 옮길 때마다 무엇보다 불치를 먼저 소중하게 챙겨 이동했다. 기원전 543년 석가를 화장할 때 입수한 불치는 4세기에 최초의 수도였던 아누라다푸라로 안치되었고, 16세기 이후에는 현재 캔디에 있는 불치사에 보존되어 있다.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불교사원으로 역할을하고 있는 불치사는 팔각형 불당이라는 전형적인 싱할라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 매일 벌어지는 수많은 참배객들의 공물의식은 스리랑카인들의 신실한 불심을 엿보게 해준다.

  • 제5일 캔디 - 하푸탈레

    캔디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물론 불치사입니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불치사를 보기 위해 캔디를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찰을 자주 접하는 우리는 좀 다릅니다. 불치사보단 오늘 가게 될 거대한 페라데니야 식물원이 좀 더 흥미로울 것입니다. 오후에는 중남부의 고원부에 펼쳐지는 차밭으로 갑니다. 누와라엘리야를 거쳐 오늘의 목적지인 하푸탈레까지 가는 길은 스리랑카 최고의 전원 풍경을 보여줍니다.

    페라데니야 식물원 (Peradeniya Botanical Garden)

    스리랑카는 어딜 가나 뛰어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굳이 따로 식물원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러나 있다. 그것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식물원이다. 바로 불치사만큼이나 캔디의 필수 여행지인 페라데니야 식물원이다. 영국인인 알렉산더 무어가 1821년 문을 연 이 식물원엔 무려 59만m²(약 18만 평)의 엄청난 면적에 약 4천 종의 열대목본식물들이컬렉션 되어 있다.
    특히 이곳의 난초 컬렉션은 아주 유명하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페라데니야 식물원의 신기하면서도 거대한 나무들이다.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희귀한 나무들이 지천이다. 실제 박쥐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박쥐나무, 두 나무가 하나를 이룬 거대한 연리지, 엄청난 굵기의 대나무, 지구상에서 가장 크다는 자바 버드나무, 옛날 대포알을 매달아 놓은 것 같다는 일명 대포알 나무, 나무 하나가 숲을 이루는 벵갈 보리수 나무…. 너무 넓어 힘겹게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식물원이 페라데니야다.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

    누와라엘리야를 가기 위해 캔디를 조금만 벗어나면 갑자기 경치가 달라진다. 평평한 구릉지대 대신 1,000m 이상의 고원지대가 연이어 펼쳐지는 것. 이 산자락마다 차밭이 마치 녹색의 융단을 깔아 놓은 것처럼 구불구불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차밭 사이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중간 중간엔 아기자기한 폭포도 보인다. 바로 최고의 실론티가 생산되는 누와라엘리야다. 또한 누와라엘리야는 해발 1,830m의 고산지대로 연중 날씨가 서늘하여 영국식민지 시절 귀족들의 휴양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래서 누와라엘리야에는 아직도 영국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는 하푸탈레에 가기 전 시간이 허용하면 누와라엘리야에 들러 잠시 휴식 겸해서 산책을 즐기게 된다.

  • 제6일 하푸탈레 – 얄라 국립공원

    우리가 누와라엘리야를 거쳐 하푸탈레까지 온 이유는 트레킹을 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차밭이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차밭을 걸으려면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9시가 넘으면 구름이 가득 차 하푸탈레의 진수를 맛보기 어렵습니다. 대가는 달콤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산책길이 될 것입니다. 트레킹을 마친 다음에는 얄라 국립공원으로 달려가 휴식을 취합니다.

    하푸탈레(Haputale)

    하푸탈레를 걷다보면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 행복함 때문에…. 아니, 절로 웃음을 지을지도 모르겠다. 이 길에서 만나게 될 해맑은 스리랑카 아이들 때문에…. 그러다 다시 눈물질지도 모르겠다. 차를 따는 타밀 여인들에 대한 애잔함 때문에…. 하푸탈레는 이런 곳이다. 눈물 나다 웃음 짓다, 하지만 대개는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게 되는…. 하푸탈레는 사방이 온통 차밭으로 둘러싸인 작은 동네다. 인근의 누와라엘리야에 가려 웬만한 여행 마니아들에게조차 무척 생소한 곳. 하지만 단언컨대 하푸탈레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밭이다. 스리랑카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닌지는 몰라도 최소한
    가장 행복한 여행지임은 틀림없다. 우리가 이곳에서 할 일은 차밭을 따라 아침 일찍 트레킹을 즐기는 것이다. 목적지는 해발1,900m 높이의 립톤 시트(Lipton's Seat)다. 홍차 브랜드 립톤으로 너무나 유명한 토마스 J. 립톤이 자주 이곳에 올라 360도 파노라마를 즐겼던 곳이다.
    트레킹에는 대략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완만한 경사로라 그리 어려울 것은 없다. 비현실적이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푸른 차밭과 그 사이로 물결처럼 넘실대는 구름과 안개, 그리고 립톤 시트에서의 거칠 것 없는 너른 전망을 보며 마시는 홍차 한 잔….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진정한 힐링 여행이 이곳에서 펼쳐진다.

  • 제7일 얄라 국립공원 - 갈레

    오늘은 새벽 일찍 사파리 지프를 타고 호텔을 나섭니다. 얄라 국립공원 지역에 살고 있는 야생 동물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시간대입니다. 일출이 떠오르는 푸른 숲의 대자연 역시 놓칠 수 없는 풍경이 될 것입니다. 사파리 투어 후 호텔로 돌아와 채비한 후에 숲을 떠나 인도양을 더 가깝게 마주안고 있는 해안도시 갈레로 향합니다.

    얄라 국립공원(Yala National Park)

    스리랑카 섬의 남동부에 넓게 펼쳐진 얄라 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약 976km²에 이른다. 이는 서울시의 1.5배를 훌쩍 넘는 크기이며, 스리랑카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다. 면적으로는 두 번째이지만, 방문객의 수로 따지면 스리랑카 국립공원 중 으뜸인 곳이기도 하다. 얄라 국립공원은 또한 넓은 면적과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생태환경 덕분에 스리랑카의 ‘동물의 왕국’으로 불린다. 공작새, 사슴, 자칼, 물왕도마뱀, 물소, 그리고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끼리 등의 야생동물이 자생하고 있다. 운이 따른다면 스리랑카 야생의 최강 포식자인 표범까지도 만나볼 수 있다.

  • 제8일 마두강가 - 갈레

    어느새 귀국이 가까워졌습니다. 마두강가 맹그로브 숲에서 보트 사파리를 즐긴 후 갈레로 귀환하게 됩니다. 어제는 아름다운 해안가에서의 휴양을 즐겼다면, 오늘은 식민지 시대의 유산인 갈레의 요새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마두 강가(Madu Ganga)

    스리랑카의 서부 해안에는 바다와 강과 호수가 연결된 백워터가 곳곳에 발달되어 있다. 우리가 찾아가는 마두 강가도 그런 곳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배를 빌려 약 1시간 동안보트 사파리를 즐긴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열대우림과 맹그로브 숲이 색다른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갈레(Galle)

    갈레의 역사는 길다. 성서에도 등장한다.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 시바 여왕에게 줄 보석을 구하기 위해 사절단을 갈레 항에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그 후 갈레는 유럽의 침략이 잇따르던 16세기에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포르투갈에 이어 스리랑카를 식민지로 삼은 네덜란드는 갈레를 단단한 요새 도시로 건설했다. 이 때문에 갈레 도심은 아직도 네덜란드인들이 건축한 집들과 교회, 박물관들로 가득하다. 스리랑카 안의 이색 지대인 셈. 그래서 갈레는 스리랑카 특유의 아름다운 해변과 어우러진, 낡은 유럽을 보는 듯한 묘한 기분을 준다. 유럽과 남부아시아의 건축이 절묘하게 혼합되어 있는 갈레지구는 요새도시의 모범으로 꼽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 제9일 콜롬보, 그리고 귀국

    여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갈레에서의 휴양을 마무리하고 느긋하게 콜롬보로 이동해 흥미로운 사찰 한 곳을 둘러본 후 저녁에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콜롬보(Colombo)

    스리랑카에서 여행자들에게 유일하게 기피 지역이 있다면 그건 콜롬보다. 대부분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싸여 있는 여타 여행지들과 달리 콜롬보는 대도시특유의 교통체증과 소음, 혼잡함으로 하루 종일 시끌벅적하기 때문이다. 콜롬보는 태생부터가 스리랑카인들이 건설한 것이 아니라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식민지를 거치는 동안 보석과 실론티를 실어나르는 항구 도시로 발전했다. 이름도 이탈리아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에서 따왔다. 하지만 스리랑카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이자 인구 1백만 명이 모여 사는 이 대도시가 나름의 매력이 없을 리는 없다.

    시마 말라카 사원(Seema Malaka Shrine)

    시마 말라카 사원은 콜롬보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축물로 꼽힌다. 특히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필수 방문지다. 바로 스리랑카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제프리 바와(GeoffreyBawa)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시마 말라카는 1978년 지어진 현대적인 사원이다. 승려가 거주하는 일반적은 사찰은 아니다. 원래는 근처의 강가라마 템플에 출가하는 승려들의 의식행사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형태는 베이라 호수 위에 불상을 모신 3개의 정자를 세우고 다리로 연결한 것인데 마치 물위에 둥실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스리랑카의 전통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걸작으로 꼽히지만 건축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산책길이 된다.

  • 제10일 인천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아름다웠던 열흘간의 스리랑카 여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가 가득한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