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파키스탄 훈자마을과 카라코람 하이웨이

  • 여행출발일

    2025년 10월 24일

  • 여행도착일

    2025년 11월 04일

  • 가격

    680만원

Theme Say, About Parkistan Hunza

  • 첫 번째 테마 : 카라코람 하이웨이


    세상에서 가장 험한 도로, 세계 8대 불가사의 한 길, 천국으로 통하는 길, 모두 중국 카스에서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로 연결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길이 뚫린 것은 기적이라고도 합니다.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을 관통하는 길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
    평균해발 2,600m의 이 길 위에서 아름다운 포인트를 지정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입니다. 모든 구간이 형용키 어려운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황량하면 황량한대로, 화려하면 화려한대로 도저히 시선을 거둘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아슬아슬한 절벽길이 있고 히말라야의 장엄한 설산이 있습니다. 느릿느릿 흐르다가 갑작스레 거칠게 굽이치는 인더스 강과 훈자 강도 이 길을 따라갑니다. 여기에 간혹 나타나는 농토와 마을들의 평화로운 풍경도 더해집니다. 카라코람하이웨이, 전 구간 4X4 지프를 타고 이 길을 달리고 나면 마치 한 편의 대하소설을 완독한 것 같은 감동이 밀려올 것입니다.

  • 두 번째 테마 : 훈자 밸리의 자연

    훈자 밸리의 자연은 격정적이고 다이내믹합니다. 그런데 그 산간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들의 모습은 포근하고 아련합니다. 특히 살구꽃이 마을을 뒤덮는 4월의 훈자마을들은 그야말로 울긋불긋 꽃동네를 이룹니다. 그리고 가을이 오면 온 동네가 정열적으로 타오르는 강렬한 단풍으로 또 한 번 치장을 합니다. 마을을 휘감아 도는 맑은 강물을 따라 펼쳐진 농토의 모습은 또 왜 이리 정겨운지 모릅니다. 훈자 밸리에서 만나는 평화로운 산간마을들의 모습은 다른 나라의 자연과는 차원이 다른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아마도 자연 속에 그들의 삶이 녹아들어 섞여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세 번째 테마 : 따듯한 사람들

    훈자는 세계 최고의 장수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자들은 장수의 원인을 음식이나 자연환경에서 찾으려 하지만 아닙니다. 단언컨대 장수의 비결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따듯함에 있습니다.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은 한 결 같이 포근하고 따듯합니다. 도회지 사람들의 그 흔한 스트레스도 욕심도 없어 보입니다. 편하고 다정합니다. 제임스 볼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묘사한 지상낙원은 틀림없이 훈자 마을일 것입니다. 지상낙원은 훈자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속에 존재합니다.

여행일정표
날짜 방문지 교통편 시간 일정내용

제1일

인천
방콕
이슬라마바드
국제선
국제선

인천국제공항 출발
방콕 도착
방콕 출발
이슬라마바드 도착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제2일

이슬라마바드
스카르두
국내선
지프

오전에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스카루드로 이동
9세기 불교전파 경로를 알려주는 만탈 부다 바위
호텔 투숙 및 휴식

제3일

스카르두
지프

전 일

아름다운 평화의 땅 춘다 밸리에 올라가 스카르두 전지역
파노라마 감상
극한의 황량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시가르 밸리 탐방설산과 사막이 극단적인 대비를 이루는 후세인아바드 사막 드라이브

제4일

스카르두
카플루밸리
스카르두
지프

전 일

전일 봄의 꽃과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카플루 밸리 드라이브 후 스카르두로 귀환

제5일

길기트
카리마바드
지프

전 일

해발 7,788m의 라카포시산 뷰포인트를 경유하여 훈자마을로 이동
1,100년 전 훈자지역 통치자의 성인 알티트 포트
훈자의 핵심지역인 카리마바드에서 숙박 및 마을 산책

제7일

카리마바드
지프

전 일

카라코람 무역을 통제하던 훈자군주의 성 발티트 포트유서깊은 전통시장인 카리마바드 바자르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두이카르 언덕
카리마바드 호텔 투숙 및 휴식

제8일

파수
카리마바드
지프

전 일

조류보호지역인 아름다운 보리스 호수
파수 빙하에서 가벼운 산책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인 후사이니 다리
파수콘을 감상하며 쿤자랍 패스를 따라 중국과의 국경마을인 소스트 마을까지 드라이브
카리마바드로 귀환해 호텔 투숙 및 휴식

제9일

나가르 밸리
길기트
지프

전 일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고 훈자마을로 내려와 나가르 밸리 답사 – 아름다운 호퍼 밸리 빙하
훈자지역의 중심지인 길기트로 이동(140km, 3시간 30분
소요)
호텔 투숙 후 휴식

제10일

길기트
스카르두
이슬라마바드
국내선

이른 아침 스카르두 공항으로 이동하여 비행기 탑승이슬라마바드 도착
호텔 투숙 및 휴식
**결항이 잦은 항공편입니다. 만일 결항될 경우 이슬라마바드까지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고 버스로 이동합니다.
(600km, 13시간) - 중간에 숙박하며 잘라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제11일

이슬라마바드
국제선

파이샬 마스지드, 파키스탄 모뉴먼트 등 간단한
이슬라마바드 시내관광
공항으로 이동하여 이슬라마바드 출발

제12일

방콕
인천
국제선

방콕 도착
방콕 출발
인천 도착

*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스케줄과 현지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제1일 인천 –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으로 가는 유일한 항공편은 방콕을 경유하여 가는 것입니다. 오전에 출발한 비행기는 방콕을 경유하여 밤늦은 시간에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합니다.

  • 제2일 스카르두

    이른 아침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훈자의 관 문인 스카르두에 도착합니다. 순식간에 마치 공간이동을 한 것처럼 수려한 히말라야의 산 자락에 빠져듭니다. 오늘 일정은 스카르두의 유적을 잠시 돌아보고 맑은 호수에서 시간을 보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스카르두

    웅장한 히말라야의 설산 위를 날아 인류 문 명이 발생한 인더스 강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땅에 도착한다. 길기트 발티스탄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인 스카르두다. 스카르두 주변에는 8,000m급 히말라야 14좌 중 4개가 있다. 그리고 호수가 있고 인더스 강이 있다. 또한 사막도 있고 초원도 있다. 자연 환경으로는 더 보탤 것도 없이 완벽한 땅이다. 이곳에서 실질적인 여행은 시작된다.

    만탈 부처 바위

    파키스탄 지역에 불교가 성행했던 시기인 9세기에 조성된부처님 부조가 새겨진 바위다. 본존불 양 옆에 미륵불 두 분이 서있고 20개의 작은 부처님 상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 부처상이갖는 의미는 예술적인 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의미는 이 부처상으로 인해 이 지역이실크로드 무역의 중심 통로였으며 16세기에 이슬람화 되기 전까지는 불교가 크게 번성했음을 의미하는 역사적인 가치에 있다.

  • 제3일 시가르 밸리

    오늘은 아직도 땔감으로 삶을 영위하는 오춘다 밸리의 오지마을을 방문하여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경지대를 돌아봅니다. 이어서 시가르 밸리로 향해 가벼운 마을 산책에 나섭니다. 마지막으로 후세인아바드 사막에서 특별한풍광에 빠져듭니다. 갑자기 등장하는 사막의풍광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그 생경하고 다이내믹한 풍광에 도취될 것입니다.

    춘다 밸리

    지프차가 아니면 올 라갈 수 없는 가파른 비포장 길을 돌고 돌 아 올라가면 갑자기 마을이 등장한다. 아 직도 전기가 들어오 지 않아 땔감을 연료 로 살아가는 오지마 을이다. 흔히 훈자마 을을 파라다이스라고 하는데, 춘다밸리를 방문한 여행자들은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파라다이스라고 입을 모은다. 융단을 깔아놓은 듯풍요로운 농토 사이에 과일나무가 자라고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마을이 춘다마을이다. 또한 맑고 순수한 동네 꼬맹이들과 함께이 마을의 뒷동산에 오르면 기가 막힌 풍광이 기다린다. 병풍처럼 설산이 둘러쳐져 있고, 발아래로는 인더스 강과 시가르 강, 그리고 스카르두의 모습이 파노라마로 시원하게펼쳐진다.

    시가르 밸리

    인더스 강과 쉬옥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서시작되는 긴 계곡을 시가르 밸리라고 한다. 바로 이 계곡에 온갖 자연현상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그것도 아름답게. 시야에 잡히는 사막, 호수, 협곡, 설산, 포풀러 나무길, 무너져 내리는 경사면과 절벽 등등 시종 숨 돌릴 틈도 없이 멋진 경치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세상에 둥지를틀고 있는 작은 마을들은 태초부터 자연과하나가 되어 존재했던 것처럼 주변 환경과어우러져 있다. 시가르 밸리의 중심마을에 있는 시가르 궁전은 한 때 이 지역을 통치하던 아마차 왕조의 왕이 살던 소박한 궁전이다. 주로 목조를사용하여 건설된 17세기의 이 궁전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치고 2004년부터 세레나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후세인 아바드 사막

    8,000m급 고봉들이 늘어선 히말라야 산속에 사막이라니, 참 생소하다. 그런데 참 장엄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사막인데 척박하지가 않다. 하얀 모래언덕 뒤로는 무성한 나무들이 자라고 더 멀리 눈을 들어보면 설산이 있기에 그렇다. 포토그래퍼들에게는 가장 멋진 사진이나오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설산과 사막, 바람이 만들어 놓은 잔물결 문양이 오묘한 느낌이다. 장쾌한 사막 위의 지프드라이브도 흥겹고 신발을 벗고 사구를 걷는 기분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 제4일 카플루 밸리

    파키스탄 훈자마을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많지만 카플루 밸리를 찾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카르두에서 불과 110km 정도 거리이지만 구불구불한 길을 돌아 힘든 거친 길을 달려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플루 밸리의 아름다움을 안다면 어떠한 수고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인도 라다크 지방으로 가는 고대 무역로 옆에 있는 쉬옥 강을 따라 펼쳐지는 계곡의 아름다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쉬옥 강을건너는 운치 있는 다리도 건너보고 중간에쉬어가면서 드라이브를 즐기게 됩니다. 봄에온 벌판과 마을을 뒤덮은 과일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 무릉도원을 방불케합니다.
    가을의 황금빛 가로수 길도 놓칠 수 없습니다. 농토와 개울이어우러지는 숨 막히는 풍경, 우뚝 솟은 산들이 호위하는 소박한 마을 등이이어지다가 카플루에 이르면 위대한 건축유산이 기다립니다. 옛 무역로를 지키며 군림했던 야브고 왕조의 기적의 모스크와 카플루궁전 등입니다. 카플루 궁전은 어제 본 시가르 궁전처럼 세레나 호텔로 사용중입니다. 카플루 밸리 드라이브, 지프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내내 따듯한 풍경이 감성을 자극할것입니다.

  • 제5일 스카르두 – 길기트

    스카르두를 떠나 길기트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가는 도중에 샹그릴라 호수, 카추라 호수등을 경유하지만 오늘 대부분의 시간은 길기트까지 이동하는데 소비합니다. 그런데 단순한 이동이 아닙니다. 이 지역의 길들은 길 자체가 완벽한 뷰포인트입니다.

    카트파나 콜드사막 (Katpana Desert)

    공항 근처 카트파나 마을 앞에 펼쳐진 사막으로 세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막이다. 8,000m급 고봉들이 늘어선 산 속에 사막이라니 참 생소하다. 그 런데 참 장엄하 고 아름답다. 그리고 사막인데 척박하지가 않다. 하얀 모래언덕 뒤로는 무성한 나무들이자라고 더 멀리 눈을 들어보면 설산이 있기에 그렇다. 사진작가들에게는 가장 멋진 사진이 나오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어퍼 카추라 호수

    해발고도 2,500m에 위치한 고원호수다. 한여름에도 수온이 섭씨 13도를 유지하고 있어무척 차가운 편이며 수심은 약 70m다. 호수주변은 체리나무, 살구나무 등 과일나무가 많다. 청정한 물빛에 비추인 설산의 반영을 담아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파키스탄에서 가장아름다운 호수라고 할 수 있다.

    로어 카추라 호수(샹그릴라 호수)

    하트 모양의 호 수 주변으로 샹 그릴라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어 흔히 샹그릴라 호수라고 부른 다. 아무래도 리조트 단지이다 호수 주변에인위적으로 꽃도 심고 정원도 가꾸어 놓았으며 산책로도 잘 만들어 놓았다. 파키스탄의자연에 인공미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빨간 지붕과 파란 호수, 하얀 설산의 어울림이 나쁘지 않다. 숙박시설이 있는 곳이기에조금은 번잡한 면이 있지만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있어 중간휴식지로 적합하다.

    길기트 가는 길

    스카르두에서 길기트까지 가는 20km의 S1 도로는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도로였다. 비록 포장은 돼있지만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는 가드레일이 없는 곳도 있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구간도 곳곳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비가 되어 사정은많이 좋아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낙석, 고장난 트럭, 병목현상 등으로 인해 언제 정체될지 모르는 길이다. 때로는 일주일씩 도로가아예 차단되기도 한다.
    그래서 약 5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느긋하게 달려가야 한다. 다행인 것은 시종 인더스 강을 따라가며 드라마틱한 풍광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황량한길을 달리다가도 녹음이 푸르른 마을을 만나고, 히말라야의 산군도 나타났다 사라지기를반복한다. 지프를 타고 달리는 시간이 지루할새는 없다. 설사 돌발 상황으로 정체된다고해도 기다리면 그만이다. 이것이 여행이다.

  • 제6일 훈자 마을

    드디어 훈자 마을을 답사합니다. 가장 행복하고 평화로운 마을이라고 하는 훈자 마을이니 천천히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움직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유명여행지보다 우연히 만나는 훈자 마을 사람들과의 시간이 더 소중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라코람 하이웨이

    길기트부터는 여행 끝까지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고 달린다. 하이웨이라고 해서 빠른고속도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높은(High)도로라는 뜻이다. 중국 신장의 카스와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연결하는 도로로 양국의 공병대가 합작하여 건설했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가장 높은 곳에 건설된, 가장 높은 산들을 조망하며 달리는 도로다. 게다가 훈자마을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통과하니 천상의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험준한 산악지대에 뚫린 길이니 아스라한절벽 길을 통과하기도 하고 굽이굽이 고갯길을 돌아 넘기도 하는 스릴 넘치는 길이기도하다. 반면에 봄에는 산골마을에 살구꽃이 가득하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산천을 휘감고 있으니 가히 세계 제일의 아름다운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훈자마을

    흔히 말하는 훈자 마을은 특정한 한 마을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파키스탄 잠무카슈미르 지역의 21,000k㎡에 이르는 지역을 통칭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경상북도보다 조금 더 큰 지역 전체를 훈자 지구라고 부른다. 티벳의 한분파가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왕국이 약 1,000년간 독립적인 통치체제를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다가1891년 영국이 침략해 들어가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훈자 지역의 대표적이 마을은 알티트, 듀이카르, 칼림바드, 알티트, 미나피느 샤비르에알리아바드, 가네쉬 등이다. 대부분 해발고도2,400m 인근에 형성되어 있으며 6,000m급히말라야 고봉들에 둘러싸여 있다.

    알티트 포트

    알티트는 미르(Mir)라고 불리는 역대 훈자지역 통치자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 우뚝 서있는 알티트 요새는 무려 1,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난공불락의 알티트 요새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은 시카리 타워다. 이타워는 주변을 감시하고 전망하기에 최적의장소다. 따라서 군사적으로 완벽한 방어가 가능했고 경제적으로는 실트로드 대상들을 통제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 1972년 파키스탄 정부에 의해 왕권이 해체될 때까지 왕(미르)가 통치자로 군림하였으며, 현재도 왕은 통치권은 없지만 요새의 소유권을 갖고 존재하고 있다. 현재 알티트 포트는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있으며 훌륭한 전망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리마바드 마을

    카리마바드는 훈자 지역의 중심지이다.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이 훈자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은 바로 이곳을 지칭한다. 이곳에 위치한요새의 이름을 따서 발티트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카리마바드는 파키스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고 있다. 라카포시 나 산(7,788m) 과 같은 설산, 광대한 울터 빙하, 깊은 골짜기 등으로 에워싸여 있으며 버드나무, 전나무, 포플러 나무 등 수목이 울창하다. 반면봄에는 각종 꽃들이 피어나는 평화로운 마을이기도 하다.
    훈자의 미르가 세습통치하는 작은 공국이었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파키스탄에 합병되었다. 그 이전부터 교통 요충지로서 크게 번성했던 마을이다.
    한편 마을에 있는 전통시장(바자르) 또한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오래된 자갈길로 이루어진 바자르에는 이 지역의 전통 수공예품과 자수, 카펫, 손으로 짠 천과 숄 등이 팔리고 있으며 루비 등 보석으로도 유명하다. 꼭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활기찬 전통시장의 모습이 흥겨운 곳이다.

  • 제7일 훈자 마을(카리마바드)

    오늘은 훈자의 핵심 마을인 카리마바드에서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발티트 요새를 둘러보고 바자르를 어슬렁거리며 느긋한 시간도 보냅니다. 저녁에는 또다시 두이카르 언덕에서 기가 막힌 전망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발티트 포트

    훈자 왕국의 주도였던 알티트 포트에서 불과 2km 남짓한 카리마바드 마을에 또 하나의 요새인 발티트 요새가 마주보고 서있다. 알티트요새보다 400여년 뒤에 건설된 요새다. 약 700여 년 전 훈자왕국에서 왕자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다. 이 와중에 동생인 알리칸 왕자에 맞서 형인 샤 압바스가 새롭게 건설한 성채가 발티트 요새다. 둘의 다툼은 결국 형 샤 압바스의 승리로 끝났고 이때부터발티스 요새가 훈자왕국의 새로운 중심이 되었다. 높은 바위 위에 3층으로 지어진 발티스 요새는 1945년까지 통치자인 미르가 거주했었고, 알티트 요새와 함께 훈자지역의 중요한거점으로 존재했다. UNESCO 문화유산으로지정되어 있다.

    두이카르 언덕

    훈자의 카리마바드 마을 뒤편에 숨어져 있는 해발 2850m의 언덕이다. 이 언덕 위에서면 훈자마을 주변의 모든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레이디스 핑거, 디란봉, 라카포시봉, 골든피크 등이 파노라마를 이루는 최고의 전망대다. 그리고 아래쪽으로는 훈자마을의 전경이 아득하게 내려다보인다. 특히 저녁 석양 무렵에 두이케르 언덕에 올라가 붉게 물드는 설봉들을 바라보면 평생잊지 못할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제8일 환상적인 파수 지역

    파수 지역은 훈자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구간입니다. 숨 막히는 경관이 쉴 새 없이 펼쳐지기에 잠시도 눈을 쉴 틈이 없을 것입니다. 꼭 집어 어디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곳이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보내는 하루입니다.

    아타바드 호수

    1910년 어마어마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산사태로 인해 2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5개마을이 사라졌다. 이 산사태로 인해 카라코람 하이웨이도 끊기고 유유히 흐르던 훈자 강을 덮쳐 물길도막아버렸다. 흐름이 끊긴 강물은 한군데로 모여들어 거대한 호수가 새로 만들어졌다. 길이21km, 수심이 100m나 되는 거대한 호수가하루아침에 생긴 것이다. 바로 아타바드 호수다. 수많은 이재민을 발생시킨 대재앙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새로 생긴 호수의에메랄드 빛 물색이 너무 아름다워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호수 주변에 호텔들도 지어졌다. 재앙의 결과물이 너무 아름다우니 씁쓸한 여운을 남기기는 하지만 그 아쉬움은 아름다움으로 상쇄된다.

    보리스 호수

    훈자의 위쪽 마 을인 굴미트에서 비포장 도로를 타고 들어가면 보리스 호수가 나온다. 보리스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맑고 맑은 호수다. 이 호수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맑은 물과 주변의 산세, 그리고 아담한 마을 등이 마음의휴식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철새 도래지로서조류보호구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조류관찰을좋아하는 여행자들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하는 호수다. 3월과 6월 사이, 9월과 10월사이에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파수 & 바투라

    빙하 너무 평화로운 나머지 훈자 지 역이 히말라야의 고산지대에 있다 는 사실을 잊기 쉽다. 하지만 이 곳은 엄연히 히말라야 산역권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곳곳에 빙하가 있다. 대표적인것이 파수빙하와 바투라 빙하다. 치근 지구 온난화로 급격히 녹아내리고 있는 이 빙하를 보기 위해 약간의 발품을 팔아걸어본다. 빙하 자체도 좋지만 그 배경으로있는 파수콘 봉우리가 정말 환상적이다. 파수콘은 굴미트 마을 이후 계속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지만 파수빙하 가까이에서 본 파수콘의 모습은 특히나 압권이다.

    후사이니 다리

    거친 물살이 흘러내리는 훈자강 위, 후사이니 마을과 자라바드 마을 사이에 위태롭게걸쳐 있는 서스펜션 다리다. 현지인들이야 아무렇지도 않게 오고가는 다리지만 여행자들은 이 다리를 건너는 것이 일종의 스릴 넘치는 모험이다. 어떻게 이렇게 위험하게 다리를만들었을까 생각되지만 이마저도 2011년 폭풍으로 떠내려간 다리를 새롭게 보수해서 만든 신형다리다. 여행자 모두가굳이 이 다리를 건너가기 위한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이 다리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음에 만족해도된다.

    쿤자랍 패스

    파수에서 조금 더 북상해 올라가 쿤자랍 패스를 따라가면 중국과의 국경을 만나게 된다. 국경은 해발 4,693m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높은 곳에 위치한 국경으로 불린다. 그런데 실질적인 국경역할을하는 곳은 이보다 먼저 만나는 소스트(Sost) 마을이다. 국경이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소스트 마을에서 실제 교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소스트마을에는 중국에서 온 화물트럭과 카라코람하이웨이를 타고 온 파키스탄의 화물차들이만나 짐을 옮겨 싣는 모습이 목격된다. 우리는 소스트 마을에서 발길을 돌린다. 아쉬워할 이유는 없다. 파수에서 소스트까지 이르는 구간의 아름다움은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이다.

  • 제9일 다시 길기트로…

    아직도 훈자마을에는 볼거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전에는 파수에서 다시 훈자마을로이동하여 훈자 강 건너 나가르 밸리를 답사합니다. 지금껏 보았던 훈자마을들과는 사뭇다른 풍광과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오후에는 다시금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고길기트로 돌아갑니다. 같은 길이지만 방향을반대로 해서 달리는 길은 또 다릅니다. 약 4시간을 달려 길기트로 돌아간 다음에는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나가르 밸리

    훈자강을 사이 에 두고 카리마 바드와 마주보고 있는 나가르 밸 리는 시아파 이 슬람인들이 주로 살고 있는 지역이다. 그만큼 조금은 더 보수적이다. 물론 친절함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없다. 나가르 밸리와 호퍼 밸리는 일반적인여행객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다. 그만큼 건너편의 훈자마을보다 훨씬 더 한적하고 조용하다. 반면에 봄의 꽃길과 가을의 단풍 길은그 색깔이 더 진하다.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당장 내려 걷고 싶은 길이 한두 군데가 아닐것이다.

    호퍼 밸리

    나가르 밸리에서 조금 더 달려가면 호퍼 밸리에 다다른다. 2달이 소요되는히말라야 라운드 트레킹의 중요한 거점인 곳이다. 그렇다고 별다른 것은 없다. 그저 소박한 숙소와 상점 몇개가 있을 뿐 무척이나 평화로운 마을이다. 호퍼 밸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호퍼빙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설산을 배경으로 멋진 방하가 흘러내리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길기트

    지금껏 우리가 돌아본 지역은 행정구역상길기트-발티스탄 주다. 그리고 길기트가 주도이자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번잡한 도시는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 산맥인 히말라야 산맥, 힌두쿠시 산맥, 카라코람 산맥이 길기트에서 만난다. 당연히 산악인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반면에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활발하게 농업이 이루어지는 목가적인 전원이포근하게 다가온다. 길기트에서는 시간에 따라 융통성 있게 일정을 진행할 생각이지만 가급적이면 호텔에일찍 체크인해서 충분한 휴식을 가질 생각이다.

  • 제10일 이슬라마바드 가는 길

    아름다웠던 훈자마을들과 카라코람 하이웨 이에서의 감동을 뒤로 하고 귀국을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구간의 비행기는 날씨에 따라 수시로 연착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잦은 구간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이동일 겸 비상시를 대비한 비워놓은 하루입니다. 비행기가 정상 운영된다면 곧바로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하겠지만 만일 취소될 경우에는 미리 준비해 놓은 버스를 타고 멀고 먼길을 달려야 합니다. 무려 600km입니다. 상황에 따라 중간에 하룻밤을 중간지점에서 숙박하고 달릴 수도 있습니다.
    힘들고 험한 길입니다. 하지만 이 길 또한인더스 강을 따라 가는 카라코람 하이웨이입니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완주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또한나쁘지 않은 여행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비행기가 운항된다면 간다라미술의 보고인 탁실라지역 유적답사에 나섭니다.

  • 제11일 이슬라마바드

    귀국을 앞두고 이슬라마바드의 명소 몇 군데를 돌아봅니다. 산간마을을 돌아봤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키스탄의 대도시를 만나는하루입니다. 그리고 밤비행기를 타고 방콕으로 날아갑니다.

    파이샬 마스지드

    1966년에 완성된 세계에서 가장 현대식 모스크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파이샬왕가의 지원으로 터키 건축가에 의해 완성되었다. 사방 5km나 되는 부지 위에 8면체 지붕을 감싸듯 서있는 4개의 미나렛이 인상적인데, 그 높이가 무려 90m나 된다.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다. 예배당에서는 최대 약1만 명이 동시에 기도를 할 수 있을 종도의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슬람 지역의 다른모스크들과는 달리 여성들이 기도를 할 수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있는 것도 특징이다.

    파키스탄 모뉴먼트

    쿠데타로 집권한 제10대 무샤라프 대통령이민족의식을 높이기 위해 건설한 상징물로 샤칼파리안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기념관 안에는간다라 시대 이 후 역사의 발자 취와 파키스탄 건국의 아버지 무함마드 알리 진나의 생애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이러한 선전용 전시물보다는 기념관 밖에 있는 꽃잎처럼 아름다운 기념물이 볼만하다. 파키스탄 4개주를 상징하는 4개의 꽃잎이 겹쳐져 있는 모습의 이 기념물은 상공에서 보면파키스탄 국기에 있는 초승달과 별이 보인다고 한다.

  • 제12일 귀국

    경유지인 방콕에서 탑승한 비행기는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로써 행복했던 파키스탄 여행이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