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남미 안데스

Theme Say, About Latin America

  • 첫 번째 테마 : 안데스 산맥 종단 여행

    남미의 맨 위에 자리한 베네수엘라의 마라카이보에서 남미 최남단의 도시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까지. 무려 7,000㎞의 구간을 도도하게 뻗어 있는 세계 최장의 산맥 안데스. 이 여행은 볼리비아의 중앙안데스에서 시작해 최남단 우수아이아까지 시종 안데스 산맥과 함께 합니다. 해발 6100m의 고봉 60여개가 자리한 안데스는 우유니의 경이로움. 알티플라노 고원의 기괴함, 아타카마의 거칠음, 파타고니아의 우아함 등 대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다채로움을여행자들에게 보여줍니다. 자연이, 그것도 대자연이 그리우면 안데스로 가십시오.

  • 두 번째 테마 : 파타고니아의 특별함

    파타고니아의 자연은 스위스처럼 화려하지 않습니다. 파타고니아의 자연은 노르웨이처럼 극적이지도 않습니다. 대신 파타고니아엔 마음속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이 울림을 명확히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파타고니아를 다녀온 분이라면 이 느낌이 무엇인지 모두 압니다. 가슴 가장 밑바닥에 고요히 자리하는 평화로움, 그리하여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게 되는 곳. 그런 곳이 파타고니아입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피츠로이에서, 푼타아레나스에서, 우수아이이에서 이런 감성의 공유를기대해 봅니다.

  • 세 번째 테마 : 인디오들의 세계

    안데스의 주인은 인디오들입니다. 중남미의 수많은 나라들이 사실상 유럽 이주 백인들의 차지가 되었지만 안데스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디오들의 땅입니다. 이는 많은 인디오들이 유럽의 정복자들을 피해 고지대인 안데스 산맥으로 대거 이주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토의 대부분이 안데스 산자락에 위치한 볼리비아는 인디오들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로 인디오들이 정치, 경제적인 실권을 가진 유일한 남미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고산의 희박한 산소를 최대한 받아들이기 위해 키는 작고 가슴은 넓은 공통된 모습을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넓은 가슴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행 중 내내만나게 될 인디오들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여행일정표
날짜 방문지 교통편 시간 일정내용

제1일

인천
LA
리마
(페루)
국제선

인천 국제공항 출발
미국 LA 도착
LA 출발
페루 리마 도착 후 호텔 투숙

제2일

리마
쿠스코
국내선
버스

페루 리마 출발
페루 쿠스코 도착
잉카제국의 건축술이 가장 잘 보존된 로레토 거리에서
12각의 돌벽 및 잉카의 요새인 삭사이와만, 산토 도밍고
성당 등 답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3일

마추픽추
쿠스코
기차

조식 후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마추픽추행 기차 탑승
마추픽추역 도착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마추픽추 도착 후 잃어버린 고대
도시 마추픽추 답사 - 신관들의 방, 계단식 경작지, 해
시계, 콘돌 신전 등
마추픽추역 출발
쿠스코로 귀환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4일

쿠스코
벨몬드
안데안
열차

11:00

조식 후 쿠스코 역으로 이동하여 안데스 산맥을 따라
달리는 럭셔리 열차 벨몬드 안데안 익스플로러 탑승
이동 중 라퀴치(Raqchi)의 잉카 유적 답사
티티카카 호수 경유

제5일

푸노
티티카카
코파카바나
(볼리비아)
버스

08:00

푸노 도착
티티카카 호수의 우로스 섬 투어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이동 (143km, 약 3시간 소요)
호텔 투숙 및 휴식

제6일

코파카바나
라파즈
버스

전일

조식 후 라파즈로 이동(155km, 약 4시간 소요)
라파즈에 도착하여 가벼운 시내 답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7일

라파즈
우유니
국내선
지프

조식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라파즈 출발
우유니 도착
열차의 묘지 방문, 우유니 소금사막 일몰 감상
콜차니 마을에서 호텔 투숙 및 휴식

제8일

우유니
지프

전일

전일 우유니 소금사막
우유니 소금사막 일출 감상
소금 평원, 어부의 섬 답사
(※ 어부의 섬은 소금 평원에 고인 물의 양에 따라 방문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San Pedro de Quemez 마을에서 호텔 투숙 및 휴식

제9일

알티플라노
지프

전일

수많은 화산과 호수, 플라멩코 등 극한의 아름다움이 펼
쳐지는 알티플라노 고원지대 Ⅰ
치구아나 사막, 화산 등
Ojo de Perdiz 마을에서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0일

알티플라노
산 페드로
(칠레)
지프

전일

알티플라노 고원지대 Ⅱ
콜로라도 호수, 노천 온천 등
국경을 넘어 칠레의 산 페드로 아타카마로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1일

아타카마
사막
버스

전일

죽음의 계곡, 소금 계곡,
플라멩코 서식지 아타카마 소금호수,
4200m 높이의 미스칸티 호수 변 트레킹
달의 계곡에서 일몰 등 전일 아타카마 사막 감상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2일

칼라마
산티아고
국내선

아타카마 사막 암각화 지대 ‘Yerbas Buenas’, 아름다
운 무지개 밸리(Valle Arcoiris) 탐방 후 칼라마로 이동
칠레 칼라마 출발
산티아고 도착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3일

산티아고
푼타
아레나스
푸에르토
나탈레스
국내선

산티아고 출발 (약 3시간 30분 소요)
칠레 남쪽 땅끝 마을인 푼타아레나스 도착
푸에르토나탈레스로 이동하여 마을 답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4일

푸에르토
나탈레스
토레스 델
파이네
버스

전일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지닌 토레스 델 파이
네 답사, 환상의 조망을 자랑하는 페호에 호반 트레킹
토레스 델 파이네의 심장부에 위치한 호텔에서 절경을
감상하며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5일

토레스 델
파이네
(아르헨티나)
칼라파테
버스

오전에 라고 그레이 빙하전망대까지 가벼운 트레킹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의 칼라파테로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6일

칼라파테
유람선
버스

전일

조식 후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 페리토 모레노
빙하 탐사- 페리토 모레노 빙하 유람선 탑승-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칼라파테로 귀환한 후 지프차를 타고 칼라파테 구릉지
대에 올라 파타고니아 산악 전망 감상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7일

칼라파테
우수아이아
국내선

조식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칼라파테 출발
우수아이아 도착(약 1시간 15분 소요)
지구의 땅끝마을 분위기를 즐기며 마을 산책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8일

우수아이아
버스
유람선

땅끝 열차를 타고 티에라델푸에고 국립공원 탐방
오후에 유람선을 타고 비글해협투어 및 물개섬 답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19일

우수아이아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내선

조식 후 공항으로 이동
우수아이아 출발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착
호텔 체크인 후 탱고쇼 관람

제2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선

오전에 가벼운 부에노스 아이레스 관광
중식 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출발
상파울루 공항 도착
상파울루 공항 출발

제21일

런던
국제선

런던 도착
런던 출발

제22일

인천

인천공항 도착
  • 제 1일 남미를 향해서

    인천 국제공항에 모여 간단한 절차를 밟은후 비행기에 올라 안데스를 종단하는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장시간의 비행 이동은 늘 심신을 지치게 합니다. 하지만 남미 여행은 이런 긴 여정을 감내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경유지인 LA까지 장거리 비행을 한 후남미의 첫 기착지인 리마로 향합니다.

  • 제 2일 쿠스코

    늦은 밤, 리마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호텔에들어 피로를 풉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우리는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비행에 나서야합니다. 약 1시간 30분의 비교적 짧은 비행 후 첫목적지인 쿠스코에 도착합니다. 쿠스코에서가장 염두에 둘 부분은 고도적응입니다.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쿠스코 시내를 돌아봅니다.

    • 쿠스코

    잉카 제국을 개국한 사람은 서기 1천년경의망코 카파크다. 전설에 따르면 망코 카파크가티티카카 호수의 「태양의 섬」에서 태어나 쿠스코에 도착, 잉카제국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 후로 오랜 세월동안 쿠스코는 잉카제국의수도로 번영을 구가했다. 그러나 지금의 쿠스코를 얼핏 보면 스페인의 고도(古都)같다 는 인상을 받게 된다. 빨간 지 붕, 하얀 벽이 꼭 빼 닮았다. 그도 그럴 것이스페인 정복자인 피사로가 쿠스코의 잉카 신전터에 가톨릭 성당을 세우는 등 온통 스페인 풍으로 도시를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잉카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는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신기(神技)라고 표현할수밖에 없는 정교한 석조물들이 곳곳에 남아이곳이 잉카의 땅이었음을 웅변하고 있다.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속은뱀이 지배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하는데 쿠스코는 도시 전체가 퓨마 모양을 하고 있으며,그 머리 부분에는 삭사이우아만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아르마스 광장과 로레토 거리

    대성당, 카페, 선물가게 등이 몰려 있는 쿠스코의 중심이자 관광거점이다. 이 주변의 집들이 모두 고풍스럽게 아름다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뒷골목인 로레토 거리는 잉카인들이쌓은 돌담길이 이채로운 곳이다.

    삭사이우아만 성채

    도시를 약간 벗어난 야산 언덕에 ‘독수리여날개를 펄럭이라’는 뜻을 가진 잉카의 유적이있다. 바로 삭사이우아만 성채다.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돌로 1,100m에 이르는 성벽을이루어 놓았는데, 어떤 돌은 무려 360t이 넘는 것도 있다. 이 엄청나게 큰 돌을 칼날 하나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쌓아놓은 모습은 정말 감탄스럽다. 옛날에는 이 성채 위에 거대한 해시계를 설치하여 농경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12각의 돌

    면도날 하나도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축성한 돌벽이다. 먼 곳에서 돌을 날라 와 성을 쌓으면서 12각의 기하학적인 방법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잉카제국 의 과학적 기술 력을 확인할 수 있다. 굳이 12각 으로 돌을 잘라 벽을 쌓아올린 이유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 제 3일 마추픽추

    오늘은 하루 종일 잉카제국의 신비 속을 헤매게 됩니다. 바로 마추픽추를 답사하는 날입니다. 지구상에 불가사의한 건축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 마추픽추만큼 해석이불가능한 유적도 드뭅니다. 과연 외계인이 건설한 도시인지…. 발걸음은 마추픽추의 유적지 안을 거닐지만머릿속은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온통미궁 속에서 헤매는 날이 될 것입니다.

    • 마추픽추

    기차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타고 올라 맞추픽추 입구에 올라선다. 이곳에서부터 끝없이 펼쳐진 계단식 논이 나타난다. 인구 1만 명으로 추정되는 마추픽추의 잉카인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개간한 땅이다. 여기부터 신성한 지역이 시작되는데, 미라를 안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능묘와태양의 신전, 통치의 중심광장이었던 신성한광장 등이 연이어 등장한다. 이어서 서민들의 구역에 들어서면 콘돌신전과 감옥, 해시계 등이 나타난다. 마추픽추 곳곳을 상세히 답사하면서 여행자들은 잉카인들의 건축술에 놀라게 되고, 마추픽추가 치밀하게 계획된 도시였음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이들 지역을 모두 돌아보고 나면 마추픽추가 가히 인류최대의 문화유적이라는 찬사에 수긍할 수밖에 없다.

  • 제 4일 벨몬드 안데안 익스프레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벨몬드 안데안 익스플로러(Belmond Andean Explorer)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철도를 달리는 호화 열차입니다. 우리는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시작해안데스의 고원 지대를 통과하여 티티카카 호수에 이르는 여정동안 열차에서 지내게 됩니다. 벨몬드 안데안 익스플로러는 객실, 식당 칸,라운지, 파노라마 칸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박 2일 동안 온전한 여행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바쁜 일상은 물론이고 심지어여행 중에도 쉴 새 없이 일정을 소화하느라여유로울 틈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열차에 오른 이 시간 동안은 아무런 걱정이없습니다. 식사시간에는 유명 셰프가 디 자인한 음식들 이 창밖으로 계 속해서 펼쳐지 는 안데스의 기 막힌 자연경관과 함께 준비됩니다. 고풍스럽게 꾸며진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라운지 바에 나가 여행자들과 담소를 나누며와인 한 잔의 여유도 즐겨봅니다. 우아하게 꾸며진 낭만적인 객차 안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어떻게 이곳까지왔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이열차 여행의 묘미입니다. 그러다가 또 조용히 차 한 잔을 기울이며시시각각 변하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행복감이 밀려올 것입니다. 이따금 나타나는 마을의인디오들과 털북숭이 알파카들은 입가에 미소를 일으키고, 크고 작은 호수와 설산 등 안데스의 이색적인 자연 풍광은 여행자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밖에도 기차에서 잠시 내려 잉카 유적지인 라퀴치(Raqchi)를 둘러보는데, 이곳에는잉카에서 단일 지붕을 가진 가장 큰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라코차 사원의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스페인 정복 시대에 파괴되어 기둥만이 남은 모습이 세월의 무상함을느끼게 합니다. 다시 기차로 돌아와 어느덧 해발 4,313m의라라야(La Raya)고개를 넘으며 붉은 노을이창밖 풍경을 장식하는 모습이 넋을 놓게 만들 것입니다. 대자연의 품에서 약 21시간을 달리는 땅 위의 크루즈 여정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주하는 티티카카 호수의 일출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머나먼 땅 남미에서 벨몬드 안데안 익스플로러를 타고 안데스의 풍경과 마주했던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 제 5일 티티카카 호수 - 코파카바나

    오전 8시 경 기차는 우리를 푸노 역에 내려 줍니다. 페루 쪽 에서 보이는 드 넓은 티티카카 호수를 즐긴 후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로 이동하여 여장을 풉니다. 볼리비아는 참 독특한 풍광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안데스 산맥이 만들어내는 이 풍경들은 황량하면서도 황홀합니다. 하지만 여행은 힘이 듭니다. 빈곤한 나라인지라 시설도 열악하고 도로도 엉망입니다. 여행 마니아들이야 이정도 쯤은 여행에서 늘상 겪는 일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높은 고도에서 오는 고산병 증세는 여행 베테랑들도 참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우리들의 볼리비아 여행지는 거의 대부분의지역이 3,000m대 중반을 넘어갑니다. 첫 여행지인 티티카카 호수부터가 그렇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페루에서부터 적응 과정을 거친터라 몸을 천천히 움직이며 여행에 나선다면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 티티카카 호수와 우로스 섬

    고지대에 있어 더욱 특별한 느낌이 드는 호수 티티카카 호. 3,890m의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길이가 무려 190㎞, 폭이 64㎞, 최대수심 281m로 거의 바다나 다름없다. 이곳에는 아주 오랜 옛날 신이 두 명의 인간을 보내 문화를 발생시켰다고 하는 잉카제국의 전설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티티카카는 긴안데스 산맥의 거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티티’는 잉카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동물인 퓨마를 의미하며, ‘카카’는 돌이라는 뜻이다. 즉, 티티카카는 ‘퓨마의 돌’이란 뜻으로‘빛나는 돌’이란 의미다. 규모가 큰 만큼 티티 카카 호수에는 많은 섬 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순전히 갈 대로 만들어진 섬인 우 로스다. 이 지역에 자생 하는 토토라라는 갈대 를 겹겹이 쌓아 만든 ‘떠 있는 섬’이다. 약 40여개의 크고 작은 갈대섬이 몰려 있는 우로스엔 약 700여 명이 아직도 실제 거주하고있다.

  • 제 6일 라파즈

    코파카바나를 떠나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로 달려갑니다. 라파즈에서는 가볍게 시내를둘러본 후 달의 계곡에서 유쾌한 산책을 즐깁니다. 어느덧 서서히 고산에 적응돼 가면서한결 편안해진 몸을 느끼실 것입니다.

    • 라파즈 가는 길

    볼리비아는 참 독특한 풍광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안데스 산맥이 만들어내는 이 풍경들은 황량하면서도 황홀하다. 그런데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즈로 가는 길은 그렇지 않다. 아름답고 풍요롭다. 산비탈을 따라 마치 모자이크처럼 형성된 농경지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또한 제법 낭만적이다. 약 4시간 정도를 달리는 길이지만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인디오들의 소소한 삶이 지루함을 달래줄 것이다.

    • 라파즈

    라파즈에 도착하면 우선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킬리킬리 전망대(Mirador Killi Killi)로 가본다. 멀리로는 설산들이, 가까이로는 다닥다닥 붙어 있는 라파즈 특유의 성냥갑 같은 집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중심가의 고층빌딩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이 풍경은 볼리비아를 처음 찾는 사람들에겐 꽤나 인상적이다. 라파즈에서 빈부를 가르는 기준은 누가 높은 곳에 살고, 누가 낮은곳에 사느냐이다. 당연히 숨쉬기 좋은 낮은곳이 부촌이다. 라파즈는 약 110만 명이 사는 도시인데 남미의 도시들 중 가장 많은 인디오가 사는 곳이다. 라파즈 시내 곳곳에서 중절모를 쓴 인디오들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무척 이색적이다.

    • 달의 계곡

    달의 표면처럼 울퉁불퉁한 기암괴석들로 채워져 있어 다른 세계에 와 있다고 생각되는신비한 지역이다. 볼리비아 ‘달의 계곡’ 규모는 칠레의 ‘달의계곡’에 비해 크지 않지만 이곳을 방문했던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의 표면과같다했을 정도로 그 모습은 기괴하며 아름답다.

  • 제 7일 라파즈 - 우유니

    이른 아침 공항으로 달려가 우유니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니다. 대지를 가로질러 1시간남짓 날아가면 온통 백색의 세상이 펼쳐집니다. 드디어 우유니 사막입니다. 우유니 사막에서는 소금호텔에서 하룻밤을묵으면서 최대한 사막을 즐겨볼 생각입니다.

    • 우유니 소금 사막

    콜차니 마을

    우유니 소금사막의 소금은 볼리비아의 주요한 수입원이다. 이 소금들을 채취하고, 가공하는 곳이 바로 콜차니 마을이다. 이 마을에선이런 모습들을 보게 된다. 벽돌 대신 오로지 소금 블록으로만 지어진집들과 소금으로 만든 각종 기념품들도 이곳에서 판다.

    열차의 묘지

    황량한 벌판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녹이 슨 열차들…. 우유니 근교엔 열차의 묘지가 있다. 사용한지 60-70년 이상 되어 용도 폐기된 기차들이다. 한 때는 볼리비아의 험악한산간 지역을 누비고 다녔을 테지만 지금은이곳에서 조용히 쉬고 있다. 황량하지만 왠지모를 쓸쓸함이 배어 있는 곳이다.

  • 제 8일 우유니

    볼리비아에서 단 하나의 여행지를 골라야한다면 그건 생각할 것도 없이 우유니입니다. 그야말로 볼리비아 여행의 목적이랄 수 있습니다. 세계의 그 어떤 베스트 여행지 선정에서도 반드시 포함되는 곳이 우유니입니다. 특히 우기인 12-3월 사이의 우유니는 호수의 고인 물에 하늘이 비추면서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결코 알 수 없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한마디로 우유니는 지구상엔 도저히 있을것 같지 않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 우유니 소금 사막

    볼리비아에서 단 하나의 여행지를 골라야한다면 그건 생각할 것도 없이 우유니입니다. 그야말로 볼리비아 여행의 목적이랄 수 있습니다. 세계의 그 어떤 베스트 여행지 선정에서도 반드시 포함되는 곳이 우유니입니다. 특히 우기인 12-3월 사이의 우유니는 호수의 고인 물에 하늘이 비추면서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결코 알 수 없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한마디로 우유니는 지구상엔 도저히 있을것 같지 않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 제 9일-10일 알티플라노

    볼리비아에서 칠레로 넘어가는 안데스 산맥의 고원 평야 지대를 알티플라노(Altiplano)라고 합니다. 평균 고도는 3,600m 정도입니다. 알티플라노는 여행자들 사이에 ‘극한의 아름다움’이라고 불립니다. 마치 지구의 속살을은밀히 들여다 보는듯한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시종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지프차로 달리는 알티플라노 여행은 안락함과는 거리가멉니다. 중간에 자야하는 숙소도 열악합니다. 쉽게 볼 수 있다면 지구의 비경으로 남아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원지 대의 중간 중간 불쑥불쑥 나타나 는 해발 5,000m대의 화 산들과 그 밑에 자리한 빨간색 호수와 파란색 호수들은 모든것을 잊게 만들고 또한 연신 감탄사를 멈출수 없게 합니다. 아무리 여행을 많이 한 베테랑 여행가라고 해도 세상에 처음 보는 풍광에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황량하고쓸쓸하고, 그렇지만 극강의 아름다움을 지닌곳, 알티플라노를 달리는 내내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신비한 물 색깔을 가진 콜로라도와 베르데호수 등을 거쳐 마침내 여행 10일째 칠레로입경하게 됩니다. 이날은 칠레의 국경마을이자 아타카마 사막여행의 거점 도시인 산 페드로 아타카마에서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 제 11일 아타카마 사막 Ⅰ

    오늘은 지구상에서 가장 척박한 땅 아타카마 사막의 아름다움에 빠지는 날입니다. 이쯤 되면 몸도 고도에 완전히 적응되었을테고, 우유니와 알티플라노와 달리 아타카마는 해발 2,000m대라 보다 쾌적한 컨디션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른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아타카마 사막은 수천만 년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극한의 땅으로 칠레 국토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타카마의 보석’ 미스칸티 호수 주변 산책부터 ‘달의 계곡’에서의 일몰 감상까지 마치고 나면 하루 동안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여행하고 온 기분이 될 것입니다.

    • 아타카마 염호

    볼리비아엔 우 유니가 있다면 칠레에는 아타카 마 소금호수가 있다. 넓이가 30만 헥타르로 우 유니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소금호수다. 이곳의 소금들은 우유니보다도 더 단단해마치 바위덩어리 같다. 거칠고 단단한 소금덩어리들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조금은괴기스러운 느낌이다. 이 황량한 벌판에도 작은 염호가 형성되어 있는데 플라멩코도 보인다. 주변 환경과 대비되는 플라멩코의 모습은비현실적으로 보인다.

    • 미스칸티 호수

    미스칸티는 아타카마의 보석과 같은 곳이다. 해발 4,300m의 고원호수인데 아타카마 염호로 흐르던 물길이 화산폭발로 인해 막히면서호수를 이루었다. 호수 주변으론 만년설이 덮인 해발 5,600m의 고봉 미스칸티 화산, 미니케 화산 등 5개의 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 죽음의 계곡

    죽음의 계곡은 특히 지질(地質)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무척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다. 황토색 모래가 수만 년 동안 두터운 퇴적층을 이루면서 각 층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학생 시절 지구과학시간에 배운 온갖 형태의 다양한 지형을 만날 수 있다. 거대한 모래 언덕에 오르면 아래로 독특한형태의 죽음의 계곡이 보이고, 멀리 만년설을머리에 인 화산까지 더 해 완벽히 조화를 이룬 풍경을 만나게 된다.

    • 달의 계곡

    달의 계곡은 생 명의 흔적을 전 혀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2,000만 년 간비 한 방울 내리지 않으면서 완벽한 불모지가 되어 버렸기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구의 어떠한 곳도 쓸모없는 땅은 없다. 이곳의 특성상 우주로 나가는 우주인들의 요긴한 훈련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일몰 무렵 사구에 올라 달의 계곡을 바라보면 태양과 달이 동시에 떠오르며 사막 일대를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하는 데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 될 것이다. 아타카마의 하이라이트 중 한 곳이다.

  • 제 12일 아타카마 사막 Ⅱ

    오늘은 호텔에서 여유롭게 출발합니다. 그리곤 또 하나의 신기한 장소인 레인보우 계곡을 답사한 후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작은 마을 중 하나인 치우치우 마을을 방문합니다. 저녁에는 비행기를 타고 산티아고 날아가 휴식을 취합니다. 이로써 이 여행의 전반부는끝이 납니다.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는 인구 약 2,500명으로 알티플라노의 오 아시스 마을들 중 하나이다. 주요 경제 활동은 관광업과 소규모의 농업으로, 그 지리적 요건과 독특한 풍경은 아타카마 사막 여행자들을 끌어들인다. 사막 여행의 거점 마을인 산 페드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 숙소, 식당, 여행사, 수공예품 상점 등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단순히 사막 투어를 위한 거점도시로만 볼 수는 없다. 잉카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알려지며 마을 주민 중에는아타카마족 인디언들의 후손이 아직도 남아있는 역사 깊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칠레에서는 이 마을이 칠레 고고학의 중심이라고 여기며 지리학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있기 때문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 레인보우 벨리(Valle Arcoiris)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서 신기한 광경과 마주한다. 바로 레인보우 벨리인데 무지개 계곡이라는이름 그대로 색색의 지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흙속에 함유된 각기 다른 광물질과 소금의 농도 때문에 다채로운 색상을 띄는 것이특징이다. 녹색, 하얀색, 노란색, 붉은색 등 오랜 시간동 안 풍화와 퇴적 을 거친 지구가 만들어내는 색색의 땅은 이제까지 보았던 아타카마 사막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바위 위에 비춰진 다양한 색들과 구름 한점 없는 아타카마 사막의 파란 하늘이 대비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 치우치우 마을

    아타카마 사막 의 메마른 지형 안에도 오아시스 같은 마을이 몇 개 존재한다. 그 중에서 치우치우 마을은 독특한 분위기의 성 프란체스코 성당때문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마을이다. 칠레 국가기념물로 지정된 이 성당은 1611년에 지어져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기 때문이다. 인디오들의 토속신앙과 결부된 소박한 내부모습도 정겹지만 순백색의 외관도 참 특이하다. 성당을 방문한 후에는 마을 산책에 나선다. 치레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아타카마, 그 안에서도 작은 마을인 치우치우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 제 13일 칠레 최남단의 마을

    삭막하고 황량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볼리비아 안데스여행을 마치고 오늘부터는 화려하고 웅장한 파타고니아 안데스여행이 시작됩니다. 이른 아침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3시간여를 날아 아메리카 대륙의 최남단, 푼타아레나스로 이동합니다. 그리곤 토레스 델 파이네 여행의 기점인 푸에르토 나탈레스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새로운 분위기의 여행을 기다립니다.

    •푼타 아레나스

    아메리카 대륙 남쪽 꼬리부분에 위치한 도시 푼타아레나스. 세계사를 뒤바꾼 마젤란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러야 하는전초기지로 전성시대엔 수많은 대형 선박이드나들던 매우 번잡한 상업 도시였다. 하지만1914년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면서 매우 한적한 도시로 되돌아갔다. 현재 인구 11만 명의 아담한 도시인 푼타아레나스 시내는 아르마스 광장 주변과 몇 개의 박물관을 제외하곤 특별히 볼만한 것은없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인구 2만 명도 안 되는 조그만 도시다. 하지만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빙하탐험과 토레스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마을에서 하룻밤을묵으며 파타고니아 지방의 색다른 분위기에취해본다.

  • 제 14일 토레스 델 파이네 Ⅰ

    오늘부터 4일간 아주 특별한 여행에 들어갑니다. 남미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의 여행, 바로지구의 남단 파타고니아 여행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칠레 측 파타고니아 지역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사르미엔토 호수와 페호에 호수 주변을둘러보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여행가 한비야씨가 ‘이 벅찬 감정을 도저히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표현했던 바로 그 장소다.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솟아오른 기암들과 시리도록 파란 하늘, 그리고 곳곳에 산재한 맑은 호수들이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게 만든다. 토레스 델 파 이네 국립공원 안으로 진입하 는 순간부터 절 경이 펼쳐진다. 오묘한 물빛을 자랑하는 사르미엔토 호수 주변은 과나코 무리들이 떼 지어 다니고 눈을 들어보면 웅장한 토레스 델 파이네 봉우리가 압도하듯 우뚝 서있다. 특별히 어디라고 지칭할 뷰포인트는 없다. 모든 각도에서, 모든 풍경이 다 절경이다. 이 중에서도 페호에 호수 주변은 단연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약 2시간에걸쳐 가벼운 트레킹을 감행한다. 이 산책코스는 가히 세계 제일의 산책로로 불러도 전혀손색이 없다. 2시간에 걸친 트레킹이라고 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다. 거의 평지수준이다. 오늘 묵을 숙소 는 국립공원 내 에 위치해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나면 이번엔 토 레스 델 파이네 봉우리가 빨갛게 물드는 석양을 감상할 차례다.

  • 제 15일 토레스 델 파이네 Ⅱ

    하루하루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환상의 나날이 계속됩니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고 했습니다. 파타고니아 여행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이곳이 최고다’라는 평가는 유보해 주십시오. 아침에 눈을 떠 커튼을 제치면 토레스 델파이네의 아름다운 봉우리가 눈앞에 펼쳐져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라고 그레이 쪽으로 걸어볼 예정입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을 다른각도에서 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오후에는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거점인 칼라파테로이동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 라고 그레이 트레킹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여러 개의 호수와 빙하들 중의 하나인 그 레이 빙하는 페 리토 모레노나 웁살라 빙하처럼 거대한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토레스 델 파이네라는 명산과 함께라면느낌이 또 다르다. 트레킹의 기점은 라고 그레이 호텔 앞이다. 트레킹 초반은 호수가의 모래톱을 가로질러걸어간다. 이어서 나지막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레이 호수와 육중한 산봉우리, 그리고낭만적인 숲이 줄곳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게 1시간 남짓 걸으면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그레이 빙하를 볼수 있다. 라고 그레이 트레킹은 어제 했던 페호에 호수에서의 트레킹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반면에 소풍 나온 것처럼 즐거운 하이킹이이어지는 구간이다.

    • 칼라파테 가는 길

    호숫가에 있는 운치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 를 한 후 다시환상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길을 따라 국립공원을 가로질러 달린다. 토레스 델 파이네 산의 웅장한 모습과 광활한 대지 위에 아무렇게나 흩뿌려진 듯한 덤불과 그 사이를 흐르는 강줄기, 야생화와 야생동물.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길이다. 국립공원을 벗 어나 아르헨티나로 들어서면 이번엔 탁 트인 대지가 하염없이 이어지는데, 나무 한그루 없는 벌판이다. 그런데 이 길이 또감성을 자극한다. 아무리 달려도 인적은커녕집 한 채도 없는 드넓은 대지에 누런 풀들만이 이리저리 바람에 나부끼는 쓸쓸한 풍경이다. 그렇게 한동안 달리다보면 파타고니아의 관광기점인 칼라파테가 나타난다.

  • 제 16일 페리토 모레노 빙하

    오늘은 하루 종일 ‘대자연의 경이’ 속을 거닐게 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페리토 모레노를 탐방하기 때문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고 전망대산책로를 따라 거닐면서 빙하가 떨어지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는 4x4 지프를 타고 칼라파테 산에 오릅니다. 흥미진진한 오프로드 여행이 될 것입니다.

    • 페리토 모레노 빙하

    페리토 모레노는 국립공원 내의 빙하 중 가장 아름다운 빙하다. 아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빙하라고 해도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폭 5㎞, 높이 60~100m에 달하는 페리토모레노는 그 누구나 그 앞에 서면 주눅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 특히 산 위의 전망대에 올라 하얗다 못해 시퍼런 빙하의 전체 모습을 조망하노라면 놀라 벌린 입을 다물 수 없게 된다. 운이 좋으면 전망대에서 집채만한 빙하가 깨져 호수로 뚝뚝 떨어져 내리는 대장관도 볼 수 있는데, 그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 같아 공포감이 들기도 한다. 여기에 보트를 타고 빙하 바로 밑에까지 다가가면 더욱 실감나게 빙하를 살펴 볼 수 있다.

    • 칼라파테산 지프사파리

    칼라파테의 뒷 산에 4륜구동 지프를 타고 올라간다. 산 정상에 오르면 칼라파테 마을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노 호수까지 멋진 전망을 볼수 있다. 또한 산 주변에는 파타고니아 토끼인 마라, 여우 등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어쉽게 눈에 띈다. 운이 좋으면 인디오들의 영혼 콘도르도 볼 수 있다.

  • 제 17일 우수아이아 Ⅰ

    드디어 우리의 여정은 세계의 땅끝마을인 우 수아이아에 이 르게 되었습니 다. 세계 최남단의 항구 도시인 우수아이아는눈 덮인 산과 강, 그리고 울창한 침엽수림과 비글해협이란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입니다. 우수아이아에 도착해선 우선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시내를 천천히 걸어보거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의 끝까지 왔다는 감회를 즐기면서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제 18일 우수아이아 Ⅱ

    오늘 하루 종일 본격적인 우수아이아 답사에 나섭니다. 언제나 음산한 분위기에 을씨년스런 날씨를 보이는 곳이라 자칫 우울해지기쉬운 곳이지만 여행 중 만나는 현지인들의표정은 활기차기만 합니다.

    • 땅끝 기차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땅끝 기차를 타고 티 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의 아름 다운 전원 숲을 달린다. 원래는 벌목장으로 일하러 가는 조수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철로였지만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낭만적인 열차로 탈바꿈 했다. 기차에서 내리면 운치 있는 숲길이 이어지고, 그 끝에 이곳이 세상의 땅 끝임을 입증하는 상징물이 서있다. 그리고 인근에는 세상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우체국이 있다. 누군가에게 엽서 한 장을 띄우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비글해협 투어

    아르헨티나 최 남단 티에라 델 푸에고 섬과 칠 레 최남단 나바 리노 섬 사이에 있는 바다를 비 글 해협이라 한다. 배를 타고 해협으로 나가면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고즈넉이 서 있는우수아이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또 가마우지, 펭귄, 바다사자 등 해양 동·식물도 어렵잖게 목격된다. 그리고 마침내 바다위에 외롭게 서있는 등대를 만나면 세상의끝에 다다른 것이다.

  • 제 19일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예정했던 여행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귀국을 위해 복잡하고 힘든 가정을 거쳐야 합니다. 항공루트 때문에 굳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합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공항으로 이동,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날아갑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면 우선 호텔에체크인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에 탱고쇼를 즐기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 탱고 디너쇼

    새로운 인생을 찾아서 유럽에서 남미로 넘어온 젊은이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한 인생의 역전은 이루어지 지 않고 시간만 흐르게 된다. 힘겨운 현실에 대 한 자학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희미한 불빛 아래서슬픈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화려한 탱고다. 그래서 탱고를 보면서 춤추는 사람의 표정에서 진한 고독과 외로움을 찾을 수 있다면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악사들의 반도네온(Bandoneon) 연주도 잘 들어보자. 그 선율의 아련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제 2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귀국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관광하는 날입니다. 열정적인 춤 탱고가 처음으로 생겨났던 도시로써 활기차고 매력적인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가벼운 시내관광을 마친 후에는 길고 긴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의 파리」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수도다. 남미로 이민 온 유럽인들이 프랑스의 파리를 꿈꾸며 건설한 도시가 부에노스아이레스다. 한때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초기 이민자들의 꿈처럼 파리 못지않은 영화를 구가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적인 불안정이 거듭되면서유럽인들의 꿈은 멀어져가고 있다. 그러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다. 많은 유적을 갖춘 역사지구가 수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고, 무엇보다 남미의 정열을 대변하는 탱고가 만들어진 도시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인 것이다.

    • 7월대로

    부에노스아이 레스에 오면 가 장 먼저 신기해 하는 것이 마치 바둑판의 줄처 럼 격자형으로 시원하게 뚫려있는 대로들이다. 모든 도로는100m 간격으로 구획되어 있는데 대부분의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도로 중 가장 유명한 것이 7월 9일 대로다. 왕복 10차선의 도로에 길 양옆의 주차장,공원까지 합하면 정말 엄청나게 넓다. 아르헨티노들이 세계에서 가장 넓다고 늘 자랑하는데 분명 사실인 것 같다.

    • 보카 지구

    예전에는 이곳이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항구였다. 때문에 보카 지구에는 선술집과 바들이많았는데 이곳에서 선원들과 노 동자들이 춤을 추며 삶의 피로 를 풀곤 했다. 그들의 관능적 인 춤이 바로 탱고다. 무엇보다 이곳의 볼거리는 원색의 집들. 이곳 출신의 화가 킨케라마르틴이 보카 지구의 집 벽과 지붕, 테라스들을 원색으로 칠하면서 매우 독특한 거리를탄생시켰다.

  • 제 21일–22일 귀국길

    참 험난한 귀국길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우리나라의 정 반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쪽으로 돌아오든 동쪽으로 돌아오건 시간은 비슷하게 소요됩니다. 아무튼 미국을 경유하건 유럽을 경유하건 길고 긴 비행시간을 감내한 후 귀국하게 됩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나른함 속에서도 결국 해냈다는 뿌듯함에 미소 짓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