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카자흐스탄

Theme Say, About Kazakhstan

  • 첫 번째 테마 : 기마민족의 후예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의 초원길이 지나는 전형적인 초원지대입니다. 고대 카자흐스탄 초원지역의 지배자는 알타이계 스키타이 기마민족이었으며, 이어서 흉노와 몽고와 같은 기마민족이 유입되었습니다. 이는 곧 한민족의 기원과도 유사합니다.
    비록 긴 세월이 흘렀지만 카자흐스탄인들의 핏속에 흐르는 기마민족의 문화와 우리 민족 문화의 유사성을 관심 있게 살펴보기 바랍니다. 여행 중 만나게 되는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분명 우리와 비슷한 정서와 친밀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 두 번째 테마 : 카자흐스탄의 자연 풍경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 자체가 여행 산업에 워낙 무관심해 외부 세계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커다란 나라엔 세계적인 수준의 산과 협곡과 초원이 있습니다. 중국과 경계를 이루는 동쪽에는 길게 눈 덮인 천산산맥이 누워 있어 사시사철 안온함을 전해주며, 국토의 대부분은 융단처럼 깔린 드넓은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호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반면에 이와는 대조적으로 깊게 패인 수많은 협곡과 모래사막, 그리고 이곳이 아니면 절대 볼 수 없는 기이한 모습의 바위산들이 환상적인 경관을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자연 경관만큼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독특합니다.

  • 세 번째 테마 : 오프로드 어드벤처

    카자흐스탄은 알마티 정도만 둘러보고 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마티를 벗어나 대자연속으로 들어가면 길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지도조차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8일간 카자흐스탄의 대자연을 둘러보는 이 여행은 그야말로 진정한 모험가들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전 일정 지프차를 타고 오프로드를 질주하게 됩니다. 산 넘고 물을 건너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서 가는 일정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은 변변한 숙소는 물론 식당조차 없습니다. 따라서 약간은 고생스럽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오프로드 어드벤처의 진수를 맛보며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쾌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여행일정표
날짜 방문지 교통편 시간 일정내용

제1일

인천
알마티

인천국제공항 출발
알마티 도착 후 호텔 투숙

제2일

알마티
알틴 에멜
국립공원
지프

전일

조식 후 알틴 에멜 국립공원으로 이동
황량한 대지위에 우뚝 솟아 있는 사구 ‘Singing Dunes’
알틴 에멜 국립공원 게스트하우스 석식 및 투숙

제3일

알틴 에멜
국립공원
중가리아
알라타우
자르켄트
지프

전일

조식 후 종일 알틴 에멜 국립공원 탐방
기암괴석이 많은 카투타우
신비로운 총천연색산 악타우에서 2-3시간 트레킹
중식 후 알마티와 신장위구르에 걸쳐 끝없는 협곡이 펼쳐진 중가리아 알라타우(Dzungaria Alatau)산맥 오프로드 여행
자르켄트에 도착하여 석식 및 호텔 투숙

제4일

투머릭 캐년
옐로우 캐년
지프

전일

조식 후 춘자(Shonzhy)로 이동
투머릭 캐년(Temirlik canyon)과 차른 강 위의 숨겨진 보물 옐로우 캐년(Yellow canyon), 클레이 캐년(Clay canyon) 탐방 후 온천지역으로 이동하여 온천욕과 함께 휴식.

제5일

차른 국립공원
아씨 고원
지프

전일

조식 후 차른 국립공원으로 이동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차른 국립공원을 찾아 전망대 탐방 및 Valley of Castles 산책
오프로드를 따라 아씨고원으로 진입
캠핑사이트에서 석식 및 텐트 투숙

제6일

아씨 고원
알마티
지프

전일

조식 후 해발 2400-2800m 사이의 고원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초원 지대인 아씨에서 호쾌하게 오프로드 여행 및 트레킹
알마티로 귀환하여 석식 및 호텔 투숙

제7일

알마티
침불락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녹색 시장, 판필로프 공원 등 간단한 시내 답사
중식 후 메데우 계곡으로 이동하여 메데우(1,690m) - 탈가고개(Talgar pass, 3,160m) - 침불락 정상(3,450m)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하여 장엄한 천산산맥의 위용을 감상
※ 기상 상황에 따라 침불락 케이블카가 운영하지 않을 경우 다른 일정으로 대체됩니다.
석식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알마티 출발

제8일

인천

인천국제공항 도착
  • 제1일 인천 - 알마티

    인천에서 우리 여행의 기점이 될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는 약 7시간이 걸립니다. 알마티에 도착하여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카자흐스탄 여행을 위해 바로 휴식을 취합니다.

  • 제2일 알틴 에멜 국립공원Ⅰ

    여행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카자흐스탄은 세계적인 오지나 다름없습니다. 알마티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 나라의 여행지에 대해 알려져 있는 게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실크로드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카자흐스탄은 외면받기 일쑤인 나라입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세계 9번 째 크기의 영토를 가진 광대한 나라입니다. 그 속에는 여행 매니아들도 깜짝 놀랄만한 멋진 대자연을 꽁꽁 숨겨두고 있습니다.
    우선 첫 방문지인 알틴 에멜 국립공원(Altyn Emel National Park)으로 향합니다.
    이동 수단은 카자흐스탄 여행 내내 쓰일 지프차입니다. 불편할 수도 있지만 오지 탐험에는 제격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점심 식사를 포함해 약 5시간 이상 길을 달려 알틴 에멜 국립공원 내에 있는 ‘노래하는 사막’을 먼저 찾아 갑니다.

    ‘노래하는 사막’

    방대한 알틴 에멜 국립공원에서 오늘 우리가 찾을 곳은 ‘Singing Dunes’이다. 황량한 대지위에 생뚱맞게 거대한 사구 3개가 우뚝서 있고, 전체 길이는 3km나 된다. 근처에 있는 일리강가의 모래가 바람을 타고 이곳에 집중적으로 쌓이면서 만들어졌다. 바람이 불면 모래 부딪치는 소리가 노래 같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카자흐스탄에선 이 사구를 바르한이라고 부르는 데 초승달 모양의 모래 언덕이라는 뜻 이다. 사구의 높이는 150m가 넘는 데 실제로 오를 경우 생각보다 꽤 힘이 든다. 하지만 멋진 전망이 사구 꼭대기에서 펼쳐지니 다함께 도전해 보자.

  • 제3일 알틴 에멜 국립공원 Ⅱ

    알틴 에멜은 ‘황금의 안장’이라는 뜻으로 칭기즈칸이 붙인 이름입니다. 칭기즈칸은 1219년 이곳을 지났는데 황금빛 풀로 뒤덮인 광경을 보고 이 같은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런 서정적인 이름과 달리 지질학자들은알틴 에멜을 ‘지질학의 박물관’이라 부릅니다. 이곳만큼 지구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다양하게 보여주는 곳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알틴 에멜 국립공원과 중가리아 알라타우 지역을 돌아보며 최대한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악타우와 카투타우
    알틴 에멜은 방대하다. 크기가 서울시의 8배에 달한다. 그리고 동쪽 끝에 악타우(Aktau)와 카투타우(Katutau)라는 알틴 에멜의 하이라이트를 숨겨두고 있다.
    악타우는 ‘하얀 산맥’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중국 청해성의 칠채산과 비슷한 단하지모(丹霞地貌) 지형으로 총천연색이다.
    카투타우는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이 집중 발달된 곳으로 주로 붉은색을 띤다.
    알틴 에멜은 약 4억 년 전에 형성되었는데 예전에 바다 밑바닥이었던 부분이 융기 된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그리고 융기된 부분이 산소와 만나며 흰색, 붉은색, 금색, 황토색 등 다양한 색깔로 변조되었으며, 비로 침식되고 바람으로 풍화되면서 기기 묘묘한 지형을 갖게 되었다.
    오늘의 일정은 마치 외계 행성 같은 악타우와 카투타우를 찾아 최대한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국립공원은 이름만 그럴 뿐 그냥 방치된 상태다. 일주 도로라든가 전망대 같은 편의 시설은 전혀 없다.
    그래서 거친 길을 달리는 지프차 사파리와 2-3시간 동안의 트레킹이 필수다. 만만치는 않지만 보면 볼수록 경이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중가리아 알라타우

    중가리아 알라타우(Ala-Tau, 산맥)는 카자흐스탄 남동쪽,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북부지역에 걸쳐있는 산맥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동‧서를 잇는 주요 교통 요지였고, 지리적 위치 때문에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중가리아 산맥과 타르바가타이( T a r b a g a t a i ) 산맥사이의 저지대는 칭기즈칸이 서역으로 향했던 길로 알려져 있으며, 1960년대로 넘어와서는 소련과 중국의 군사 대립지였습니다.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로 통하는 이 저지대를 사람들은 ‘중가리아의 문(Dzungarian Gate)’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1990년대 카자흐스탄이 독립하고 그 후 2000년 초반까지도 중가리아 산맥 일대는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었으며, 아무런 발전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말은 즉 이 지역이 야생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다 할 집도 없고,사람의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모험이란 단어가 딱 어울리는 이곳을 우리는 지프로 달려갈 것입니다.
    눈앞에는 그 누구도 오른 적 없고, 심지어는 사진에 찍힌 적도 없는 무수히 많은 산과 고개들이 펼쳐집니다. 지프차를 타고 계속해서 오프로드를 달리다가 시선을 사로잡는 곳에서는 잠시 쉬어가기도 할 것입니다.
    황량한 사막과 단층지대, 광활한 초원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풍광을 가진 이 카자흐스탄의 오지에서 우리가 여행하는 방법에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풍경이 펼쳐지는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를 즐길 예정입니다.

  • 제4일 차른 국립공원의 캐년들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차른 국립공원에는 잘 알려진 차른 캐년 외에도 다양한 캐년이 존재합니다.
    바로 오늘 우리가 방문할 투머릭 캐년, 옐로우 캐년, 클레이 캐년이 그것들입니다.
    모두 거대한 차른 협곡의 일부라고 볼 수 있지만 각 부분이 가진 다양한 모습은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각각의 캐년들은 우리가 바라보는 각도와 해가 떠있는 위치 등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알마티 시내가 아닌 카자흐스탄을, 또 차른 캐년을 여행하는 것 자체로 이미 여행 매니아라고 볼 수 있지만 이번 여행은 그보다도 더 심화된, 그야말로 진정한 모험가들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
    지도에서도 정확이 어디라고 짚을 수 없는,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닫지 않은 차른 국립공원의 곳곳을 탐험하며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이 오늘의 일정입니다.

  • 제5일 차른 캐년

    차른 국립공원(Charyn Canyon National Park)은 카자흐스탄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카자흐스탄을 소개하는 그 어떤 책자에도 반드시 등장합니다. 심지어 카자흐스탄 지폐 중 가장 큰 단위인 10,000텡게 지폐에도 차른 협곡이 그려져 있습니다.
    종일 차른 협곡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찾아 전망과 트레킹을 즐기게 됩니다.

    차른 국립공원

    차른은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린다. 콜로라도 강이 그랜드캐년을 만든 것처럼 차른 국립공원은 이 지역을 흐르는 차른 강이 약 3만년 동안 침식작용을 하면서 154km 길이의 거대한 협곡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협곡 안에는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붉은 사암의 돌기둥들이 150-300m 높이로 우뚝우뚝 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차른 건너편으로는 천산 산맥의 만년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더 해준다.
    우리는 두 가지 각도에서 차른을 즐긴다. 우선 산길을 따라 걸으며 위에서 협곡 아래를 조망한다. 이어 협곡 아래로 내려가 차른의 하이라이트이자 돌기둥들이 가장 많은 Valley of Castles에서 트레킹을 하며 차른의 웅장함을 직접 느껴본다.

  • 제6일 아씨 고원

    오늘 우리는 지프차로 아씨 고원을 관통하는 오프로드 여행을 즐기고, 적당한 곳에선 차에서 내려 트레킹도 해봅니다. 그리고 저녁 무렵 오랜만에 대도시인 알마티로 귀환해 휴식을 취합니다.

    아씨 고원

    카자흐스탄하면 연상되는 게 우선 대초원이다. 그 대표가 아씨 고원(Assy plateau)이다.
    아씨는 해발 2400-2800m 사이의 고원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초원 지대다. 푸른 초원 뒤로는 만년설을 뒤집어 쓴 천산 산맥이 쭉 펼쳐져 어디서나 정말 시원한 전망을 즐길수 있다.
    초원엔 에델바이스, 야생 튤립, 양귀비, 민들레, 벤자민 같은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그 사이로 말과 양들이 뛰어 노는 목가적인 풍경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씨 고원이 아름다운 또 하나의 요소는 구름이다. 지대가 높다보니 구름의 높이와도 별 차이가 없어 뭉게구름이 많은 날에는 정말 장관을 이룬다. 차가운 천산 산맥의 만년설덕에 아씨 고원은 뭉게구름이 잘 만들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아씨 고원은 지도에도 표기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카자흐스탄 사람들도 이곳의 존재를 잘 모른다. 그 덕에 아씨 고원은 때 묻지 않은 원시 생명력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당연히 아씨고원을 관통하는 지프투어 중간에는 산을 넘고 냇물을 건너는 흥미진진한 어드벤처 오프로드가 이어진다.

  • 제7일 메데우와 침불락

    시간이 허용하는 대로 알마티 시내와 메데우와 침불락 등 근교를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 귀국길에 오릅니다.

    메데우와 침불락

    메데우(Medeo)와 침불락(Chimbulak)은 알마티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다.
    알마티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근교에 위치한 메데우는 거대한 스포츠 콤플렉스로 특히 1951년 구소련 시절에 개장한 빙상 경기장이 유명하다. 해발 1,700m에 위치한 메데우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그리고 가장 큰 스케이트장으로 2011년의 동계 아시안게임이 이곳에서 열렸다.
    메데우에서 침불락 스키 리조트까지는 기다란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있다. 침불락은 우리가 흔히 천산(Tian shan)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산맥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부터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신장지구까지 장장 2,800km에 이른다.
    메데우에서 침불락을 잇는 곤돌라 코스는 약 4.5km로 세계에서 3번째로 긴 구간을 자랑한다. 워낙 구간이 험난해서 정상까지 단 한 번에 오를 수는 없고 3번이나 곤돌라를 갈아타야 한다.
    지프차로도 오를 수 있는 1단계 구간에 도달하면 카자흐스탄답지 않은 예쁜 펜션들이 숲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2단계 구간에 오르면 역시 카자흐스탄 물가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싼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드디어 3번째 곤돌라에서 내리면 해발 3,160m 높이의 침불락 스키 리조트 정상이다.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정상엔 탈가르, 알마라 등 3-4,000m대의 천산산맥 봉우리들이 연출하는 장엄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 제 8일 귀국

    전날 알마티를 출발한 항공기는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