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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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테마 : 귀주의 대자연
중국 귀주성은 오랜 세월 동안 중국 내에서도 변방이자 오지로 남아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 면적의 98.5%가 험준한 산악지대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귀주성 일대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공원이라는 뜻과도 통합니다.
곳곳에서 떨어지는 폭포줄기와 카르스트지형이 만들어 낸 기기묘묘한 산봉우리들, 산과 산 사이에 협곡을 이루며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강줄기 등이 귀주를 대표하는 이미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소개하는 대표적인 자연경관 또한 폭포와 강, 산봉우리, 협곡 등입니다.
하지만 귀주의 자연을 논할 때 대표적인 관광지들은 별 의미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귀주성 일대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풍경구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험준한 산과 산 사이에 형성된 농지 또한 농부들의 노동의 현장이기에 앞서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로 보일 정도입니다. -
• 두 번째 테마 : 소수민족 마을 탐방
험준한 귀주성의 자연은 중원에서 밀려난 소수민족들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제공했습니다. 중원대륙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오랜 세월 동안 그들만의 문화와 삶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번에 방문하게 되는 묘족, 동족, 포의족, 이족 등 소수민족 마을에서 그들만의 전통과 문화에 흠뻑 취해보기 바랍니다.
급속도로 문명화되고 현대화되는 중국의 오늘을 감안할 때, 어쩌면 지금이 소수민족들의 순수한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세 번째 테마 : 고진의 향기
고진(古镇)은 중국의 오래된 마을을 뜻합니다. 중국대륙은 그 장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 것이 파괴되고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고진처럼 작은 마을들이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남아 있어준 것은 정말 큰 다행입니다.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중국의 고진은 주로 귀주성에 많습니다. 변방이자 오지였기에 전쟁의 참화로부터도 자유로웠고 급격한 현대화의 거센 물결에서도 비켜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청암고진 등 이번에 방문하는 옛 마을에서 은은히 풍겨 나오는 역사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날짜 | 방문지 | 교통편 | 시간 | 일정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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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일 |
인천
광저우 계림 |
국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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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공항 출발
공저우 도착 고속열차를 타고 계림으로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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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 |
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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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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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이강 유람선을 타고 강물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계림의 카르스트 봉우리들을 감상.
케이블카를 타고 요산에 올라 계림 시내와 중첩된 봉우리들의 절경을 감상. 장예모 감독의 인상 유삼저쇼를 관람한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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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일 |
계림
조흥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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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험준한 산악 사이에 경이롭게 펼쳐진 다랑이 논을 감상
용척제전(龙脊梯田)으로 이동(72km, 1시간 소요) 청양교(程阳桥)마을로 이동하여 아름다운 옛 마을 산책 오래된 탑을 중심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조흥 동족마을의 객잔에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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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일 |
조흥
개리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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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인, 의, 예, 지, 신 5개 마을로 형성된 마을을 자유롭게 거닐며 소수민족 마을의 소소한 일상을 탐방
묘족자치구의 주도인 개리로 이동 (245㎞, 3시간 30분 소요) 호텔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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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일 |
개리
랑덕 귀양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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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랑덕 묘족마을로 이동 (40km. 1시간 소요)
중식 후 귀주성 최대의 소수민족인 묘족들의 일상을 살펴보며 묘족민속공연 감상 귀양으로 이동하여(208km, 3시간 소요) 호텔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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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일 |
귀양
직금동 청암고진 귀양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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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천하제일 동굴이라고 자부하는 직금동 동굴 답사
중식 후 14세기에 건설된 고대 상업마을인 청암고진(青岩古镇)으로 이동하여 마을 답사 귀양으로 귀환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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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일 |
귀양
황과수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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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아시아 최대의 대폭포가 있는 황과수로 이동(128km, 2시간 소요)하여 황과수 폭포지역 답사
-가파르고 비탈진 언덕이란 뜻의 두파당 폭포. -아기자기한 계곡과 폭포가 어우러진 천성교 풍경구의 수상석림, 은련추담 폭포, 천성동굴 -동양 최대의 폭포인 황과수 대폭포 호텔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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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일 |
황과수
나평 흥의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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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나평으로 이동(87km, 1시간 30분소요)
금계봉에 올라 끝없이 펼쳐지는 유채꽃밭 조망하고 유채꽃 천지인 우가(牛街) 꽃밭에서 자유 시간 흥의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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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일 |
흥의
광저우 |
전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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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
조식 후 유채밭을 배경으로 멋지게 중첩된 산봉들이 펼쳐지는 만봉림풍경구를 답사한 후 포의족(布依族) 마을 산책
100개의 폭포가 쏟아지는 마령하 대협곡 답사 호텔 투숙 및 휴식 홍의 공항으로 이동하여 홍의 출발 광저우 도착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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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일 |
광저우
인천 |
국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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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공항 출발
인천국제공항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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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일 인천 - 계림
귀주성을 목표로 출발한 여행이지만 그 출발은 카르스트 지형의 몽유도원인 계림에서 시작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중국의 광저우로 날아간 다음 최근 개통된 고속열차를 타고 계림까지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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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일 계림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카르스트 지형의 대명사인 계림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저녁에는 장예모 감독의 인상유삼저 쇼도 관람합니다.
• 이강(漓江) 유람선
예로부터 중국의 제일 산수는 계림(桂林)에 있다고 했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봉우리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계림의 산수를 보기 위해서는 이강(漓江) 유람선이 최고다. 계림에서 양삭까지 이어지는 이강의 줄기를 따라 배를 타고 유람하다보면 눈 닿는 곳 모두가 수묵화이자 신선의 세계와도 같다.
이곳의 풍광은 중국 20원짜리 인민폐에 그려져 있을 정도다.
• 요산(堯山)
리프트를 타고 해발 909m의 요산에 올라간다. 요산은 계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당연히 정상에 서면 계림 시내는 물론 눈길 닿는 곳까지 카르스트 지형의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장예모의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
장예모 감독이 중국 각지의 명소를 배경으로 만든 스펙터클한 공연인 인상쇼는 현재까지 총 6군데(계림, 서호, 여강, 해남도, 무위산, 무륭)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자 최초의 공연이 바로 계림의 인상유삼저다. 연출 준비기간 5년, 출연진 600명이 말해주듯 치밀한 기획과 화려한 조명, 대형 무대세트 등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제3일 계림 - 조흥
계림을 떠나 본격적인 귀주성 답사에 들어갑니다. 이동 중간에는 계단식 논의 정수를 보여줄 용척제전을 돌아보고 목수마을인 정양교도 방문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드디어 동족(侗族)들의 터전인 조흥에 도착합니다.
• 용척제전(龙脊梯田)
계림을 벗어나 귀주성으로 이동하다보면 엄청난 규모의 다랑이 논들이 펼쳐진 장관이 나타난다. 이름하여 용척제전, 가히 운남성 원양의 다랑이 논에 버금가는 규모다.
원(元)나라 때 개간을 시작하여 청(清)나라 초기에 완성된 논들이며, 해발 300~1,100m 사이 구간에 산 아래부터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가파른 논에 물을 대고 농사짓는 사람들의 수고야 더 말할 필요 없이 고단하겠지만 여행자의 눈에는 경이롭고 아름다울 뿐이다.
특히 논에 물을 대어놓은 봄과 황금벌판이 펼쳐지는 가을의 경치가 뛰어나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다.
• 정양교(程阳桥) 마을
귀주성과 광시성의 경계에 위치한 정양교 마을은 목수마을이라고 불리는 동족들의 터전이다. 첩첩산중에 갇혀 열악한 생활을 하는 이 마을 사람들은 주변에 우거진 전나무와 조상 대대로 전수해 내려오는 목공기술을 결합시켜 그들만의 생존방식을 이어왔다. 인근 마을에 목조건물을 지어주는 대가로 곡식을 얻어 생활해온 것이다.
이러한 마을의 특성을 상징하듯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마을 입구에는 청양교라는 정말 멋진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를 건너 마을로 진입하면 상상을 뛰어 넘는 큰 목조건물들이 즐비한 마을 모습에 놀라게 된다.
시멘트나 못 등을 사용하지 않고 오롯이 나무로만 지어진 건물들이다. 지금도 현지인들의 나무를 다듬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
제4일 조흥 - 개리
오전 내내 조흥 동족마을에서 보냅니다. 그 어느 소수민족보다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살아가는 동족들은 귀주성 곳곳에 공동체 마을을 짓고 그들만의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조흥의 동족마을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힙니다. 아마도 가장 인상적인 소수민족 마을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후에는 묘족마을이 있는 개리로 이동합니다.
• 조흥 동족마을(肇兴侗族寨)
<중국국가지리>가 선정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시골마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가장 매력적인 세계 33개 관광목적지. 모두가 조흥 동족마을을 일컫는다.
조흥 동족마을은 동족의 민족문화 중심지로서 1,100여 가구에 6천여 명이 살고 있으며 모두가 육(陸)가 성이다. 마을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인단(仁團), 의단(義團), 예단(禮團), 지단(智團), 신단(信團) 등 5촌으로 구분된다. 특이한 것은 각 촌마다 하나의 거대한 고루(鼓樓)를 세워 놓았고, 촌과 촌은 다리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대체적으로 11층 이상의 규모에 25m 정도의 높이로 지어진 고루는 각 촌의 공동체 행사 중심지로 이용되고 있다.
조흥 동족마을도 유명한 관광명소이지만 다른 소수민족 마을에 비해 전통 생활방식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고요하고 차분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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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일 개리 - 랑덕 - 귀양
귀주성 안에는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소수민족들의 공동체 마을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최근 급격히 진행된 관광개발정책으로 인해 소수민족들의 정체성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소수민족의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 중 어제 답사한 조흥 동족마을과 더불어 오늘 가게 될 랑덕 묘족마을이 가장 인상적인 곳입니다. 저녁 무렵에는 귀주성의 성도인 귀양으로 이동하여 숙박합니다.
• 랑덕 묘족마을(郞德上寨)
중국 중원에서 밀려나 3차에 걸친 민족 대이동을 경험한 묘족, 그들의 한 갈래인 ‘긴 치마 묘족’ 1백여 가정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마을로 마을 자체가 묘족의 삶과 역사를 보여주는 거대한 야외박물관과 다름없다.
랑덕 묘족인들은 특히 화려한 민속춤과 루셩(芦笙)이라는 악기 연주로 유명한데, 중국 민속춤의 원류라고 표현할 정도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춤사위와 독특한 음색의 연주를 잘 보존하고 있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산중에 자리 잡고 있는 랑덕묘채의 가장 큰 볼거리는 아무래도 그들의 건축술에 있다. 집과 집을 연결하는 골목길과 실용성이 강조된 농가들은 현대 건축가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우리들은 랑덕 묘족들의 민속공연을 관람하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환경을 답사할 예정이다.
• 귀양(贵阳)
귀주성의 성도로 한동안 낙후된 지역이었다가 1990년대 이후로 급격히 성장을 이룬 도시다. 사천성과 호남성, 운남성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며 인구는 400만 명에 육박한다.
귀양의 기후는 연중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습기가 많은 아열대성 기후로 햇빛을 보는 날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알루미늄, 철광 등 광업을 기반으로 공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다. -
제6일 직금동과 청암고진
오늘은 귀양 인근에 있는 직금동 동굴과 오래된 청암고진을 둘러보는 날입니다. 귀주성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확인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 직금동(织金洞)
중국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석회동굴이 있다. 직금동은 규모나 아름다움 면에서 누가 뭐라 해도 으뜸이다. 직금동을 보고 나면 다른 동굴들은 시시해서 못 본다고 하니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굴이라고 해도 결코 허언(虛言)이 아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직금동은 중국 100대 명승지 중 26번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확인된 동굴 길이만 12km이며, 가장 넓은 곳의 폭이 175m,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50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종유석과 석순들이 조화를 이뤄 삼라만상이 펼쳐지는 직금동 탐사는 총 2시간 남짓 소요된다.
• 청암고진(青岩古镇)
명나라 초인 1378년에 군대의 주둔지이자 보급기지로 건설된 마을이다.
마을의 바닥돌은 물론 돌담과 건물 외벽에 푸른색 빛이 나는 돌을 많이 사용하여 '청암(靑岩)'이란 이름이 붙었다. 원래는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된 마을이었지만 운남성으로 가는 요충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상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명조부터 여러 상인들이 왕래하다보니 고진 내부에 불교, 도교사원은 물론 개신교와 가톨릭 성당도 있어 수많은 문화가 융합된 지역임을 증명하고 있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이 즐비한 메인도로에는 특색 있는 묘족의 기념품 가게와 신기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청암고진의 진짜 매력은 배가(背街 뻬이지에)라고 불리는 뒷골목에 있다. 비교적 한적한 뒷골목 길에는 반질반질해진 돌길 양옆으로 오래된 돌집들이 시간을 정지시킨 채 유구한 세월을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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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일 황과수 폭포
동양 최대의 폭포인 황과수를 보는 날입니다. 귀양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황과수 폭포 풍경구는 황과수 뿐만 아니라 두파당 폭포, 천성교 풍경구 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온 종일 자연이 빚어낸 절경에 감탄을 거듭하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게 될 것입니다.
• 황과수 폭포(黄果树瀑布)
폭 101m, 높이 77.8m의 황과수 폭포는 이과수, 나이아가라, 빅토리아 폭포 등에 비견할 만큼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로 고대로부터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이는 폭포의 규모뿐만 아니라 폭포 주변의 경관이 그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재들이 전시된 분재원을 지나 황과수 폭포 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여러 전망대가 나타난다. 그리고 수렴동이라 일컫는 천연 종유석 동굴을 만나는데 이 동굴은 폭포 뒤편으로 이어져 안에서 밖으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지점부터는 거센 물보라에 온몸이 젖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황과수 폭포 탐방로의 특징은 상하좌우 다양한 각도에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천성교 풍경구(天星橋景区)
황과수 폭포 인근에는 규모와 형태가 다양한 폭포 18개가 하나의 폭포군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천성교 풍경구에 있는 ‘은목거리 다발이 풀어져 흩어지는 모습’이라는 뜻의 은련추담폭포(銀璉墜潭瀑布)가 특히 볼 만하다.
폭포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천성동굴, 수상석림(水上石林)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
제8일 나평 - 흥의
오늘은 화려한 유채꽃밭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호려한 유채의 향연이 펼쳐지는 나평입니다. 소재지는 운남성이지만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나올 흥의 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나평의 유채밭
나평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은 우선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당황해 한다. 사방이 온통 샛노란 색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면적만 해도 3천만 평이다. 서울시의 6배 크기만 한 곳이 전부 유채꽃이라고 상상해보라!
4시간 이상 달려도 유채꽃뿐이고, 지평선대신 유채꽃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 그곳이 나평이다.
이 때문에 해마다 이곳으로 원정 촬영 나오는 사진작가들도 부지기수다. 나평의 아름다움은 유채꽃밭 사이로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는 기이한 산들로 더해진다.
계림과 마찬가지로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절묘한 모양의 산들이 유채꽃밭 사이로 듬성듬성 서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곳의 아름다움은 연중 단 한 달뿐이다.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까지가 유채꽃의 만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산 중 하나를 골라 정상에 오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화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
제9일 만봉림과 마령하 대협곡
오늘 하루는 절경의 연속입니다. 계림에서 베트남의 하롱베이로 이어지는 카르스트 지형의 최고 하이라이트 구간인 만봉림을 답사하고 마령하 협곡까지 둘러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랑이 논과 험한 산들이 조화를 이룬 농촌의 풍광이 이동 내내 이어져 감탄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번 일정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저녁에는 광저우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여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 만봉림 풍경구(万峰林风景区)
만 개의 봉우리가 밀집되어 어깨를 맞대고 솟아있는 만봉림은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풍경이자 카르스트 지형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의 결정판이다. 2억 8천만 년 전 바다에서 융기하여 형성된 육지가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절경을 만들어 놓았다.
만봉림은 크게 동과 서로 구분되는데, 동쪽은 그야말로 봉우리들이 빽빽이 숲을 이루는 지역이며, 서쪽 만봉림 일대는 봉우리와 강, 호수, 마을이 어우러져 한층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 마령하 협곡 풍경구(马岭河峡谷风景区)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흉터’라고 소개되는 마령하협곡은 동양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거대한 대협곡이다. 74km의 길이에 깊이는 평균 200m를 헤아리며 협곡의 폭은 50-200m에 이르니 가히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이름을 붙일만한 규모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거대한 협곡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100여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마령하 협곡으로 내려가 2.5km정도를 걷는 동안 좌우편으로 쏟아지는 폭포줄기를 바라보면 협곡의 장엄함에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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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일 귀국
광저우를 출발한 비행기는 늦은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로써 매력적인 귀주성 여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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