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콜로라도&옐로스톤

Theme Say, About Colorado & Yellowstone

  • • 첫 번째 테마 : 콜로라도와 와이오밍의 국립공원들


    테마세이투어의 콜로라도&옐로스톤 여행은 콜로라도 주와 와이오밍 주에 걸쳐 총 5곳의 국립공원과 1곳의 국정공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격이 모두 다릅니다.
    메사버드는 인디언 최대의 유적, 블랙 캐년은 침식에 의한 거대한 검은 협곡,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는 융기에 의한 붉은 바위, 로키 마운틴은 툰드라와 호수, 그랜드티턴은 그냥 그림 같은 풍경, 옐로스톤은 이 모든 것의 종합판입니다.
    성격은 이 같이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름다움입니다. 테마세이투어는 이 여행을 통해 최대한 자연과 가깝게 다가서도록 하겠습니다.

  • • 두 번째 테마 : 아름다운 길들

    ‘최대한 자연과 가깝게’라는 원칙은 이동하는 길에도 적용됩니다. 이 여행은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도로를 이용하도록 세밀히 고안되어져 있습니다.
    메사버드에서 블랙캐년 가는 길은 미국 최고의 풍경 도로인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를,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에서 로키 마운틴으로 가는 길은 미국 최고의 산악도로인 트레일 리지 로드를, 옐로스톤에서 그랜드티턴으로 가는 길은 이곳의 경치에 반한 록펠러가 통째로 사들였던 록펠러 파크웨이를 이용하게 됩니다.
    버스를 타는 것 자체가 행복해지는 콜로라도&옐로스톤 여행입니다.

  • • 세 번째 테마 : 자연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걷기

    자연과 가깝게 다가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걷는 것입니다. 우리는 콜로라도&옐로스톤 여행에서 가급적 많이 걸어 보려합니다. 짧든 길든 각 국립공원마다 트레킹 혹은 하이킹을 할 예정입니다.
    메사버드에선 유적 탐방을 위해 사다리를 오르내릴 것입니다. 로키 마운틴에선 툰드라 지대와 호수 사이를 트레킹하고, 그랜드티턴에선 호수를 건너 언덕을 오를 것입니다. 옐로스톤 역시 전망대 투어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각 코스마다 걸어서 깊숙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과 교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일정표
날짜 방문지 교통편 시간 일정내용

제 1일

인천
경유지
두랑고
메사버드
국립공원
국제선

국내선

인천국제공항 출발
미국 댈러스 도착
미국 댈러스 출발
콜로라도 주의 두랑고 도착 후 메사버드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휴식

제 2일

메사버드 국립공원
전용버스

전일

전 일정 여유 있게 메사버드의 인디언 유적 감상
Balcony house, Long house, Cliff house 중 당일 허용되는 유적을 국립공원 레인저와 함께 답사
메사버드 각 전망대 탐방

제 3일

샌 후안 스카이웨이
블랙캐년
국립공원
그랜드 정션
전용버스

전일

미국 최고의 절경 도로인 샌 후안 스카이웨이 구간 중 하나인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 드라이브
중식 후 블랙캐년 국립공원 탐방
비지터 센터에서 시작해 북서쪽 끝 지점인 하이 포인트(High Point)까지 이어지는 7마일 가량의 일주도로를 따라 전망대 방문
그랜드 정션으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 4일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
그랜드
레이크
전용버스

전일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의 일주도로를 따라 Coke Ovens Overlook, Highland View 등 전망대 탐방, Coke Ovens Overlook에서 간단한 트레킹.
중식 후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서쪽 관문인 그랜드 레이크로 이동하여 휴식

제 5일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러브랜드
전용버스

전일

오전은 세계 최고의 산악도로인 Trail Ridge Road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Alpine Visitor Center에서 Alpine Ridge Trail,
이어 Gore Range Overlook - Forest Canyon Overlook - Rainbow Curve Overlook - Many Parks Curve 등 전망대 탐방
동쪽 관문인 Estes Park에서 중식 후 Bear Lake - Nymph Lake - Dream Lake Trail을 따라 트레킹
러브랜드로 이동하여 휴식

제 6일

덴버
보즈먼
옐로스톤
국립공원
국내선

조식 후 덴버 공항으로 이동히여 덴버 출발
옐로스톤의 관문 도시인 보즈먼에 도착하여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이동
옐로스톤의 양대 상징인 맘모스 핫 스프링스 탐방, Lower Terrace와 Upper Terrace 지역을 트레일 코스를 따라 하이킹

제 7일

옐로스톤
국립공원
전용버스

전일

세계 최고의 간헐천인 Old Faithful
Upper Geyser Basin의 Geyser Hill Trail을 따라 하이킹, 도중 Observation Point에 올라 환상적인 전망 감상
Midway Geyser Basin 지역에서 옐로스톤에서 가장 아름다운 온천풀로 꼽히는 Grand Prismatic Spring

제 8일

옐로스톤
국립공원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전용버스

전일

Canyon Village 지역으로 이동
옐로스톤의 대표 폭포로 낙차가 90m가 넘는 Lower Falls 방문. Lookout Point, Artists Point, Inspiration Point에 들러 Lower Falls의 장쾌한 모습과 색상이 아름다운 옐로스톤 그랜드 캐년 감상
색상이 다채로운 온천풀이 매력적인 West Thumb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휴식

제 9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전용버스

전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의 명소 제니 레이크 유람 및 하이킹
시간이 허용하면 잭슨홀로 가는 길에 Oxbow Bend, Snake River Overlook 등에서 그랜드티턴 풍경 감상

제 10일

잭슨홀
경유지
국내선

조식 후 잭슨홀 출발
경유지 도착
경유지 출발

제 11일

기내
국제선

전일

날짜변경선 통과

제 12일

인천
국제선

인천국제공항도착
  • 제1일 인천 – 메사버드 국립공원

    인천에서 경유지를 거쳐 콜로라도의 메사버드 국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호텔에 투숙해 휴식에 들어갑니다.

  • 제2일 메사버드 국립공원

    이번 여행의 시작은 미국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메사버드 국립공원에서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을 하루 종일 여유 있게 둘러봅니다.

    • 메사버드 국립공원

    메사버드(Mesa Verde)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디언 유적이다. 크기도 인디언 유적 중 단연 최대다. 역사가 짧은 미국에선 정말 애지중지 아끼는 유적이다. 미국은 1906년 일찌감치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도굴로부터 메사버드 유적 보호에 나섰고, 지금도 중요한 장소는 레인저와의 단체 관람만 허용할 뿐 개별여행은 금지되어 있다.
    메사버드 유적은 미국 최대 인디언 종족 중 하나인 푸에블로 인디언의 선조인 아나사지 인디언들이 살던 거주 지역이다. 이들은 550년경부터 이곳에 살면서 돌망치로 절벽을 깎아내고, 돌을 쌓아 절묘한 주거 공간을 만들었다. Mesa Verde는 스페인어로 ‘녹색 식탁’이라는 뜻. 거대하면서도 평평한 바위 아래 절벽에 유적이 위치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들이 평지를 놔두고 이 험지에 마을을 세운 이유는 외적 방어에 유리했기 때문이라는 설과, 무더위와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지만 그 어느 것도 명확치는 않다.
    아나사지 인디언은 13세기 이 위대한 유적을 버리고 홀연히 사려졌다. 오랜 가뭄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이것 역시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후 오랫동안 완전히 잊혔다가 19세기말에 이르러서야 이곳을 지나던 한 카우보이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방대한 메사버드 유적 중 대표적인 곳은 Balcony house, Long house, Cliff house 이 세 곳이다. 하지만 하루에 한군데씩만 방문이 허락된다. 오후 반나절 동안 전망대를 돌며 메사버드의 전체 모습을 보다가 당일 허용되는 한 군데를 레인저의 도움을 받아 탐방하게 된다.
    메사버드 국립공원의 인디언 유적은 그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1978년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 제3일 샌후안 스카이웨이 - 블랙캐년

    콜로라도&옐로스톤에서 이동은 곧 여행입니다. 이동하는 길 자체가 무척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오늘 달리게 될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는 콜로라도를 찾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꿈의 도로입니다. 중간 중간 만나게 되는 산간 마을도 며칠 묵어가고 싶게 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오후는 블랙 캐년 국립공원에서 공포를 맛봅니다.

    • 샌 후안 스카이웨이

    미국에선 경치가 뛰어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에 ‘아메리칸 시닉 바이웨이(All American Roads Scenic Byway)’라는 이름을 붙인다. 미국 전역을 합해봐야 96개뿐이다. 오늘 우리가 지나게 될 샌 후안 스카이웨이(San Juan Skyway)는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도로다. 우리의 또 다른 미국 여행상품인 ‘미국국립공원 순례12일’에서 방문하는 유타 12번 도로와 함께 쌍벽이다.
    특히 우리의 이동코스인 실버톤(Silverton)과 유레이(Ouray) 사이, 약 37km 구간은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Million Dollar Highway)’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 지역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이를 실어내기 위한 자동차 도로를 개설했는데 1920년대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인 1백만 달러가 들었다는데서 유래했다. 하지만 지금은 1백만 달러짜리 경치를 보여주는 도로라는 의미로 더 사용된다.
    이 구간 중에 방문하게 되는 두랑고(Durango)와 실버톤(Silverton)은 탄광도시로 개발된 전형적인 서부개척시대 마을로 존 웨인의 서부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던 곳이다. 유레이(Ouray)도 탄광도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유럽형 리조트 도시로 발전, 로키의 보석이라고 불린다. 이런 작은 마을을 방문하는 것도 샌 후안 스카이웨이 여행의 또 다른 맛이다.

    • 블랙 캐년 국립공원

    블랙 캐년(Black Canyon)은 이름 그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여행지다. 그랜드 캐년이나 브라이스 캐년 같은 애리조나와 유타의 국립공원들이 대개 무른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블랙 캐년은 검은색의 단단한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거대 협곡이다. 이곳을 흐르는 거니슨(Gunnison) 강의 거친 물살이 오랜 세월에 걸쳐 검은색 차돌을 뚫고 지나가면서 공포스러운 비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약 12km에 이르는 국립공원 내 일주도로를 따라 만들어진 전망대에 처음 설 때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무심코 난간으로 다가서다간 깜짝 놀라 털썩 주저앉기 일쑤기 때문이다. 난간 끝에는 아무 거칠 것도 없는 700m의 수직절벽이 마치 함정처럼 거대한 입을 벌리고 있다. 더구나 아래는 온통 검어서 끝을 가늠하기 어려워 더욱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대개는 한 번 내려다 본 다음에는 더 이상 난간에 기대려 하지 않는다.
    캐년의 전체 길이는 80km가 넘는다. 하지만 20km 정도의 좁고 깊은 구간이 블랙 캐년 국립공원의 핵심이다. 가장 폭이 좁은 곳은 12m 밖에 되지 않는다.
    이 현기증 나는 블랙 캐년의 절벽 생김새는 전망대마다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물주가 준비한 위대한 조각 전시장이자 지질학의 경이, 그것이 블랙 캐년이다.

  • 제4일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

    오전 내내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브라이스 캐년, 캐년랜드, 아치스 등과 같은 생성과정을 밟은 아름다운 국정 공원입니다.
    오후는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서쪽 관문인 아름다운 호반 리조트 단지 그랜드 레이크로 이동해 숙박하게 됩니다.

    •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

    수억 년 전, 콜로라도 유타 애리조나 일대엔 엄청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해저가 융기하면서 바다와 땅이 뒤집힌 것이다. 그 덕에 엄청난 협곡과 절벽, 첨탑 등 신비한 절경이 만들어졌다. 그랜드 캐년, 아치스, 모뉴먼트 밸리 등이 그것이다.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Colorado National Monument)도 그 중의 하나다.
    다른 유타와 애리조나의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엔 약 2천5백만 평의 드넓은 부지 안에 이곳의 상징인 인디펜던스 모뉴먼트 같은 첨탑과 '기도하는 손', '키스하는 부부', '오르간 파이프' 등의 이름이 붙은 신기한 바위 등 변화무쌍한 경치가 숨겨져 있다. 이 절경들은 공원 내의 일주도로인 Rim Rock Drive를 따라 난 전망대와 트레일 코스를 통해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는 한 청년의 순애보로로 유명하다.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의 오늘날을 있게 한 장본인으로 초대 관리인을 지낸 존 오토(John Otto)는 동부에서 온 화가 베아트리체(Beatrice)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다. 하지만 이곳의 단조로운 일상에 싫증난 베아트리체는 얼마 후 결별을 선언했고, 실의에 빠진 오토도 이곳을 떠나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다.

  • 제5일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하루 종일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매력에 푹 빠지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로키의 고봉들을 보며 트레킹을 하고, 오후에는 로키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호수들을 찾아가봅니다.

    •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은 자타공인 미국 최고의 산악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우리에게는 컨트리 가수 존 덴버의 노래 ‘Rocky Mountain High’로도 너무나 유명하다.
    로키 산맥은 캐나다에서 미국을 거쳐 멕시코까지 이어지는 북미대륙의 등뼈다. 이 중 콜로라도 주의 로키는 경치가 빼어나 1915년 일찌감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의 크기는 서울의 거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이 안에 빽빽한 침엽수림과 수정같이 맑은 호수들이 있는가 하면, 3-4천m대의 고지대답게 툰드라와 빙하까지 다채로운 대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오전 여정은 숙박지인 그랜드 레이크에서 시작되는 트레일 리지 로드(Trail Ridge Road) 드라이브다. 3-4,000m대의 고지대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악도로이며, 최고의 경치를 가진 도로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도로의 정상부인 알파인 비지터 센터에선 트레킹을 통해 로키 마운틴의 장쾌함을 직접 체감할 예정이다. 또한 Gore Range Overlook, Rainbow Curve Overlook 등 유명 전망대를 들러 전체 조망과 함께 툰드라 지대를 살펴보게 된다.
    오전에 트레일 리지 로드를 돌며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전체 모습을 보는데 주력했다면 오후에는 국립공원 내부로 들어가 그 아름다운 속살을 들여다본다. 산을 품는 최고의 방법은 역시 걷는 것이다. 로키 마운틴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들인 Bear Lake-Nymph Lake-Dream Lake로 이어지는 숲길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다. 아이들도 다닐 수 있는 평탄한 하이킹 코스다.
    이 길을 걸으면 존 덴버가 ‘Rocky Mountain High’에서 말한 것처럼 “과거를 떨쳐내고, 새로 태어나, 이 세상의 모든 문을 열수 있는 열쇠를 찾은 것”같은 느낌이 들지 모르겠다.

  • 제6-7일 덴버 - 옐로스톤 국립공원

    아침 일찍 덴버로 향합니다. 그리고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관문 도시인 보즈먼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옐로스톤 국립공원 관광에 나섭니다.
    옐로스톤은 국립공원 중의 국립공원입니다. 국립공원 세계 1호라는 점에서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옐로스톤을 종일 거닐고 있노라면 이 경이로운 대자연 속에서 나 자신은 얼마나 헛된 존재인지 겸허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옐로스톤 여행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핵심에 집중하겠습니다.

    • 옐로스톤 국립공원 Ⅰ

    “너무 아름다운 것은 개인이 발견했다 하더라도 개인이 가질 수 없다.” 19세기 초, 옐로스톤을 처음 발견한 워시번 탐험대(Washburn Expedition)가 내린 결정이다. 이곳의 아름다움에 감동한 탐험대의 건의와, 일찌감치 환경보호 의식에 눈을 뜬 선각자들의 노력 덕에 옐로스톤(Yellowstone)은 1872년 그랜트 대통령에 의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미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 탄생한 것이다.
    옐로스톤은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충청남도 크기만 한 거대한 땅덩어리에 국립공원으로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이 다 있다. 3,000m가 넘는 고봉 45개와 높이 90m가 넘는 거대한 폭포들, 북미에서 가장 큰 산정호수,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깊고 아름다운 협곡들, 곰 버펄로 고라니 사슴 등 야생 동물들까지….
    게다가 옐로스톤은 땅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지질박물관 역할도 한다. 땅 속 마그마 활동을 입증하는 1만여 개의 간헐천과 가이저, 온천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옐로스톤의 첫 일정은 맘모스 핫 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다. Old Faithful과 함께 옐로스톤의 대표 선수 격이다.
    맘모스 핫 스프링스는 석회석 성분이 함유된 지하 분출수가 흘러내리면서 계단식의 층층 테라스를 이룬 신기한 지형이다. 터키의 파묵칼레를 연상하면 된다. 맘모스 핫 스프링스는 Lower Terrace 와 Upper Terrace로 이루어져 있다. 양쪽을 모두 걸으며 살펴볼 예정이다.
    최근의 맘모스 핫 스프링스는 지하 분출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일부가 부식되어 무너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전의 아름다움과 신기함을 간직하고 있다.
    이 거대한 국립공원에서 폭포를 빼놓을 수 없다. 대표는 옐로스톤 동쪽의 Lower Falls이다. 높이가 무려 94m로 나이아가라의 2배가 넘는다. Lookout Point와 Artists Point, Inspiration Point 등의 전망대를 돌며 다채로운 색조의 옐로스톤 그랜드캐년과 장쾌한 폭포를 같이 감상한다.
    옐로스톤의 West Thumb Geyser Basin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오색찬란한 온천 연못들과 간헐천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활하던 인디언 원주민들이 생선을 익혀 먹었던 Fishing Cone의 모습도 투명한 옐로스톤 호수와 어우러져 이채롭다.

  • 제8일 옐로스톤 국립공원Ⅱ

    미국의 많은 국립공원 중에서 딱 한곳만 선택해서 가야 한다면 그건 단연 옐로스톤입니다. 하지만 너무 방대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제대로 보려면 시간을 한도 끝도 없이 들여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핵심을 선별하고 그곳을 보다 자세히 보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옐로스톤 여행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그리고 늦은 오후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 옐로스톤 국립공원 Ⅱ

    오늘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Old Faithful로 향한다. Old Faithful은 50~90분 간격으로 수십m 높이로 분출하는 세계 최고의 간헐천이다.
    이곳에서 또 하나 꼭 해야 할게 인근의 어퍼 가이저 베이슨(Upper Geyser Basin)에서 Geyser Hill Trail을 따라 하이킹을 하는 것이다. 특히 Observation Point에서 바라보는 Old Faithful과 다채로운 베이슨(Basin : 물구덩이 온천 샘)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보다 북쪽의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도 옐로스톤의 Must-see다. 온천의 지름이 116m로 옐로스톤에서 가장 크다. 무엇보다 짙은 푸른색-녹색-주황색-노란색으로 이어지는 색의 조화와 대비가 강렬해 옐로스톤의 수많은 온천풀 중 가장 아름답다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옐로스톤의 마지막 코스는 헤이든 밸리(Hayden Valley)다.
    운치 있는 강이 흐르는 초원으로 많은 동물들의 본거지다. 옐로스톤 곳곳에서 몇 마리씩의 버펄로나 고라니 사슴 등을 만나겠지만 헤이든 밸리에서는 마치 아프리카의 초원에 온 것처럼 동물들을 떼로 보게 된다.

  • 제9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오늘은 하루 종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히 옐로스톤으로 가느라 무심히 지나치지만 그랜드티턴은 정말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국립공원입니다. 옐로스톤의 위엄에 철저히 가려졌지만 진정 ‘숨겨진 보석’이라는 말은 ‘그랜드티턴’ 같은 곳을 두고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저녁 무렵에는 잭슨홀로 향합니다.

    •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그랜드티턴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바로 아래 남쪽에 붙어 있다. 옐로스톤의 명성에 가리기 딱 좋은 위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러기에 그랜드티턴은 너무나 아름다운 국립공원이다. 옐로스톤에 비해 규모는 7분의1에 불과하지만 대신 그랜드티턴은 농축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준다. 소위 미국의 달력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그랜드티턴이다. 그래서 옐로스톤보다 그랜드티턴이 더 아름답다고 말하는 여행자들도 많다.
    그랜드티턴은 열두 개의 뾰족한 봉우리를 갖고 있다. 가장 높은 곳은 4,197m에 이른다. 히말라야의 8천m 급 고봉들 못지않게 등정이 어려운 곳으로 전문 산악인들에게 악명 높은 산이다.
    한 여름에도 흰 눈을 이고 있는 그랜드티턴의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호수들과 정감 넘치는 강, 그리고 그 사이의 정겨운 목장들이 그랜드티턴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이 모습이 궁금하다면 서부 영화의 고전 명작인 셰인(Shane, 1953)을 다시 찾아보시길….
    우리들은 그랜드티턴의 내부를 관통하는 티턴 파크 로드(Teton Park Road)로 들어간다. 미국 최고의 경치 중 하나인 티턴 레인지(Teton Range)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도로다. 이 도로에서 만나게 되는 제니 레이크(Jenny Lake)는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슬픈 사랑의 전설이 남아 있는 인디언 여인 제니의 이름을 딴 호수다.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북쪽에 자리한 잭슨 레이크 롯지(Jackson Lake Lodge)에서는 Teton Range의 놀라운 전경을 이곳에서 보게 될 것이다. 이곳의 경치에 반한 미국의 전설적인 재벌 록펠러가 이 지역 일대를 통째로 사들였다가 나중에 미국 정부에 기증할 정도로 정말 빼어난 경치를 갖고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시간이 허용하는 대로 몇 곳의 전망대도 들러볼 예정이다.

  • 제10-12일 귀국

    잭슨홀 공항에서 귀국 행 항공기를 탑니다. 경유지에서 만난 인천행 비행기는 우리를 태운 뒤 12일째 되는 날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 여행 결정을 위한 TIP

    콜로라도 & 옐로스톤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여행 코스지만 가시가 숨겨져 있는 장미와 같습니다. 다음을 읽어보고, 여행신청 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호텔 : 이 여행지의 호텔들은 대체로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오지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 옐로스톤에서의 일정 : 옐로스톤의 호텔 사정은 최악입니다. 매년 5백만 명이 찾아오는데 반해 공원 내 호텔은 9개에 불과합니다. 예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약간 외곽의 호텔에서 묵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옐로스톤의 일정도 일부 조절될 수 있습니다.

    ∎ 도로 : 이 여행코스는 ‘아름다운 도로’를 달리는 데에도 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도로의 대부분이 우리의 한계령 같다는 것입니다. 평소 차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어려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 걷기 : 자연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입니다. 이 여행에선 가급적 많이 걸을 생각입니다. 평소 걷기를 좋아 하는 분들이 여행 신청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