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카나리아&바르셀로나

Theme Say, About Canary Islands & Barcelona

  • 첫 번째 Theme : 화산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의 모든 것

    카나리아는 화산섬입니다. 그리고 카나리아 제도는 아직도 화산활동이 진행형이라 대체로 황량한 풍광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나리아는 화산 활동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움의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분화구, 활화산, 화산재 포도밭, 검은 해변, 황량함과 대비되는 하얀 마을들…. 이 여행은 화산이 빚은 다양한 모습을 찾아갑니다.

  • 두 번째 Theme : 아름다우면서도 다채로운 해변

    카나리아 제도는 물론 섬이라 많은 해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고 독특합니다.
    북대서양의 거친 파도가 몰려오는 라 파렛, 검은 해변과 검은 동굴이 있는 아후이, 사막과 바다가 완벽히 조화로운 코랄레호, 파도가 공포스러운 로스 에르비데로스, 화산폭발이 만든 기이한 해변 엘 골포…. 이 해안들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카나리아 제도는 여행의 가치가 있습니다.

  • 세 번째 Theme : 카나리아 제도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 세사르 만리케

    세사르 만리케는 오늘날의 카나리아 제도를 디자인한 위대한 아티스트입니다. 예술가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버리고 고향인 란사로테 섬으로 돌아온 그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검게 죽어가는 란사로테 섬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자연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나리아 제도는 그의 작품으로 인해 더욱 아름다워졌고, 그의 작품을 찾는다는 것은 카나리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여행일정표
날짜 방문지 교통편 시간 일정내용

제1일

인천
경유지
마드리드
국제선

인천 국제공항 출발
경유지 도착
경유지 출발
마드리드 도착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제2일

마드리드
테네리페
IB1565


전용버스

08:45
10:40

조식 후 마드리드 출발
테네리페 도착
윤식당 시즌2 스페인편의 촬영지인 아기자기한 마을 가라치코 답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3일

테네리페
전용버스

조식 후 테이데 국립공원 탐방
해발 3,555m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화산 전망 감상
해변 휴양 도시 푸에르토 델 라 크루즈로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제4일

테네리페
란사로테
NT 406

08:20
09:10

조식 후 테네리페 공항으로 이동
테네리페 출발
란사로테 도착하여 란사로테의 아티스트 세사르 만리케가 만든 선인장 식물원 하르딘 데 칵투스 방문
역시 만리케의 작품으로 천연동굴 속에 만든 환상적인 지하공원 하메오스 델 아구아
비현실적인 화산섬 전망을 보여주는 미라도르 델 리오
호텔 투숙 및 휴식

제5일

란사로테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파도의 공포가 주는 아름다움 로스 에르비데로스 화산이 만들어낸 기이한 해변 엘 골포
지금도 활발하게 화산활동 중인 티만파야 국립공원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특이한 포도밭 라 헤리아
호텔 투숙 및 휴식

제6일

란사로테
푸에르테벤투라
란사로테
페리
전용버스

전일

Playa Blanca로 이동하여 페리 탑승
푸에르테벤투라 도착하여 멋진 해안 절벽과 북대서양의 거친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라 파렛 해안을 따라 이동
검은 해변과 동굴로 유명한 아후이에서 해변 산책
해발 600m에 자리하고 있어 섬의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모로 벨로사
사막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해변인 코랄레 호
코랄레호 항구에서 페리 탑승
란사로테 도착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7일

란사로테
바르셀로나
VY2473

조식 후 란사로테 공항으로 이동
란사로테 출발
바르셀로나 도착하여 가벼운 시내 답사
- 카사 비센스, 카사 바트요
호텔 투숙 및 휴식

제8일

바르셀로나
전용버스

전일 가우디 투어Ⅰ
- 성가족 성당, 구엘 공원, 카사 밀라 등 세계 최고의 건축가인 가우디 작품 순례
-카탈루냐 음악당
호텔 투숙 및 휴식

제9일

바르셀로나
경유지
국제선

공항으로 이동하여 바르셀로나 출발
경유지 도착
경유지 출발

제10일

인천

인천국제공항 도착
  • 제 1일 출발

    서울을 출발해 경유지에 도착합니다. 카나리아는 스페인 땅이지만 위치로만 따지면 아프리카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유럽에 가는 것보다도 더 먼 길입니다.
    여행에 대한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유지인 마드리드에서 하루 숙박한 후 카나리아 제도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 제 2일 테네리페Ⅰ

    드디어 우리의 첫 여행지이자, 카나리아의 7개 섬 중 가장 큰 테네리페(Tenerife)에 도착하게 됩니다.
    테네리페 섬은 연중 따뜻한 기후를 유지해 ‘유럽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유럽 내에서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첫날이니만큼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여하에 따라 여유롭게 일정을 진행하겠습니다.

    테네리페

    가라치코 마을

    테네리페 섬의 북쪽 연안에는 인구 약 5,000명에 불과한 작은 어촌 마을 가라치코(Garachico)가 있다. 최근 tvN ‘윤식당 시즌2’의 촬영지로 한국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지역이기도 하다.
    가라치코 마을에는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엘칼레톤’(El Caletón)이 있는데, 18세기 화산폭발의 흔적으로 용암이 흘러내려 바닷물과 만나 급격히 냉각되면서 생성된 독특한 풍경의 천연 해수욕장이다.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골목 길은 가라치코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가라치코의 골목길을 산책하며 그 매력을 직접 느껴보도록 하자.

  • 제 3일 테네리페Ⅱ

    카나리아는 화산섬입니다. 이번 여정 자체가 화산에 많은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당연히 카나리아의 가장 대표적인 화산을 찾아가겠습니다.
    일정을 마친 후에는 아름다운 해변 휴양도시인 푸에르토 델 라 크루즈(Puerto de la Cruz)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테이데 국립공원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테이데 국립공원(Teide National Park)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 3,718m로 스페인 최고봉이다.
    더불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이기도 하다. 한국으로 치면 백두산에 속리산을 올린 높이다.
    해안가에서 고산지대로 올라가는 그 자체가 흥미로운 경험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환경을 볼 수 있는데, 급기야 어느 순간부터는 갑자기 달나라에 온 것만 같은 해괴한 풍경이 펼쳐진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타이탄’ 등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 이용되어 왔다.
    우리는 자동차로 해발 2,356m까지 간 다음, 여기서부터는 케이블카로 3,555m까지 오르며 손쉽게 이 희한한 풍경을 즐길 예정이다. 시간과 컨디션이 허용하는 대로 케이블카 정류장이 있는 3,500m 대 주변을 가볍게 트레킹하며 테이데 산의 전망을 감상한다.
    푸에르토 델 라 크루즈 푸에르토 델 라 크루즈(Puertode la Cruz)는 거대한 크루즈선이 정박하는 테네리페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이다.
    해안가에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마르티네스 호수(Lago Martinez)는 카나리아 제도가 낳은 위대한 아티스트 세사르 만리케(Cesar Manrique)의 작품으로 바다와 인공호수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복합 센터이다.
    북대서양의 파도가 몰려오는 이 주변을 산책하노라면 피로가 절로 풀릴 것이다.

  • 제 4일 테네리페 – 란사로테

    오늘은 아침 일찍 국내선을 타고 두 번째섬인 란사로테(Lanzarote)로 이동해 명소들을 찾아봅니다.
    화산이 빚은 란사로테의 놀라운 비경은 첫날부터 이어집니다. 오늘은 화산섬의 풍경뿐만 아니라 위대한 예술가인 세사르 만리케의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게 됩니다.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가는 만리케의 작품은 란사로테의 독특하면서도 황량한 풍경과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하르딘 데 칵투스
    하르딘 데 칵투스(Jardin de cactus)는 1천 5백여 종에 달하는 1만여 개의 다양하고 특이한 선인장들이 자태를 뽐내는 선인장 식물원이다.
    카나리아 제도 곳곳을 디자인한 세사르 만리케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스타일답게 건축물과 구조가 자연과 조화를 이뤄 무척 인상 깊은 곳이다. 언뜻 보면 선인장들이 야생에서 자란 듯 무질서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도 같다. 하지만 처음 보는 희귀한 선인장들을 구경하다 보면 각양각색의 선인장들이 조화롭게 심어져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작고 귀여운 선인장부터 사람의 키를 넘는 신비한 모양의 선인장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하메오스 델 아구아
    하메오스 델 아구아(Jameos del agua)는 세계에서 가장 긴 화산 동굴인 쿠에바 데 로스 베르데스(Cueva de los Verdes)의 일부로 동굴 천장이 무너져 노천동굴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독특한 지형에 만리케는 1966년 자신의 첫 작품을 만들었다.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동굴 속으로 맑고 깨끗한 자연호수가 펼쳐진다. 이 고요하고 맑은 호수 속엔 하얀 장님 게가 산다.
    세계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게다.
    하메오스 델 아구아의 하이라이트는 야자수가 드리워져 있는 오아시스. 파란 하늘이 땅으로 내려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오아시스는 주변의 어두운 색으로 인해 더 강렬한 느낌을 준다. 오아시스를 지나면 600석 규모의 동굴 연주회장이 나온다. 그리고 지하에서 위로 올라가면 잘 정돈된 정원과 화산 박물관이 있다.
    분명 동굴을 찾아왔지만 가다보면 호수와 오아시스 그리고 정원이 나오고 그 뒤로는 콘서트홀이, 지상으로 올라오면 뮤지엄이 연속으로 튀어나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초대받은 기분이 든다.

    미라도르 델 리오
    만리케의 작품 중 하나로 란사로테의 최북단 정상 475m 공간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만리케는 이곳의 가장 핵심적 요소인 주변의 경관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유리, 바위와 나무 같은 튀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여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었다.
    미라도르 델 리오 (Mirador del Rio)는 건축물이 커다란 바위 안에 파묻힌 형태다. 건물 내로 들어가면 한쪽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절경을 보여준다.
    옆문을 이용하여 테라스로 나가면, 아래로는 살벌하게 깎여있는 아찔한 절벽이, 앞으로는 망망대해와 바다 건너 라 그라시오사(LaGraciosa) 화산섬의 황홀한 경치가 한 눈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바람을 피해 실내에서 눈앞의 경치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공중에서 우주선을 타고 떠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제 5일 란사로테

    란사로테는 ‘달의 섬’이라는 별칭답게 황량한 아름다움이란 게 무엇인지 극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화산과 자연이 만들어 놓은 이 섬의 보물 같은 풍경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보겠습니다.

    로스 에르비데로스
    에르비데로스(Hervideros)는 ‘액체가 끓는 소리나 움직임’이라는 뜻이다. 로스 에르비데로스(Los Hervideros)에선 파도가 들끓는다.
    그래서 이곳에 도착하면 우선 그 웅장한 파도 소리에 놀라게 된다.
    로스 에르비데로스는 파도가 어떻게 바위를 부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파도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 위력이 바위를 뚫고 뚫어서 미로 같은 터널들을 만들어 놓았다. 동굴쪽을 보면 그 안으로 순식간에 엄청난 파도가 밀려들어가고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로는 분화구가, 가까이로는 검은해안과 푸른 바다가 완벽하리만치 아름답지만 그 파괴력에는 섬뜩하기만 하다.

    엘 골포
    란사로테의 화산이 만들어낸 괴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은 엘 골포(El Golfo)에서 한 번 더 절정을 찍는다. 입구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다가보면 아찔한 절벽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보이는 압도적인 풍경에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곳은 분화구중 하나로 드넓은 바다, 시커먼 해변과 함께 녹색 물이 고여 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이런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엘 골포는 여러 차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엘 골포는 바닷물이 지하층을 통과해 지속적으로 올라오면서 만들어진 석호이다. 이 지역의 돌에 함유된 성분 때문에 녹색을 띠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점점 그 양이 줄어드는 추세다.

    티만파야 국립공원
    티만파야 국립공원(Timanfaya National Park)은 1730년부터 6년간 줄기차게 폭발한 화산활동의 중심지였다. 대략 50㎢의 크기로 화산이 빚어낸 황량하고도 거친 모습을 정말 가감 없이 보여주는 국립공원이다.
    화산은 지금도 건재하다. 지하 10여m의 온도가 100도에서 600도에 이른다. 그래서 흙을 만지면 지금도 뜨겁고, 구덩이에 건초를 넣으면 불이 붙으며, 물을 부으면 물이 수증기가 되어 분수처럼 솟는다.
    입구에 이르면 이 국립공원의 상징인 악마 모양의 이정표가 여행자들을 맞는다. 과거 강력한 화산폭발로 땅이 뒤집어지자 당시 원주민들은 이를 악마가 벌인 행위라고 생각했다. 그 후 이 악마는 티만파야 국립공원의 상징이 되었다. 공원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반드시 공원 자체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이용해야 하고, 밖으로 내릴 수도 없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압도적이다.
    티만파야 국립공원 내에 있는 악마의 레스토랑 (El Diablo)도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세사르 만리케가 설계한 이 레스토랑은 순전히 화산열을 이용해 바비큐를 만드는 데 그 장면을 누구나 직접 볼 수 있다. 우리가 점심을 먹을 장소이기도 하다.

    라 헤리아
    라 헤리아(La Geria)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포도밭 지대다. 1730년에서 1736년까지의 화산 분출로 인해 화산재가 이 지역 일대를 뒤덮었다. 재앙이었다. 사방 천지가 나무 한그루 없이 화산재뿐이니 사실 농사는 불가능했다. 게다가 1년에 비 오는 날이 고작 18일뿐이라 여러모로 척박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란사로테 사람들은 이런 최악의 자연 환경을 극복해냈다. 이들은 화산재가 천연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다 빗물과 이슬을 신속하게 밑으로 통과시키고, 뜨거운 햇빛이 비치는 낮에는 수분 증발을 막아준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래서 이들은 일단 웅덩이를 매우 깊게 파고 포도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그 위를 화산재로 덮었다. 그리고 바람이 심한 섬 지역의 특성상 강풍으로부터 포도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나무마다 일일이 반달 모양의 돌담을 쌓아 둘러쳤다.
    이런 엄청난 노고 덕에 지금 라 헤리아는 수많은 반원형의 돌담들이 패턴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그래서 지구가 아니라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 제 6일 푸에르테벤투라

    오늘은 페리를 타고 카나리아 제도의 또 다른 매력의 섬인 푸에르테벤투라를 다녀오는 날입니다. 푸에르테벤투라엔 아름다운 해변이 특히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여행은 바다가 중심입니다.

    푸에르테벤투라

    코랄레호
    코랄레호(Corralejo)는 푸에르테벤투라는 물론 멋진 해변이 즐비한 카나리아 제도 전체에서도 최고의 해변으로 꼽힌다.섬 북쪽에 위치해 있는 코랄레호에 가는 길 부터가 특별한 경험이다. 도로를 중심으로 한쪽으로는 부드러운 사막이, 다른 쪽으로는 짙푸른 바다가 동시에 펼쳐진다.
    이곳의 사막은 멀리 아프리카의 사하라에서 날아온 모래가 쌓인것이라는 설이 있다. 여기에 이 지역의 곱게 갈린 조개껍질이 합쳐지면서 금
    빛으로 빛나는 드넓은 모래사막이 되었다.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해변이 대개 그렇듯 이곳의 바다도 투명함, 그 자체다.
    초록빛의 청정한 바다 색깔이 금빛 모래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코랄레호는 마법 같은 매력을 갖고 있다.

    아후이
    아후이(Ajuy)는 작은 어촌으로 그 앞의 검은 해변이 유명하다. 화산재로 인한 검고 고운 모래가 푸른 바다색과 하얀 파도와 대조되는 모습이 이곳의 매력이다.
    하지만 진짜 매력은 해안 암반을 타고 이어지는 산책로에 있다. 거친 암석 위로 길이 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짙푸른 북대서양의 바다를 바라보는 건 정말 통쾌하다.
    이 산책로는 아르코 데 후라도(Arco de Jurado) 등 커다란 해안 동굴로 이어진다.
    한 때 신대륙을 오가던 상선을 노략질 하던 해적들이 본거지로 사용하던 동굴들이다.

    베탄쿠리아
    베 탄 쿠 리 아(Betancuria)는 푸에르토 델 로 사리오(Puerto del Rosario)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오랫동안 푸에르테벤투라의 수도였다.
    때문에 아직도 산타마리아 교회 등 옛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전통을 느끼게 해준다.
    푸에르테벤투라에서 가장 예쁜 도시로 꼽히는 베탄쿠리아는 전통 수공예품을 구경하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무엇보다 아후이에서 이곳까지 가는 길이 무척 스릴 있고 재미있다.

    모로 벨로사 전망대
    푸에르테벤투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600m에 자리하고 있어 섬의 전체 모습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이다.
    전망대 인근에는 두 개의 거대한 청동 동상이 서 있다. 푸에르테벤투라의 원주민인 관체족의 왕들인데 아요세(Ayose)와 기세(Guise)이다. Ayose는 북쪽을,Guise는 남쪽을 지켰다고 한다.
    모로 벨로사(Miradorde Morro Velosa)는 오래전부터 이 섬의 중심으로 여겨져 왔다. 이 중심에서 바라보는섬의 전경은 황량하지만 깊은 감동이 있다.

  • 제 7일 란사로테 - 바르셀로나

    오늘은 카나리아제도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여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카사 비센스

    1883년에 스페인의 사업가였던 비센스의 여름별장으로 지어진 건물로 젊은 가우디가 처음으로 맡은 중요한 건축물이었다. 가우디의 초기 작품이지만 가우디의 특성이 고스란히 나타나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건물 전체가 화려한 녹색과 흰색 타일로 덮여 있으며 둥근 곡선미와 자연적인 색감이 어우러져 가우디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카사 비센스는 최근까지도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개인 건물로 사용되어 외부인의 관람이 불가능했으나 2018년부터 내부와 루프탑까지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카사 바트요

    섬유업계의 거물인 바트요씨의 가족을 위해 가우디가 1904년에 리모델링한 저택이다. 작품으로 당시 거부였던 바트요 가문을 위한 저택으로 지었다. 건물 전면의, 마치 해골을 연상시키는 유리창 때문에 ‘뼈의 집’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직선은 없이 오직 곡선 형태로만 채워진 구조물에 형형색색의 깨진 유리와 타일조각으로 장식된 모자이크 벽면, 둥글게 솟아오른 지붕과 지중해 바다 속을 연상시키는 내부 색채 등이 눈을 현란하게 만든다. 가우디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렇지만 카사 바트요야말로 가우디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대변하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제 8일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Ⅰ

    귀국에 앞서 바르셀로나 여행을 진행합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가우디의 건축세계에 모든 시간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가우디의 여러 작품 중 오늘 집중적으로 돌아볼 곳들은 성 가족성당, 구엘 공원, 카사 밀라입니다. 충분히 여유를 갖고 가우디의 세계에 빠져들어 가보겠습니다.

    성 가족 성당

    명실상부한 바르셀로나의 대표관광지이자 상징인 건물이다. 이 성당은 가난한 신자들의 민간단체인 '산호세 협회'에 의해 1882년에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1891년부터 안토니오 가우디가 건축에 참가하였다. 가우디 사후인 현재에도 계속적으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완의 교회이다.
    오는 2026년은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맞춰 성 가족 성당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2022년에 성모 마리아탑이 완공되어 5.5톤짜리 별 조각이 설치되었다.
    이어서 성 루카 복음탑과 성 마르코 복음 사가탑이 완공되었다. 그리고 성 요한과 성 마태오 복음탑도 완공 직전이다.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는 4개의 탑과 네면에 걸친 조각들, 그리고 숲속을 걷는 듯한 내부 장식과 이채로운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인류역사상 최고의 건축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가우디의 무덤도 이 교회 안에 있다.

    구엘 공원

    역시 가우디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래 가우디는 미래의 주택지를 구상하여 만들고자 했으나 중간에 자금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현재는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일단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모자이크 조각과 의자·집회장·가우디 본인이 살던 집과 박물관 건물 등에 매료되기 십상이다. 특히 미래 도시로서 환경과 어우러진 설계구도는 잔잔한 감동마저 일으키기기에 충분하다.

    카사 밀라
    가우디가 1906년 건축한 작품.
    공동주택으로 일종의 고급 아파트 개념으로 건축했다. 마치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파도치는 듯한 모습인데 기묘한 모양의 굴뚝이 우뚝우뚝 서 있는 옥상을 보면 그의 번뜩이는 천재성을 단박에 알아 볼 수 있다.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긴 수많은 건축물 중 구엘 공원과 함께 가장 매력적인 장소로 꼽힌다.

    카탈루냐 음악당
    가우디의 작품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축물이다. 1906년에 가우디의 스승이자 라이벌이었던 건축가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가 설계한 음악당이다.
    화려한 꽃무늬 기둥과 붉은 벽돌, 푸른빛의 내부 천장 스테인드글라스와 샹들리에 등이 아르누보 양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카탈루냐 음악당은 현지에서 ‘카탈루냐의 자존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바르셀로나인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 제 9-10일 귀국길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길에 오릅니다. 그리고 다음날 인천에 도착함으로써 모든 여정을 마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