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모라비아와 보헤미아
THEME SAY, ABOUT CZECH REPUBLIC
-
첫 번째 테마 : 모라비아 지방의 전원
크기가 한반도의 3분의 1 만한 작은 나라 체코, 이 나라만을 긴 시간 동안 여행한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 안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체코는 이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모라비아와 보헤미아라는 두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모라비아지역은 융단을 펼쳐놓은 것 같은밀밭과 포도밭들, 그리고 전원 사이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입니다. 모라비아 지역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전원을 바라보며 휴식과도 같은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
두 번째 테마 : 보헤미아 지방의 화려한 도시들
보헤미안을 연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방랑, 집시 등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입니다. 하지만 보헤미아 지역에는 프라하를 비롯하여 쿠트나 호라, 카를로비 바리 등과 같이 육중하고 고풍스러운 문화도시들이 많습니다. 오스트리아, 나치, 소련 등의 침략, 수많은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당당하게 지켜낸 슬라브계 보헤미안들의 유적들은 그래서 더욱 감동적입니다. 위대한 유산과 보헤미안 기질의 조화는 체코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
세 번째 테마 : 여유로움, 그 낭만에 대하여
모든 여행이 그러하듯 여유가 없는 여행은 여행이 아닙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여유로움에 큰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때로는 작고 앙증맞은 마을을 산책하며 전망 좋은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기도 하고, 드넓은 벌판과 언덕을 가만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바쁜 일상 때문에 혹은 흐르는 세월 속에 잃어버렸던 낭만과 감성을 되찾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날짜 | 방문지 | 교통편 | 시간 | 일정내용 |
---|---|---|---|---|
제 1일 |
인 천
비엔나 |
KE 937
|
10:40 |
인천 국제공항 출발
비엔나 도착 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 2일 |
비엔나
발디체 레드니체 브르노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국경을 넘어 연중 서늘한 기후로 ‘냉장고’라는 뜻의 이름을 갖게 된 레드니체로 이동
- 세계적인 대부호였던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여름별장인 레드니체 성 답사 - 체코와인 콘테스트 수상작인 100가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발티체 성의 지하창고 살롱 빈(Salon vin) 방문 모라비아 그린카펫의 중심에서 밀밭길 트레킹 브루노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 3일 |
브루노
즈노이모 모라브스키 크룸로프 브르노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남부 모라비아 와인 산지 중 하나인 즈노이모로 이
동하여 오픈형 구조의 복합문화공간, 라호퍼 와이너리 방문 모라브스키 크룸로프로 이동하여 알폰소 무하의 인생 역작 ‘슬라브 서사시’를 전시중인 모라브스키 크룸로프 성 답사 브루노로 이동하여 가벼운 시내답사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 4일 |
브르노
쿠트나 호라 프라하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그린카펫으로 유명한 전원지역 드라이브,
UNESCO 문화유산이자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 나인 쿠트나 호라로 이동하여 13세기 고딕 양식의 결정판인 성 바르바라 성당 및 해골성당 답사 프라하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 5일 |
프라하
|
전용버스
|
전일 |
전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프라하 탐방
- 프라하 성 내에 위치한 성 비투스 대성당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인 카를교 호텔 투숙 및 휴식 |
제 6일 |
프라하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바스타이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보헤미안 스위스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천국의 문 하이킹 국경을 넘어 독일 바스타이로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바스타이 |
제 7일 |
바스타이
카를로비 바리 |
전용버스
|
전일 |
작센스위스로 이동해 기암괴석 사이의 석조다리가 절경을 이
루는 바스타이 국립공원 방문 카를로비 바리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카를로비 바리 |
제 8일 |
프라하
|
KE 970
|
18:50 |
아름다운 카를로비 바리 마을 산책
중식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프라하 출발 |
제 9일 |
인천
|
13:10 |
인천 국제공항 도착
|
-
제 1일 인천 – 비엔나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약 12시간을 날아 비엔나에는 늦은 오후에 도착합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내일부터 시작될 여행에 대비합니다.
-
제 2일 레드니체 – 발티체 - 브르노
오늘은 체코 모라비아 지역으로 입성하여 세계적인 부호였던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종적을 따라 그들의 생활을 엿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여름별장으로 쓰였던 레드니체 성과 아름다운 정원들을 거닐어보고, 가문의 종갓집인 발티체 성에서 그들처럼 다양한 와인을 즐겨봅니다. 모라비아 지역의 중심도시인 브르노로 이동합니다.
레드니체
연중 서늘한 기후 덕에 체코어로 ‘냉장고’를 뜻하는 이름을 가진 마을이다. 그 덕분에 유럽 내에서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많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였던 리히텐슈타인 가문은 풍요로움과 좋은 기후에 매료되어 이 지역을 그들의 또 다른 본거지로 사용했다.
주로 여름에 사용하였던 그들의 화려하고 유니크한 성채인 레드니체 성이 가장 유명하다.
레드니체 성
네오고딕 양식인 400여개의 방과 350여개의 비밀의 문이 서로 얽혀있는 성이다. 각각의 방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색상으로 꾸며져 있다. 무도회장에서는 옛모습 그대로 악기를 연주해주기도 한다.
또한 전 세계로 사냥을 다니며 모은 수많은 박제 전리품들이 잔뜩 걸려있는 벽과 체코에서 가장 긴 15m의 샹들리에가 있는 로비 등 도 볼만 하다.
성 내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나무계단이다. 하나의 참나무를 1851년부터 8년에 걸쳐 섬세하게 조각했다. 이전에는 직접 오르내릴 수 있었지만 현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었다. 그 외에 화려한 프랑스식 정원과 인공호수, 섬으로 이루어진 영국식 정원, 300여개의 계단을 오르면 전망을 볼 수 있는 이슬람식 첨탑인 미나렛도 빼놓을 수 없다.
발티체
오스트리아 국경과 3km 떨어진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살롱 빈’ 때문이다.
발티체 성(살롱 빈)
모라비아 최대 규모인 발티체 성은 리히텐슈타인 가문 전체의 종갓집이라고 할 수 있다. 여느 유럽 귀족들이 그랬듯 이곳 역시 성 지하에 어마어
마한 양의 와인을 보관했다고 한다. 체코국립 와인협회에서는 성만큼이나 거대한 지하창고를 활용하여 ‘살롱 빈’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매년 열리는 체코와인 콘테스트에서 1위부터 100위까지 수상한 와인을 모아 테이스팅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사실 체코와인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대부분 내수용으로 소진되어 한국으로 수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체코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낮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모라비아 지역에서 총생산량의 90%이상이 만들어지며 기후 특성상 화이트와인이 대부분이다.
이곳에서 대중적이지 않아 더 특별한 체코와인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모라비아 그린카펫
그린카펫은 모라비아의 주도인 브르노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조용한 마을인 키요프(Kyjov)와 샤르디체(Sardice)에서 볼 수 있다.
최근 사진작가들과 자유여행객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끝없이 펼쳐져있는 초록빛 대평원과 언덕의 아름다운 조화는 체코의 또 다른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
제 3일 즈노이모 - 브르노
드디어 알폰소 무하를 만나는 날입니다. 모라비아는 체코의 곡창지대로 불릴 정도로 끝없이 밀밭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그 안에 방대한 포도경작지도 있습니다.
오전에는 체코의 대표적인 와인산지인 즈노이모에 있는 멋진 와이너리를 돌아본 후 오후에는 모라브스키 크룸로프 성에서 체코가 자랑하는 화가인 알폰소 무하의 인생 역작 ‘슬라브 서사시’를 만납니다. 그리곤 다시 브르노로 귀환합니다.
라호퍼 와이너리
즈노이모는 체코의 대표적인 와인산지이지만 국제적인 명성은 없던 소규모 지역 와이너리에 불과했었다. 그런데 2020년, 이곳에 <치빅+크리스토퍼 건축사무소>가 라호퍼 와이너리를 건축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와이너리에 모던함을 디자인했다.’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이 와이너리는 포도밭에 둘러싸인 환경적 이점을 활용하여 오픈형 건축디자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 노출 콘크리트에 적용된 통창과 오랜 전통에 기반을 둔 천장 디자인이 전통과 모던함의 경계를 허물고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건축과 와인 시음, 포도밭의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라호퍼 와이너리는 아직은 찾는 이들이 많지 않지만 머잖아 틀림없이 체코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모라브스키 크룸로프 성
중세시대에 지어진 모라브스키 크롬로프 성은 유럽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여러 성들 중 하나다. 그런 이 성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체코의 국민화가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아르누보 화가인 알폰스 무하의 대작인 ‘슬라브 서사시(Slav epic)’가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1910년부터 1928년까지 19년의 작업으로 완성된 슬라브 서사시는 폭이 8m가 넘는 초대형 그림 7점과 4m 이상이 되는 그림 13점을 합하여 총 20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연작이다. 이 20개의 화폭에 수 천 년에 달하는 슬라브 민족의 과거와 미래를 담아낸 것이다.
하지만 이 그림은 수난의 연속이었다. 그림이 너무 커서 전시할 공간이 없었고, 나치가 점령했을 때는 슬라브족 대표작이라는 이유로, 소련 치하에서는 자본주의적 그림이라는 이유로 탄압을 받았다. 결국 이 그림은 둘둘 말아져 시골마을인 모라브스키 크롬로프 성의 창고에 숨겨지게 되었다.
여하튼 이 그림은 2026년에 프라하로 영구히 옮겨지게 되기에 이 성에서 전시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슬라브 서사시, 이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하다.
브르노
프라하 다음으로 큰 체코의 제2의 도시이다.
대학이 많아 체코 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손꼽히며 현대적인 건물과 올드 타운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아직까지 동양인 관광객이 많지 않아 온전한 동유럽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
제 4일 쿠트나 호라 - 프라하
모라비아 지역은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전원이 펼쳐져 있어 마음을 포근하게 합니다. 오늘은 이 전원을 감상하며 모라비아를 떠나 보헤미아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곤 독특한 쿠트나 호라를 답사한 후 프라하에 입성합니다.
쿠트나 호라
쿠트나 호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이 한적함이다. 같은 중세의 도시이지만 프라하의 번잡함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호젓한 중세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적들 덕분이다. 중세의 문화유산으로 따지면 프라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곳 또한 쿠트나호라다.
13세기에 이 지역에서 거대한 은광이 개발되었다. 이후 이 도시는 유럽 전역을 통틀어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탈바꿈된다. 유럽의 부호들과 예술가들이 쿠트나 호라로 몰려들었고, 프라하에 버금가는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한때 이곳에서 주조된 은화가 유럽의 공용화폐로 통용될 정도였다.
대부분의 체코 여행은 프라하만 보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중세마을들을 놓친다면 체코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성 바르바라 성당
보헤미아의 진주」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성당이다. 첫 공사는 1380년에 시작되었지만 후스전쟁과 홍수로 인한 은 생산량의 급감으로 인하여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200여년 후인 1588년에 완공되었다.
고딕 양식의 외관도 아름답지만 높은 아치형 천장과 40개 이상의 파이프 오르간, 고딕 양식의 성모마리아 상, 네오고딕 양식의 제단 등이 감탄을 자아낸다.
유네스코 심사단이 이 성당을 본 후 토론의 여지도 없이 바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해골 성당
9세기 후반 시토 수도회에 의해서 쿠트나 호라 지역에 처음 세워진 세들레츠 수도원 주변에 자연스럽게 납골당이 형성되었다. 1278년 수도원장 헨리가 이스라엘 골고다 언덕의 흙을 한 줌 가져다가 공동묘지에 뿌렸다는 사실이 중부유럽에 퍼졌다. 소문을 들은 부유한 사람들은 이곳에 묻히기를 원했다. 이 매장지는 14세기와 15세기 초 페스트의 만연과 후스 전쟁으로 인해 더욱 확장되었고 3~4만 명이 여기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매장지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유골들을 1511년에 시토 수도회의 한 장님 수도사가 지금의 형태로 장식했다고 한다. -
제 5일 프라하
드디어 프라하입니다. 연중 수많은 관광인파가 몰려드는 곳인 만큼 다소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다녀오셨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래도 옛 기억을 되살리며 가장 대표적인 명소 몇 군데를 돌아보겠습니다.
프라하 성
블타바 강변의 흐랏차니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웅장한 성으로 프라하의 상징이다. 9C에 건립되었으니 1천년 이상 프라하의 역사를 지켜온 셈이다. 이 성은 한 채의 궁전과 세 채의 교회, 한채의 수도원으로 이루어져 있을 만큼 규모가 정말 방대하다. 프라하 성 주변으로는 「백탑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프라하의 수많은 뾰족탑들이 장관을 이룬다.
성 비투스 교회
프라하 성 안에 있는 중세 교회의 위엄이 살아 있는 성당으로 두 개의 교회 첨탑이 인상적이다. 930년에 세워지기 시작, 20C에 완성된 만큼 각 시대별 건축양식과 장인들을 동원하여 심혈을 기울여 만든 건축물이다.
카를교
세계에서 가장아름다운 다리중 하나. 기독교 33성인의 조각상으로 유명한곳이다. 길이 520m에 폭 10m의 차량통행이 금지된 다리로 각종 거리공연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프라하 구 시가지 광장
프라하 여행의 심장부. 주변에 틴 교회, 킨스키 궁전 등 고풍스런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광장 중앙엔 15C 종교개혁가인 얀 후스의 동상이 서 있고, 주변엔 많은 노천카페와 선물가게들이 있다. 특히 이 광장에 있는 천문시계는 아직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어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알폰소 무하 박물관
우리는 이미 작은 시골마을인 모라브스키 크롬로프 성에서 알폰소 무하를 만난 적이 있다. 체코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존경하는 화가이자 예술가다. 그의 대표작인 슬라브 서사시는 모라브스키 크롬로프 성에 있지만 프라하에는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있다.
19세기에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활약했던 아르누보양식의 대표화가 알폰소 무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제 6일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
오늘은 교외로 나가 체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날입니다. 이른바 스위스 보헤미안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악미를 가진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상쾌하고 흥미로운 트레킹이 이어집니다. 오전에는 천국의 문에 오르고 오후에는 흥미로운 에드먼드 협곡에서 보트를 타고 자연을 즐기게 됩니다. 그리곤 국경을 넘어 독일측 작센 스위스 지역으로 이동하여 숙박합니다.
보헤미안 스위스(천국의 문)
체코의 최북단 독일과의 국경지역을 스위스 보헤미안이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은 체스케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입구에서 내려 1시간에 걸쳐 4km정도를 걸으면 어마어마한 아치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천국의 문이다. 거대한 아치가 산등성이에 걸쳐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이곳에서 보는 전망도 제법 훌륭하다. 실제 체코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근교 나들이 코스이기도 하다.
에드먼드 협곡 보트투어
울창한 침엽수림 사이로 걸어 들어가 만나는 거대한 사암으로 형성된 계곡이다.
수정같이 맑은 물과 오붓한 오솔길이 이어져 상쾌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보트를 타면 좁은 물길을 따라 흥미로운 협곡을 가로지르게 된다. 익살스러운 뱃사공의 안내에 따라 여러 가지 형상의 바위들을 만나게 되고 비밀스런(?) 폭포도 나타난다. 마치 소풍을 나온 듯 유쾌하게 즐기는 협곡보트 여행이다. -
제 7일 작센 스위스
독일 작센 스위스 지방에 ‘독일의 장가계’라고 불리는 바스타이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독일에서 유일하게 기암봉우리들이 몰려 있는 곳 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장가계’라는 별칭은 명백한 과장입니다. 결코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기암 사이로 난 돌다리 하나 만큼은 분명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오후에는 온천 휴양지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카를로비 바리로 이동합니다.
바스타이(Bastei)
드레스덴 근교에는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가지고 있다는 ‘작센 스위스’가있다. 스위스와 비슷한 경치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괴테도 이곳에 들러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고 했다고 한다. 특히 작센 스위스에는 독일의 다른 곳에선 전혀 볼 수 없는 기암봉우리가 밀집한 지역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바스타이 국립공원이다.
바스타이는 ‘성곽의 돌출된 보루’라는 뜻인데 수직으로 곧추 선 기암들이 독일인들에겐 그렇게 보였나 보다.
이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바스타이 다리(Basteibrucke)다. 원래 상인들이 다니기 편하도록 나무다리를 놓았는데 1851년 지금과 같은 돌다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1853년 왕실의 전속사진사가 이 다리를 독일 최초의 풍경사진으로 남겼다는 점만 보아도 바스타이 돌다리의 특별함을 짐작할 수 있다.
카를로비 바리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이다. 14세기 프라하의 위대한 황제인 카를 4세가 우연히 발견하여 ‘카를의 온천’이라는 뜻으로 카를로비바리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16세기 이후부터는 유럽 각 지역에 이 온천수의 약용효과가 알려지면서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이 마을의 온천수는 특히 당뇨와 위장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온천욕을 즐기는 것보다는 도시 곳곳에 있는 온천수 꼭지에서 온천수를 직접 마셔보는 방법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온천의 수온이 너무 낮아 우리들에게는 썩 훌륭한 느낌이 아니기 때문이다.
꼭 온천이 아니더라도 우아한 가로수와 평화로운 공원산책로, 강이 흐르는 계곡사이에 자리 잡은 마을은 한나절 아무 생각 없이 푹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
제 8-9일 귀국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카를로비 바리에서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보낸 후 오후에는 프라하공항으로 달려가 귀국길에 오릅니다.
그리고 다음날 인천에 도착함으로써 체코 여행의 모든 여정을 마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