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투어

테마세이투어만의 미서부 여행 특징

미서부, 즉 캘리포니아만큼 완벽한 여행지를 다른데서 찾는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이곳에는 정말로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많은 우리나라 여행사들도 이곳을 찾습니다. 이 지역의 일반적인 여행코스는 로스앤젤레스 -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 - 요세미티 - 샌프란시스코 입니다. 모든 여행사가 이 코스를 기본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코스로는 미서부의 다양성을 체험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테마세이투어의 생각입니다. 테마세이투어는 캘리포니아에서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곳들을 더 추가하고자 합니다.

엔틸롭밸리 : 세계 최대의 야생화단지
데스밸리 : 너무나 신비로운 곳
레이크타호 : 눌러 살고 싶은 산상 호수
윈체스터미스터리하우스 : 집주인도 길을 잃어버리는 으스스한 분위기의 대저택
캐스트허슬 : 세계 최대의 개인 주택
카멜 : 자연과 조화되지 않으면 난간 하나도 바꿀 수 없는 예술가들의 마을
롬폭 : 세계 최대의 꽃 재배지
빅서 :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평생에 한번은 꼭 가보아야할 50곳」으로 선정할 만큼 뛰어난 해안 절경을 갖춘 곳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의 해안 : 「세계4대해안」으로 꼽힐 만큼 전 구간이 탄성을자아 내게 하는 곳.

테마세이투어의 미서부 일정을 다시 정리해보면 LA - 엔틸롭밸리 - 데스밸리 - 요세미티 - 레이크타호 - 샌프란시스코 - 윈체스터미스터리하우스 - 몬트레이반도 - 카멜 - 빅서 - 허스트캐슬 - 롬폭 - 솔뱅 - 산타바바라 - LA입니다.

좋은 여행을 위한 테마세이투어의 제안

1. 미서부는 개척시대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곳입니다. 미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 의미 있는 여행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2. 미서부를 여행하다보면 여러 역사적인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생애를 정리한 자료를 제공, 알고 떠나는 여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3. 테마세이투어의 미서부 여행에 참고가 될만한 비디오영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여행이 더욱 재미있어 질 겁니다.

4. 어느나라에나 밤에는 낮과는 다른 밤 문화가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이를 알 수 있도록 밤거리로 안내하겠습니다. 테마세이투어의 여행은 밤에도 쉬지 않습니다.

5.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는 음식입니다. 테마세이투어는 외국여행에서 한식만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현지의 특색 있는 음식을 제공, 미국의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 단체 여행의 단점은 그 나라 서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접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관광버스만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테마세이투어는 가급적 지양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을 방문하거나 미국인들과 섞여 전차를 타보는 등 현지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만들겠습니다.

7. 원하지 않는 쇼핑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쇼핑은 절대 다수가 원할 경우에만, 그것도 여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하겠습니다.

8. 테마세이투어는 여유가 없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멋진 카페를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곳에선 차 한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등 일정은 가급적 여유 있게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1일 로스앤젤레스

미국의 첫 일정은 할리우드부터 시작합니다. 미국의 산업 중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쟁력을 지닌 영화산업의 본거지인 만큼 이곳은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할리우드를 본 다음엔 첫날의 피로도를 감안, 인근의 비버리힐스를 차로 돌아보고 로데오거리를 산책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감합니다.

할리우드 차이니스극장
할리우드의 수많은 개봉관중에서도 상징적인 극장. 1927년 극장왕 시드 그라우만이 지은 중국 사원식의 호화로운 건물이다.

프레데릭스 할리우드박물관
여성내의 전문업체인 프레데릭스사가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온갖 여성 속옷과 란제리를 모아 놓은 재미있는 박물관. 특히 마릴린 몬로와 섹시 가수의 대명사 마돈나의브레지어가 유명하다.

명성의 거리
차이니스극장앞에 있는 할리우드 최대의 명물. 찰리 채플린, 존 웨인, 마이클 잭슨 등 모든 유명스타들의 사인과 손, 발이 보도블록에 각인되어 있다. 총 길이는 장장 2.5㎞.

후다온애브뉴
제임스 딘과 클라크 케이블등이 그려진 벽화로 유명한 곳. 이것을 배경으로 넣고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비 버리힐스

부자 동네의 대명사. 실베스터 스탤론, 케니 로저스 같은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레이건 전 미대통령도 이곳에 산다.

로데오거리

고급 쇼핑가의 대명사. 이곳에서 "값이 얼마냐?"고 물으면 졸지에 하층민 취급받게 된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값싼 소품이나 멋진 디자인의 캐주얼을 파는 곳도 있다.

2일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이날 일정은 전부 이곳에서 보냅니다. 일반여행자들은 이곳에서 고작해야 3시간 정도 머무르지만 이렇게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곳입니다. 영화와 하이테크의 완벽한 조화로 내내 탄성을 지르게 하는 곳, 하루 종일 투자해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선셋 스트립으로 진출, 미국의 밤 문화를 살펴봅니다.

유니버셜스튜디오 트램 투어
약 50분에 걸친 맛보기 투어. 버스가 도는 동안 킹콩과 조스가 나타나고, 홍수가 버스를 덮치기도 하는 등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분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백투더퓨처
가장 인기 있는 코너중의 하나. 마치 주인공처럼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3차원 공간으로 끌고 들어가는데 정신없이 소리를 지르게 된다.

쥬라기파크
쥬라기공원 체험관으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코너다. 반드시 우비를 입고 참가해야 한다. 아니면 나중에 온통 물세례를 받게 된다.

워터월드
케빈 코스트너의 영화를 재현한 곳.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정말 박진감이 넘친다.

백드래프트
우리나라에선 '분노의 역류' 라고 번역되어 개봉되었던 영화를 재현한 곳. 불길이 객석 코앞까지 번지는 아찔한 순간을 맛볼 수 있다.

와일드와일드 웨스트쇼
서부영화를 스턴트맨들이 재현해 내는데 이곳 라이브쇼 중에서 최고라고 할 만큼 실감넘친다.

위에 소개한 것들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내의 간판 프로그램들이다. 이밖에 음악과 춤이 있는 비틀쥬스, 상상을 초월하는 터미네이터2의 3D 영화 등 수많은 볼거리가 있다. 이것들은 부지런히 움직여도 하루에 다 보기엔 사실 벅차다. 그러니 어찌 이곳에서 2-3시간만 있을 수 있으랴.

유니버셜시티워크
유니버셜스튜디오만 해도 하루에 벅찬데 갈 데가 또 있다. 바로 유니버셜 시티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에 있는, 기념품을 주로 파는 테마쇼핑몰이다. 20만평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이 쇼핑몰은 건축과 학생들의 필수적인 견학코스가 될 만큼 각종 설치물과 조형미가 뛰어나 시간이 허락되면 꼭 들러볼 만하다.

선셋스트립
낮에는 쇼 비지니스의 거리지만 밤이 되면 각종 공연장에서 질펀한 라이브쇼가 벌어지는 환락의 거리로 바뀐다. 운이 좋으면 밤을 즐기러 나온 유명스타들을 볼 수도 있다.

3일 LA시내 관광과 앤틸롭밸리

이날 일정은 나머지 로스앤젤레스의 명소들을 돌아보고 오후 2시께 도시를 떠나 대자연으로 나가봅니다. 대자연의 첫 방문지는 '양귀비꽃의 천국'인 앤틸롭 밸리입니다.

센추리시티
30년 걸려 만든 최첨단 인공 도시. 이곳에 가면 미래의 도시 모습을 알 수 있다. 「다이하드」「리셀웨폰2」의 촬영 무대이기도 하다.

파머스마켓
한국의 재래시장 분위기가 나는 곳으로 미국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각종 농산물과 식품은 물론 각 나라의 고유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먹자골목」과 골동품점등이 있다. LA시민 뿐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LA에서 놓칠 수 없는 관광 명소다.

UCLA
우리에게도 익숙한 서부지역의 명문대학. 110개 학과에 3만6천여 명의 학생이 있다. 학교라기 보다는 도시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미국 대학생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앤틸롭밸리
LA의 근교인 랭캐스터 부근에 있는 「양귀비보호구역」. 2백만 평이 넘는 야산에 주황색의 양귀비 꽃이 대장관을 이룬다. 3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꽃이 피는데 이 기간에LA를 방문했다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이다.

4일 데스밸리 국립공원

서부개척시대에 수많은 이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땅 데스밸리. 전날 보았던 앤틸롭밸리의 화려함과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황량한 땅입니다.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년, 모뉴먼트밸리와 함께 「지구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3대 명소로 꼽히기도 하는 곳입니다. 아무튼 데스밸리는 황량하기는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곳을 찾는 패키지 그룹은 거의 없지만 캘리포니아 여행에선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데스밸리입니다.

데스밸리 단테스 뷰
해발 100여 미터의 조그마한 언덕. 데스밸리의 중요한 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다. 「황량한 것도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곳이다.

악마의 골프코스
기괴한 모양으로 말라붙어 있는 진흙과 소금의 골짜기. 서부개척시대에 죽은 원혼들이 밤이 되면 골프를 치러 나온다는 곳이다.

배드워터
멀리서 보면 눈밭 같지만 사실은 거대한 소금밭. 해발 -86m로 서반구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며, 한여름엔 50도를 넘을 정도로 데스밸리에서 가장 더운 곳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곳에도 자그마한 생물이 살고 있다. 좌우지간 생명이란…

샌 듄스
거대한 모래 언덕. 바람에 의한 물결 무늬가 환상적이다.

자브리스키 포인트
황금색과 커피색의 크고 작은 동산들이 연이어 보이는 전망대.

우비히브 크레이터
생긴지 1천년도 되지 않는 젊은 화산 분화구. 지구가 토해낸 흑갈색의 암석과 화산재가 구경거리.

스카티 캐슬
이곳의 황량한 풍경을 너무나 사랑했던 대부호 앨버트 존슨이 1921년에 지은 대저택. 앞으로 보게될 허스트캐슬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개인 주택이다.

비숍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에 있는 이날의 숙박지. 높은 바위산과 맑은 호수 등 이 부근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5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수많은 미국의 국립공원 중 요세미티만큼 사랑 받는 곳도 드뭅니다. 우리에겐 설악산이나 지리산이 그러하듯 산세에 반해 그냥 눌러 앉아 사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곳도 요세미티입니다. 이는 요세미티가 화려함과 장엄함을 동시에 갖춘 명산중의 명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이곳을 보통 일주일 정도의 여정으로 찾습니다. 하지만 여행자들에겐 그만한 시간 여유가 없습니다. 하루 종일 부지런히 움직이기만 한다면 중요한 포인트는 주마간산 격이나마 훓어 볼 수 있습니다.

하프돔
요세미티의 상징적인 바위. 거대한 바위의 절반을 마치 칼로 도려낸 듯 한 모양이다.

엘캐피탄
록클라이머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등정을 꿈꿔보는 엄청난 크기의 바위. 프로중의 프로도 5일 이상이 걸리는 험준한 코스다. 하프돔과 마주보고 있다.

요세미티폭포
상하단으로 나뉘어 약 770m의 낙폭을 가진 장대한 폭포. 하프돔, 엘캐피탄과 함께 어우러져 요세미티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낸다.

글레이셔포인트
요세미티의 모든 것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밸리뷰
엘캐피탄, 대성당바위, 브라이달베일 폭포 등 요세미티의 웅장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터널뷰
「영감(靈感)의 장소」의 장소라 불리는 곳. 이곳의 요세미티 배경은 사진 찍기에 최고라는 평가다.

마리포사 그로브
2,700살이나 된 「그리즐리 자이언트」라는 엄청난 나무가 있는 곳. 지름이 3m가 넘는 세코이어 거목들이 밀집해 있으며, 수령이 2천년 이상된 세코이어나무 20여 그루가있다.

6일 레이크 타호

마크 트웨인이 "지구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평했던 곳이 바로 레이크 타호입니다. 실제로 그는 여름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작품을 썼습니다.

무엇이 이 지역을 그토록 매력적으로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청정도 99.9%라는 믿을 수 없도록 맑은 물입니다. 우리나라 산간 벽지의 가장 맑은 물도 이 정도는 되지 않습니다. 한때 타호의 물이 청정도 95%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각 미국의 언론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온통 난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곳의 물은 온 미국에서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맑은 물」만 가지고 레이크 타호가 유명해 진 것은 아닙니다. 이곳은 북미 최대의 산상호수입니다. 둘레만 114㎞. 주변의 예쁜 산과 그림 같은 별장들이 어우러져 「나도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곳이 레이크 타호입니다.

이곳 역시 데스밸리와 함께 한국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한번 다녀온 사람들은 「온몸을 빨아들일 것 같은 그 파란 호수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7일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여행자들을 참 곤혹스럽게 만드는 도시입니다. 보면 볼수록 자꾸만 볼게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 여행자들은 예정보다 며칠씩 더 늘어져 다음 일정을 망치게 되기 일쑤입니다.

미국인들이 매년 선정하는 「가장 살고 싶은 도시」에서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유입니다. 볼 것이 많은 도시에선 오히려 대상을 압축, 천천히 돌아보는 것이 최상입니다. 마음만 조급해 이곳 저곳으로 바삐 돌아다니기만 하면 결국엔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로스앤젤레스와는 달리 치안이 완벽하기 때문에 밤에도 시내에 적극적으로 나갈 볼 것을 권합니다.

금문교
명불허전(名不虛傳).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며, 사진으로 수없이 보았던 곳. 하지만 직접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장엄하고 아름답다. 이 시뻘겋게 칠해진 거대한강철다리가 도시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금문교를 보노라면 도시미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골든게이트 파크
도시 서쪽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 하루 온종일 돌아도 다 볼 수 없을 정도의 크기다. 그러니 일찌감치 포기하고, 일본 다원 등 몇 군데만 골라 산책하는 것으로 만족하자.

과학아카데미
이름은 재미없어 보일지 몰라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꼭 들러야 할 곳 중의 하나다. 전 세계 10대 자연사 박물관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여러 가지 내용물이 충실하다.

카스트로 스트리트
다른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독특한 거리. 바로 게이들의 거리다. 이곳에선 서로 껴안고 다니는 남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위험하지 않겠냐고? 물론이다. 남자들에겐…

코잇 타워
샌프란시스코의 많은 언덕 중 텔레그라프 힐 정상에 세워진 87m의 흰 탑. 북부만(灣)의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이곳에 가 보면 왜 샌프란시스코가 3대미항의 하나인지 금방 알게 된다.

8일 샌프란시스코

포웰스트리트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전차 종점이 있는 곳. 이곳에서 재미있는 것은 전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면 차장이 내려서 차를 회전판 위에 올려놓고 온몸으로 밀어서 차를 돌린 뒤 다시 궤도 위에 올려둔다는 것. 이 전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언덕을 올라보지 않으면 이 도시에 왔다고 할 수 없다. 다음 여행지인 피셔맨스 워프까지는 이 전차로 이동한다.

롬바르드 스트리트

일명 꽃길. 경사 40도의 길을 세계에서 가장 꼬불거리게 만들었는데 언덕배기마다 꽃들이 가득 피어 사진 찍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피셔맨스워프까지 가는 전차에서도 볼수 있다.

피셔맨스 워프
샌프란시스코에서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 특히 39번 부두가 유명한데 많은 바다사자가 올라와 이 근처에서 논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망치로 깨뜨려 먹는 게요리. 피셔맨스워프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아주 재미있는 퍼포먼스들을 볼 수도 있다. 하루종일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곳이다.

유니온 스트리트
빅토리아풍의 건물이 늘어서 있는 세련된 거리. 유명 브랜드는 별로 없지만 독특한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많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꼽히는 곳이다.

알카트래즈
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96년 영화 「더 록」을 보셨는지… 바로 그 무대가 알카트래즈다. 탈옥을 허용하지 않는 악명 높은 교도소. 알카트래즈의 별칭이 바위라는 뜻인 바로 「The Rock」이다. 갱단의 대명사들인 알 카포네, 기관총 캘리 등이 죽어 나간 곳이기도 하다. 최소한 일주일 전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엄두도 못낼 정도로 아주아주 인기 있는 여행코스다.

9일 샌프란시스코

시간은 없고, 볼 곳은 많고….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이날의 일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엔 일정이 빠듯한 우리 같은 여행자들을 위해 49마일(79㎞)풍치지구 드라이브 코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 볼만한 지역을 차로 쭉 둘러볼 수 있게 만든 관광 도로인 셈입니다.

하지만 차만 타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곳곳에서 내려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면 하루가 모자랍니다. 링컨파크의 땅끝 전망대, 태평양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시기 좋은 클리프하우스, 걷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골든게이트파크,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며 아름답기로 소문난 돌로렌스 선교원, 너무나 매력적인 건물 미술의 전당 등등. 이곳을 돌면서 그간의 샌프시스코 여정을 정리하고, 이제는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SF에서 밤에 가볼만한 곳.
페어먼트 호텔 :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을 제일 멋지게 볼 수 있는 곳.
노스비치 : 세계 최초의 포르노제작, 세계 최초의 토플리스쇼등 진기한 기록을 갖고 있는 곳. 그만큼 야한 거리다.
차이나타운 : 밤에 가면 중국 특유의 휘황찬란한 빨간 간판이 사람을 현혹시키는 곳.

10일 아름다운 해안속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장장 800㎞. 일명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1번 도로. 이 구간동안 정말 숨막힐 듯한 아름다운 풍광이 쉴새 없이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해안과 해수욕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멜이나 솔뱅 등 동화 같은 소도시가 있고, 허스트캐슬 같은 초호화저택도 있고, 롬폭 같은 초대형 꽃의 천국도 있습니다. 구소련 서기장 후르시초프가 "미국에서 부러운 것은 이곳뿐"이라고 감탄했던 바로 그곳. 아름답고도 아기자기한 이틀이 너무나 아쉽게도 금방 지나갈 것입니다.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
윈체스터라이플의 상속녀 사라 윈체스터가 1884년 짓기 시작한 거대한 집. 82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38년간 단 한시도 쉬지 않고 집을 지어 나간 결과 160개의 방과 여러 정원을 가진 호화저택이 되었는데 집안은 사라 윈체스터도 가끔 길을 잃을 정도로 기괴하고 복잡하다.

17Mile Drive

아름다운 해변 지역을 운전하며 돌아보게 한 유료도로. 론사이프러스, 버드록, 포인트조 등 내려서 볼 곳이 곳곳에 있으며, 그 유명한 페블비치 골프장도 이곳에 있다.

빅서
작가 헨리 밀러가 살았던 마을이긴 하지만 빅서가 유명한 것은 이 부근의 아름다운 해안 경치 때문이다. 마을 앞은 태평양의 파도가 몰아치는 절벽 단애요, 뒤는 로스패드리스 국유림이다. 그 중에서도 포인트는 100m가 넘는 빅스바이브리지. 양쪽 절벽에 걸쳐 있는 이 다리는 수많은 영화와 자동차 CF에 등장하는 명소다. 혹시 영화 「원초적 본능」을 기억하시는지. 관능미가 물씬 풍기는 배우 샤론 스톤이 스카프를 날리며 페라리를 몰던, 기막히게 경치 좋던 해안가가 바로 빅서다.

카멜
정말 동화같은 마을. 목가적인 생활을 위해 간판은 물론 난간 모양도 마을 풍경과 맞지 않으면 만들 수 없다. 심지어 주유소도 마을 분위기와 기막히게 어울린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이주해 살고 있으며 한때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지내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허스트캐슬

돈이 많으면 얼마만큼 호화롭게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그 답이 바로 이 집에 있다. 택지만 16만8천평. 방 1백46개. 대식당·회의실·50석 규모의 극장·당구장·테니스코트·손님용 게스트하우스·광대한 야외 연회장·영화 「스팔타커스」에 등장했던 초호화 고대로마식 수영장. 이 방대한 개인 주택을 다 보려면 1박2일을 잡아야 한다. 지금 건축비로만 환산해도 5천만불 이상. 그나마 환산이 불가능한 수많은 골동품은 아예 계산에 넣지도 않았다. 이 호화판 대저택의 주인은 누구일까? 바로 1900년 초기의 출판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다. 허스트는 태평양 바다가 잘 보이는 언덕위에 1919년부터 이 별장을 짓기 시작, 88세로 세상을 뜬 1951년에도 완성을 보지 못했다. 도대체 그의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완성된 집은 규모가 얼마나 되는 것일까?

11일 아름다운 해안과 이제 작별을

미국 서부 일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날도 아름다운 해안은 계속되며, 롬폭·솔뱅·산타바바라를 거쳐 LA로 돌아와서 귀국하게 됩니다.

솔뱅
미국 속의 덴마크로 불리는 곳. 거리 풍경은 덴마크보다 더 덴마크답다. 독특한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볼거리. 작지만 예쁜 곳으로 거리를 걸으며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롬폭
전 세계에 각종 꽃 씨앗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꽃 재배지. 약 2백만 평의 꽃밭에 200여종의 꽃이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은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피크는 6월초부터 7월 중순 사이지만 5-9월 사이에도 많은 꽃을 볼 수 있다.

산타바바라
스페인풍의 교육·예술·관광의 도시. 바다 낚시가 잘 되기로 소문난 스턴스 워프와 1820년에 완공된 미션 산타바바라가 볼거리로 꼽힌다.

12일 귀국

약 13시간의 비행 끝에 인천 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여행을 마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