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한여름밤의 꿈 10일
| 여행신청 | 여권사본 및 계약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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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문의 | TEL 02)734-1800 / FAX 02)734-7900 | ||
| 포함 |
항공 및 공항세&유류할증료/숙박/식사/전용차량/입장료/가이드 및 인솔자/여행자 보험/각종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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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포함 | |||
• 첫 번째 테마 : 한여름 밤의 꿈 – 베로나 페스티벌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한여름 밤, 허공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음악, 행복에 겨운 사람들과의 교감…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본 마음속의 로망일 것입니다. 바로 그 꿈이 이 여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공연은 격정적인 감동의 여름밤을 약속할 것입니다.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순간들로 간직될 한여름 밤의 축제에 참여하여 함께 꿈을 꿉니다.
• 두 번째 테마 : 이탈리아 제대로 보기 – 중소 도시들
로마, 베니스, 피렌체 등 이미 한번쯤은 가봤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들, 이들이 이탈리아의 전부가 아닙니다. 이탈리아 중북부 지방은 12세기 이후 여러 가문들이 각 지역에 터를 잡고 군림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그들의 경쟁은 단순히 군사적인 충돌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방면에서도 전개됩니다. 바로 이러한 경쟁이 르네상스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꽃피운 주옥같은 중소 도시들을 방문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입니다. 볼로냐, 라벤나, 베로나 등 지역 군주들의 중심지들을 차례로 답사하면서 이탈리아 예술의 진면목을 살펴보고 이탈리아를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 세 번째 테마 : 이탈리아의 예술
이번 여행에는 유난히 미술관 방문이 많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닙니다.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명작들이 소장된 미술관이 도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이탈리아 예술의 깊이와 수준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여행은 단순히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준 높은 이탈리아 예술을 통찰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테마세이투어의 슬로건인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여행’에 가장 부합하는 여행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날짜 | 도시 | 교통편 | 시간 | 일 정 내 용 |
제 1일 | 인천 밀라노 | KE 927 | 15:05 20:00 | 인천국제공항 출발 (약 11시간 40분 소요) 밀라노 공항 도착 후 호텔로 이동하여 휴식 |
호텔 : | ||||
제 2일 | 밀라노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이탈리아 회화의 보고’ 브레라 미술관 방문 3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보로메오 제도로 유명한 마조레 호수 탐방(약 90km, 1시간 30분 소요 예정) - 보로메오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3개의 섬(벨라, 마드레, 수페리오레) 중 선택하여 방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브라만테가 참여한 스포르차가문의 스포르체스코 성 답사 |
호텔 : | ||||
제 3일 | 밀라노 베로나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밀라노 대성당,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시내 답사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최후의 만찬’ 관람(예정)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그의 제자들의 작품이 모여 있는 암브로시아나 미술관 방문 밀라노의 숨겨진 보석, 빌라 네키 캄필리오 저택 방문 베로나로 이동(약 170km, 2시간 10분 소요 예정) *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오페라 <아이다/나부코> 감상 |
호텔 : | ||||
제 4일 | 베로나 만토바 베로나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오페라 <리골레토>의 무대였던 만토바로 이동(약 47km, 45분 소요 예정) 만테냐의 벽화가 있는 곤자카 가문의 두칼레 궁전과 아름다운 에르베 광장 답사 모차르트가 연주회를 가졌던 비비에나 과학극장 방문 베로나로 돌아와 자유로이 휴식 *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오페라 <투란도트/아이다> 감상 |
호텔 : | ||||
제 5일 | 베로나 볼로냐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회랑의 도시이자 천년 역사의 대학 도시로 불리는 볼로냐로 이동(약 145km, 1시간 50분 소요 예정) 아시넬리 탑, 볼로냐 대학, 볼로냐의 중심지 마조레 광장 & 최대 번화가 인디펜덴차 거리 답사 |
호텔 : | ||||
제 6일 | 볼로냐 라벤나 피렌체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모자이크의 도시 라벤나로 이동(약 100km, 1시간 40분 소요 예정) 초기 비잔틴 모자이크의 명작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테오도라 황후의 패널화’가 있는 산 비탈레 성당, 세계 문화유산인 아리안 세례당, 단테의 묘 등 답사 피렌체로 이동(약 190km, 2시간 30분 소요 예정) |
호텔 : | ||||
제 7일 | 피렌체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전일 피렌체 투어 메디치가의 피티 궁전 및 브랑카치 예배당 시뇨리아 광장,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와 쿠폴라, 단테가 세례를 받았던 산 조반니 세례당 |
호텔 : | ||||
제 8일 | 피렌체 | 전용버스 | 전일 | 조식 후 전일 피렌체 투어 르네상스 미술 작품의 보고 우피치 미술관 관람 메디치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베키오 궁 및 ‘500인의 방’ 방문 |
호텔 : | ||||
제 9일 | 피렌체 로마 | KE 932 | 21:25 | 조식 후 피렌체 투어 피렌체가 품은 최고의 걸작 ‘수태고지’를 소장하고 있는 산마르코 수도원 및 박물관 관람 미켈란젤로의 명작이 소장된 아카데미아 미술관 방문 거장들이 잠든 산타 크로체 성당과 파찌 예배당 방문 로마 공항으로 이동(약 300㎞, 3시간 30분 소요 예정) 로마 공항 출발 (약 11시간 25분 소요) |
제 10일 | 인천 | | 15:50 | 인천 국제공항 도착 |
※ 상기 일정은 항공스케줄과 현지사정에 의해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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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일 밀라노를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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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밀라노까지 비행시간은 약 12시간 정도입니다. 먼 길이지만 저희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 자료집 등을 읽으며 앞으로 펼쳐질 이탈리아 여행을 생각하다보면 지루함이 훨씬 덜어질 것입니다.
밀라노에 도착하면 곧바로 호텔로 이동하여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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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 밀라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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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행의 첫날입니다. 앞으로 많은 예술 작품들과 조우하고, 각 지역마다 전개되는 역사를 만날 예정입니다. 특히 밀라노 여행은 미술작품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 회화의 보고로 여겨지는 브레라 미술관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오후에는 밀라노 일대를 주름잡던 가문들의 영광을 짐작게 하는 장소를 방문합니다. 아름다운 마조레 호수 위를 수놓은 보로메오 가문 소유의 섬과 스포르차 가문의 스포르체스코 성까지… 여행의 시작에서부터 예술과 역사로 채워진 풍성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브레라 미술관  바티칸 미술관,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술관이다. 미술관 건물은 원래 예수회 수도사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었다. 1809년 미술에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던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의 루브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미술품들을 수집하여 이곳을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공을 인정하여 특이하게도 미술관 입구에 나폴레옹 동상이 서있다. 전시물은 주로 15~18세기의 북부 이탈리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틴토레토, 라파엘로, 카라바조 등의 작품이 있다. 이 중에서 라파엘로의 〈성모 마리아의 결혼〉과 만테냐의 〈죽은 예수〉 등은 꼭 봐야할 작품이다. • 마조레 호수와 보로메오 제도
베르바노 호수(Lake Verbano)라고도 불리는 마조레 호수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자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다. 마조레는 이탈리아어로 ‘큰’ 이라는 뜻이다. 스포르체스코 성
 밀라노의 유력 가문이었던 스포르차 가문이 성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브라만테가 참여하여 세워진 건축물이다. 성 내부에는 미술관, 고고학 박물관, 악기 박물관 등이 있다. 특히 스포르체스코 성 부속 미술관은 미켈란젤로가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작업했던 미완성 작품,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소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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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일 밀라노 – 베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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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술의 도시 밀라노 여행을 이어갑니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밀라노 대성당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를 방문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과 암브로시아나 미술관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후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의 명성에 가려진, 현대 예술의 흔적을 찾아 빌라 네키 캄필리오 저택으로 향합니다. 이 후 베로나로 입성하여 오페라를 감상합니다.
밀라노 대성당
 밀라노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높이가 무려 157m, 너비가 92m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고딕양식 교회다. 14세기 건축가 잔 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설계로 시작, 500년이 지난 후 나폴레옹에 의해 전면부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전체가 아직 완성되지 못한 대걸작이다.
밀라노 대성당의 가장 큰 특징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135개의 첨탑과 수를 헤아리기 힘든 조각상들이다. 지붕에 오르면 밀라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것은 물론 맑은 날엔 멀리 알프스의 설봉까지 보인다. 너무 높아 다소 썰렁한 감을 주기도 하는 내부는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밀라노의 응접실’이라고 불리는 화려한 쇼핑센터다. 1865년 건축가 주세페 멘고니가 설계한 이 건물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아치형 유리천장으로 유명하다.
아케이드 양편에 들어서 있는 의류점, 액세서리, 카페, 레스토랑 등은 밀라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그려져 있는 성당이다. 예수가 제자들과의 만찬 중에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라고 말한 직후의 장면을 그린 것으로, 원근법을 활용하여 지금 이 자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장면같이 보이도록 하였다. 본디 이 그림이 수도원 식당자리에 그려져 있었다는 것까지 고려해 본다면 일상을 신과 함께 하려 했던 수도사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다빈치는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식탁 위에 그릴 음식 메뉴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고 전해진다. 이 그림 한 장을 보기 위해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15분 간격으로 그룹을 지어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암브로시아나 미술관
암브로시아나라는 명칭은 밀라노의 수호성인 성 암브로시우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대주교 페데리코 보로메오의 지휘로 1609년 암브로시아나 도서관이 먼저 문을 열었다. 이후 보로메오 추기경의 수집품 172점을 기반으로 1618년에는 미술관을 추가로 설립했다. 미술관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끝난 1997년의 일이다.
미술관 내부에는 14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이탈리아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중심이 되는 것은 15~17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이다. 총 26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 미술관 내부를 전부 둘러보기란 쉽지 않다. 그 중에서도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으로 보티첼리의 <파빌리온의 마돈나>,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스케치, 다 빈치의 <음악가의 초상> 등을 손꼽는다. 빌라 네키 캄필리오
빌라 네키 캄필리오는 이름 그대로 네키와 캄필리오의 집이다. 네키 재봉틀 회사의 상속자였던 네다와 지지나 자매, 그리고 지지나의 남편이었던 안젤로 캄필리오 세 사람의 의뢰로 건축되었다. 1932년 의뢰를 받아들인 건축가 피에로 포르타루피는 1935년 빌라를 완성했다. 재봉틀과 철강 사업으로 경제적인 부를 축적했던 네키 자매와 캄필리오 세 사람은 모든 공간을 그들만을 위해 특별히 주문제작한 가구들로 채워 넣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건축가 토마소 부지에 의해서 더욱 화려하게 변모했다. 수리를 마친 빌라 네키 캄필리오가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2008년의 일로, 현재는 밀라노의 숨겨진 보물로 손꼽히고 있다. 1930년대 이탈리아 건축과 장식 예술의 정수로 가득찬 공간에서 색다른 밀라노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
베로나의 고대 로마 유적인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에서 매년 6~9월 여름밤에 열리는 오페라 축제이다. 1913년 8월 10일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 개최되었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수 십 년 동안 세계 오페라의 중심이었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들인 <라트라비아타>, <아이다>, <투란도트>, <리골레토>, <나부코> 등을 공연하며 명성을 이어왔는데, 중요한 것은 1만 5천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하면서도 확성기나 인위적인 음향효과를 배제한다는 점이다. 고대 로마 원형극장의 구조자체가 소리의 울림을 극대화시키는 구조이기도 하지만 관객들을 압도하는 이탈리아 성악가들의 풍부한 성량을 맘껏 발산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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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일 만토바 – 베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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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는 오페라 <리골레토>의 무대가 되었던 만토바를 방문합니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두칼레 궁전과 에르베 광장 답사를 통해 도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모차르트의 개막 연주로 명성을 얻은 비비에나 과학극장에서는 음악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오후에는 다시 베로나로 귀환하여 자유로이 휴식을 취합니다. 꿀맛 같은 휴식으로 활력을 되찾은 뒤에, 다시 한 번 아레나 디 베로나를 찾아 오페라 선율과 함께 깊어가는 여름밤을 즐겨봅니다.
• 만토바 만토바라는 지명이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오페라 <리골레토>의 무대가 펼쳐지는 배경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가 베로나에서 추방당하고 향하는 곳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14세기 초부터 18세기까지 만토바 공국을 지배했던 곤차가 가문은 이 도시를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오늘날 도시의 많은 부분이 곤차가 가문이 그렸던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다른 관광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까닭에, 이러한 볼거리를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 두칼레 궁전
두칼레 궁전은 이곳의 주인이었던 곤차가가(家)의 궁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건물의 대부분은 16세기에 건설되었는데, 300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곤차가의 자리로 남아있었다.
500여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궁전은 현재 40개의 방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끝없이 계속 이어지는 방과 번갈아 나타나는 안뜰, 미로 같은 복도와 호화로운 갤러리까지 관광객의 감탄을 자아내는 공간의 연속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하이라이트가 되는 곳은 ‘신혼의 방’이다. 15세기 이탈리아 미술을 대표하는 안드레아 만테냐의 작품이 남아있는 곳이다. 루도비코 곤차가 후작의 궁정화가로 일했던 만테냐는 재치 있는 프레스코로 이 방을 장식했다. 특히 원근법을 최대로 활용해 그린 천장화로 인해 천장이 아닌 하늘을 보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킨다. 에르베 광장
유서 깊은 도시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심 광장이다. 한때 마을의 채소 시장이 들어섰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넘치는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광장 한 켠의 회랑 아래에는 작은 규모의 상점들이 줄지어 서있어 정겨움을 더해준다.
비비에나 과학극장
곤차가 가문의 궁으로 쓰였던 16세기 건물을 허물고 18세기의 유명 실내장식가 안토니오 갈리 비비에나가 새로이 설계했다. 후기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을 따라 디자인하였으며,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종 모양의 독특한 천장을 가진 극장은 1769년 12월에 공식으로 개장했다. 당시의 계몽정신에 따라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목적으로도 이용되었기 때문에 ‘과학극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비비에나 극장의 이름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된 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연주회가 열린 이후이다. 개관일이 몇 주 지나지 않은 1770년 1월 16일, 14세의 신동 모차르트가 연주회를 열었고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아들의 공연을 지켜봤던 레오폴드 모차르트는 비비에나 극장에 대해 “이제껏 본 적이 없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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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일 볼로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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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즐긴 후 볼로냐로 이동합니다. 볼로냐는 유난히 별명이 많은 도시입니다. 온통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 많은 탓에 ‘붉은 도시’라고도 하며 세계 최초의 종합대학이 건립된 곳이기에 ‘현자들의 도시’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도시 전체를 거미줄처럼 엮은 회랑이 많아 ‘회랑의 도시’라고도 부르며 맛있는 음식으로 인해 ‘미각의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들 또한 이 별명에 맞는 볼로냐 여행을 해볼 예정입니다.
아시넬리 탑 오르기 12~13세기의 이탈리아는 지방 전제 군주 세력들 간에 대립과 갈등이 최고조였던 시기였다. 당시의 귀족들은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서로 높은 탑을 건축하는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토스카나 지방의 도시들은 높은 탑들이 유난히 많다. 볼로냐에도 한 때 80여 개에 달하는 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8개가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인 두 개의 탑이 바로 아시넬리 탑(97m)과 가리센다 탑(48m)이다.
이 중에서 아시넬리 탑에 올라가 본다. 총 486개의 계단을 오르기가 쉽지는 않지만 막상 타워 정상에 서면 ‘붉은 도시’ 볼로냐의 전경이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으로 펼쳐지니 반드시 올라가야 할 곳이다. 볼로냐 대학
‘현자들의 도시 볼로냐’는 천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볼로냐 대학교가 위치하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이곳에서 공부한 저명한 인물로는 단테, 에라스무스, 코페르니쿠스 등이 있다. 세계적인 작가 움베르토 에코도 볼로냐 대학의 기호학 교수로 재직했다. 볼로냐 대학에 들어서면 대학이 아니라 궁전에 들어온 듯 한 기분이 드는데, 실제로 아르키진나시오 궁전이었던 곳이다. 대학 건물은 화려하게 장식된 긴 회랑이 이어지며 2층에 도서관이 있다. 총 70만 권의 도서를 소장 중인 도서관은 일반인은 입장할 수 없지만 밖에서 보는 광경만으로도 볼로냐 대학의 유구한 역사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볼로냐 중심지 산책
볼로냐의 중심 광장인 마조레 광장을 비롯하여 번화가인 인디펜덴차 거리,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인 산 페트로니오 성당 등을 천천히 걸어서 돌아본다. 도시의 도보여행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바로 포르티코, 즉 아치 형태의 회랑들이다. 유서 깊은 볼로냐 대학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학생들이 머물 집이 부족해지자 2층부터 증축한 것이 지금의 회랑을 만들었다. 현재 볼로냐의 회랑은 40km의 길이를 자랑한다. 볼로냐의 미각을 찾아서
여행을 즐겁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다. 특히 ‘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볼로냐’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사람들은 볼로냐의 풍성하고 기름진 음식을 빗대어 ‘뚱보들의 도시 볼로냐’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식에 고기와 치즈를 아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볼로냐에서 맛집을 찾는 일은 정말 고단한 일이다. 너무나 많기 때문에 골라내기가 쉽지 않아서다. 가장 대중적인 피자, 스파게티, 젤라토 등도 볼로냐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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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일 라벤나 - 피렌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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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많이 찾는 곳도 아니지만 유럽인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주옥같은 도시인 라벤나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라벤나의 매력에 푹 빠졌다가 피렌체로 입성합니다.
• 라벤나
이름마저도 향기로운 이 작은 소도시에는 고대 기독교와 비잔틴 시대의 진귀한 예술품들이 가득하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완벽한 모자이크 벽화가 있는 성당들을 포함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만 8개나 보유한 도시이니 그 가치는 더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서로마 402년부터 제국이 멸망하던 476년까지 서로마 제국의 수도가 바로 라벤나였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웅장한 초기 기독교와 비잔틴 모자이크가 완성된 시기가 바로 이 시절이다. 산 비탈레 성당
서유럽의 중세 시대에 비잔틴 문화를 전파한 동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라벤나를 영토로 편입시킨 후, 그곳에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짓도록 명령했다. 바로 산 비탈레 성당이다.
6세기에 건설된 이 성당의 겉모습은 단순한 벽돌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천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모자이크가 뿜어내는 매력에 절로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 아름다운 예술품들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절대 권력을 과시하고 있다. 교회 제대 위쪽에 유스티니아누스 1세와 테오도라 황후 가 그리스도께 예물을 바치는 모습을 배치하여 미사를 드리는 사람들이 우러러보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후방에 군대를 거느린 채 성직자의 발을 밟고 선 모습은 당시 황제가 성직자와 군대보다 월등히 높은 권력을 누렸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리안 세례당
493년부터 526년까지 라벤나를 지배했던 동고트족의 왕 테오도리크가 500년 무렵에 지은 세례당이다. 8각형의 이 작은 건물 천장에는 예수의 세례 장면을 묘사한 모자이크화가 그려져 있다. 작품 속에서 예수는 요단강을 상징하는 노인 옆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있는데, 그 모습이 사뭇 경건하다. 단테의 묘
단테는 라벤나로 쫓겨 와 여생을 보내면서 ‘신곡’을 집필했다. 단테의 무덤은 조금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세상에 던진 파급효과를 생각해보면 사뭇 경건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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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일 피렌체 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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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유럽 3대 가문의 하나이자 예술을 너무나 사랑했던 메디치 가문의 본거지였던 곳입니다. 또한 르네상스를 태동시킨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자 예술작품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고 한껏 여유를 부리며 피렌체를 돌아봅니다. 오전 시간의 대부분을 메디치가의 컬렉션으로 가득한 피티 궁전에서 보내고 난 후, 오후엔 도시의 명소 곳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피티 궁전
 메디치가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은행가 루카 피티(Luca Pitti) 주문에 따라 메디치가의 궁전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지으려했지만, 재정난에 부딪혀 완성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후손이 방치되어있던 이 건물을 코시모 1세 데 메디치의 왕비에게 팔았고, 대대적인 확장과 개조를 거쳐 코시모 1세의 공식 궁전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피티 궁전은 이탈리아를 침공했던 나폴레옹의 궁전이 되었으며, 이탈리아 통일 후 피렌체가 수도이던 1865년에는 비토리오 에마뉴엘 황제의 궁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현재는 메디치가의 화려한 컬렉션을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궁전의 방 12개를 개조하여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시대까지 메디치가에서 수집한 명화를 전시하고 있는 팔라티나 미술관(Galleria Palatina)은 우피치 미술관에 버금가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르네상스 3대 화가 중 하나인 라파엘로의 <대공의 성모><의자에 앉은 성모>, 티치아노의 <아름다운 여자><어느 귀인의 초상> 외에도 루벤스의 작품 등 당대 유명 화가들이 작품이 가득하다. 브랑카치 예배당
피렌체 가르멜 수도회 재속회의 회장으로 재직한 펠리체 브랑카치의 기부로 지어진 예배당이다. 그는 견직물과 비단으로 축적한 부를 기반으로 자신의 직위에 맞는 업적을 남기고자 했다. 그 결과로 브랑카치 예배당을 건축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에 기부하게 된다. 18세기의 대화재로 성당 내부의 많은 작품이 전소되었지만 브랑카치 예배당만큼은 화재를 피할 수 있었다. 그 덕에 예배당 내부에 남은 마사초의 프레스코 걸작을 아직까지도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27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마사초의 작품은 60년 동안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가, 그의 제자 필라피노 리피에 의해 완성되었다. 시뇨리아 광장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은 르네상스의 발상지라는 역사적인 의의를 갖고 있다. 당시 행정의 중심지였던 시뇨리아 광장은 공화정을 표방했던 피렌체 공국 시민들의 토론 장소로 애용되어 왔는데, 르네상스 역시 이곳에서의 토론이 이론의 토대가 되었던 것. 이런 역사적인 의의 외에도 시뇨리아 광장엔 넵튠분수, 다비드상, 베키오 궁전, 우피치 미술관 등 고풍스런 건축물들이 밀집되어 있다. 거리 공연도 많이 열려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들어 놓는다. 두오모와 쿠폴라
 르네상스의 꽃을 피운 도시답게 피렌체는 온통 고풍스런 건물뿐이다. 그 중에서 두오모는 피렌체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피렌체 공화국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지어진 이 성당은 1296년부터 무려 175년간에 걸쳐 세워졌다. Duomo는 영어 Dome의 어원으로 둥근 천장을 뜻한다. 당시 주를 이루었던 건축양식은 고딕이었지만 피렌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이런 둥근 천장 양식의 건축 방법을 고안해 내게 된 것이다. 두오모에 왔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쿠폴라에 올라가야 한다. 463개의 계단이 만만하지는 않지만 올라가는 중간에 천장화 조르조 바사리의 「최후의 심판」을 바로 눈앞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정상까지 올라간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전경은 말문이 막히게 만든다. 붉은색 지붕이 빼곡하게 들어찬 피렌체 전경은 더 이상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다. 산 조반니 세례당
성서의 창세기 편을 10개의 부조로 표현한 ‘천국의 문’으로 너무나 유명한 성당이다. 로렌초 지베르티가 1401년 피렌체가 페스트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가 이곳에서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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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일 피렌체 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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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 종일 피렌체 여행이 이어집니다. 피렌체 여행의 단골 방문지인 우피치 미술관은 물론, 베키오 궁까지 최대한 여유 있게 돌아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을 경우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마치 홀로 여행을 온 것처럼 피렌체의 낭만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여행에서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그야말로 르네상스 미술의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봄」, 라파엘로의 「검은 방울새의 성모」, 미켈란젤로의 「성가족」, 피카소가 매일 찾아와 데생을 한 파올로 우첼로의 「산 로마노의 전투」도 우피치의 소장품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미술관으로 꼽히는 우피치에 소장된 약 2,500여 점의 명화들은 하나 같이 르네상스 미술의 교과서와도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 미술관 자체가 이탈리아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베키오 궁
 시뇨리아 광장 앞에 있는 고딕식 건축물로써 베키오는 ‘옛날 건물’이라는 뜻이다. 1294년에 지어졌고 15세기에는 이탈리아 왕국의 회의 장소로 사용되다가 나중에 부온탈렌티와 바사리에 의해 확장 건설되었다. 1540년에 메디치 가문이 이 궁전에 들어와 10년 정도 이곳에 머물다가 피티 궁전으로 이사를 갔다. 이때부터 새 건물인 피티 궁전을 누오보라 부르고 옛 건물인 이곳을 베키오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재는 피렌체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500인의 방, 시뇨리아의 방, 우디엔자의 방에 많은 미술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그 중 500인의 방은 피렌체 공국의 국회와도 같은 역할을 했던 방이다. 당시에는 500여 명의 의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의사를 결정했기 때문에 500인의 방이라고 불리고 있다. 지금도 피렌체의 중요한 회의나 세미나가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500인의 방에는 16세기 최고의 건축가이자 화가였던 조르지오 바사리의 벽화가 압권이다. 총 6폭으로 나뉘어 방 양옆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이 그림은 <마르시아노 전투>를 표현한 것이다. 마르시아노 전투는 피렌체가 시에나와 싸워 승리한 전투로 이 전투의 승리로 인해 피렌체가 토스카나의 맹주로 등극하게 된다. 500인의 방 천장에도 빼곡한 그림들이 가득한데 피렌체의 역사상 중요한 39개의 사건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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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일 피렌체 - 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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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아침 식사 후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피렌체의 명소를 둘러봅니다. 그리고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길에 오릅니다. 산마르코 수도원 및 박물관
산마르코 수도원 건물은 원래 1100년에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1299년에 도미니크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다. 15세기 이후 메디치 가문의 영적인 묵상 장소로 애용되면서 메디치 가문의 정신적인 중심지가 되어 보호받았다. 산마르코 수도원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은 도미니크 수도회의 가장 유명한 탁발 수사인 프라 안젤리코 때문일 것이다. 피렌체 근교 비쿄에서 출생하여 일생을 경건한 그리스도 신앙의 표현에 헌신하였다고 하여 ‘베아토 프라 안젤리코(축복받은 천사수도사)’로 불렸던 그는 1436년에서 1445년까지 이곳에 살면서 42개의 독방, 회랑, 회의실, 1층 복도에 불후의 명작들을 남겼다. 특히 1440년에 수도승들의 방과 각 복도 끝마다 그려진 벽화는 프라 안젤리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경건하고 순수한, 그리고 한없이 겸손한 그의 신앙세계를 표현한 그림들은 현대에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수태고지>는 보는 이들을 깊은 침묵에 빠트리게 한다. 아카데미아 미술관 피렌체의 순수 예술 아카데미로, 1563년 회화나 조각 등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였다. 이후 1882년에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면서 학교라는 뜻의 아카데미아를 그대로 이름으로 사용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찾는 모든 이들이 고대하는 작품은 바로 미켈란젤로의 걸작인 <다비드> 진품일 것이다. 이 외에도 14~16세기의 피렌체파 화가들의 작품을 상당수 소장되어 있다. 많은 걸작품이 있는 미술관이지만, 크지 않은 규모와 아늑한 공간덕분인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진다. 산타 크로체 성당 및 파찌 예배당
산타 크로체 성당은 1294년부터 1385년 사이에 아르놀포 디 캄비오의 설계로 지어졌다. ‘성스러운 십자가’라는 이름은 1258년 프랑스의 루이 9세가 기증한 성십자의 가시 때문에 붙여졌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지베르티의 무덤을 보러 오지만, 성당의 오른편에 위치한 페루찌 채플에 있는 지오또의 프레스코화 역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성당 옆 수도원으로 이어지는 정원에 자리한 파찌 예배당 역시 반드시 둘러보아야 한다.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물 중 하나로, 규모는 작지만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돔으로 유명한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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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일 귀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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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 도착함과 동시에 음악과 예술이 함께 했던 열정적이고 낭만적이었던 이탈리아 여행은 끝이 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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