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칼바두 전망대(Miradouro da Ponta do Escalvado)



 상 미겔 섬의 서부와 북부 해안은 대부분 들쭉날쭉한 바위 절벽 해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절벽 해안은 오랜 세월 동안 대서양의 거친 파도를 맞아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다.
특히 에스칼바두 전망대에 서면 절벽 해안과 바위섬, 그리고 절벽 위에 평온하게 펼쳐진 초지와 멀리 아담한 어촌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그림엽서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세테 시다데스(Lagoa das Sete Cidades)

 아조레스 제도의 상 미겔 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와도 같은 비경을 지닌 지역이다. 화산 폭발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면서 형성된 칼데라 호수와 중첩된 능선, 아름다운 마을이 극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테 시다데스에는 두 개의 호수가 있는 것처럼 보이며 실제로 베르데 호수(Lagoa Verde)와 아줄 호수(Lagoa Azul)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하나의 호수다. 다만 빛의 각도에 따라 베르데 호수는 에메랄드 빛, 아줄 호수는 사파이어 빛으로 보이기 때문에 따로 분리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지역은 지프를 타고 오프로드 여행을 즐기기도 하고 여러 각도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방문하며 전 방위적으로 감상할 예정이다.

왕의 전망대 (Miradouro da Vista Do Rei)



 세테 시다데스 마을과 호수 두 개의 커다란 분화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아조레스 제도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의 아름다운 물빛에 누구나 반하게 되어 가히 왕의 전망대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멋진 전망을 보여준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능선은 비포장 길이 칼데라의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오프로드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지옥의 문 전망대(Miradouro da Boca do Inferno)



 보카 두 인페르노(Boca do Inferno)는 지옥의 문으로 번역되지만, 화창한 날 이곳을 방문하면 천국의 입구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그만큼 극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능선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걷게 되는 짧은 파노라마 구간은 그림 같은 광경을 연출한다.
멀리 보이는 세테 시다데스의 작은 마을과 함께 숲이 우거진 분화구, 잔잔한 호수 그리고 녹색의 목초지 등이 경쟁하듯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세라 데바싸 트레일 (Serra Devassa Trail)

 아조레스 제도의 섬들은 트레커들의 천국이다. 그저 아무 곳이나 발길을 내딛으면 그곳이 트레킹 코스가 되고 산책길이 된다. 섬 전체가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곳이기 때문에 어느 길을 걷든 특이하고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며 문명화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특히 세라 데바싸 트레일은 우리나라 제주도의 오름과 같은 구릉 지대를 걷는 상쾌함과 함께 5개의 아름다운 칼데라 호수를 만나는 루트로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트레일 말미에는 수국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길이 감탄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총 2시간 남짓 진행되는 트레일 코스는 누구나 여유 있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휘파람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