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투어

01월호 소식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10일

여행상품 기본정보
여행출발일	2025년 05월 28일	여행도착일
가격
여행신청	여권사본및 계약금
여행문의	TEL 02)734-1800 / FAX 02)734-7900
포함	항공 및 공항세&유류할증료/숙박/식사/전용차량/입장료/가이드 및 인솔자/여행자 보험/각종 팁
불포함	개인비용 외 없음

테마
지도
일정표
상세일정

• 첫 번째 테마 : 고요한 자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엔 뛰어난 유적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여행 역시 유적보단 자연 탐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도시조차도 자연과 놀라우리 만치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이 인간에게 준 위대한 선물인 플리트비체나 블레드 호수, 그리고 시종일관 여정을 함께 하는 아드리아 해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이곳들을 거닐면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 두 번째 테마 : 아드리아 해변가의 보석같은 도시들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는 아드리아 해안은 약 1,000km 길이로 뻗어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는 코발트빛 바다는 무작정 뛰어들고 싶을 만큼 매혹적입니다. 바로 이 해안에 보석 같은 도시들이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해안 도시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기 다른 특색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발만 내디뎌도 고대로 빠져 들어가는 듯한 역사 도시 자다르,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리는 두브로브닉, 올리브 나무의 향기와 아름다운 모래해변을 가지고 있는 미항(美港) 마카라스카, 그리고 곳곳에서 나타나는 작은 해안가 마을들은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 세 번째 테마 : 내전을 딛고 일어선 크로아티아 사람들

1991년 6월 25일 슬로베니아와 함께 유고연방에서 독립을 선포하였으나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 정부군 간에 내전이 발발해 양쪽 합쳐 약 30여 만 명이 숨졌습니다. 많은 건물에선 아직도 뚜렷하게 크고 작은 총탄자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쟁의 잔재인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물들은 크로아티아 사람들에 의해 완벽하게 복구되었습니다. 채 20년도 지나지 않아 각 도시들은 활기를 찾아가고 그들의 미소 또한 내전을 겪었다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순수하고 또한 외국인들에게까지 넉넉하게 베풀 수 있는 인심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있기에 지금의 크로아티아는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테마
지도
일정표
상세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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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지도
일정표
상세일정

날짜	장소	교통편	시간	주요 일정
제1일	인천 경유지 류블랴나 블레드	국제선 국제선		인천 국제공항 출발 프랑크푸르트 도착 프랑크푸르트 출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공항 도착 블레드로 이동해 호텔 투숙
				호텔 : FIRST CLASS
제2일	블레드 포스토이나 피란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나룻배를 타고 소망의 종을 친 후 블레드 성에서 줄리안 알프스 조망 티토 별장으로 이동해 블레드 전경 감상 대문호 헨리 무어가 ‘가장 경이로운 자연 미술관’ 이라 극찬한 포스토이나 동굴 탐사 피란에 도착해 호텔 투숙
				호텔 : FIRST CLASS
제3일	피란 모토분 로비니 오파티아	전용버스	전일	슬로베니아 속 ‘작은 베네치아’라 불리는 피란 ‘천공의 섬 라퓨타’의 배경이 된 중세도시 모토분 이스트라 반도의 가장 아름다운 고도 로비니 크로아티아 해변 휴양지인 오파티아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호텔 : FIRST CLASS
제4일	오파티아 플리트비체	전용버스	전일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손꼽히는 플리트비체로 이동 천천히 산책하며 수많은 폭포와 16개의 투명한 호수가 빚어내는 절경 감상 석식 후 호텔 투숙 (4월-9월 성수기에는 플리트비체 호텔 사정상 근교에서 투숙할 수 있습니다.)
				호텔 : FIRST CLASS
제5일	플리트비체 라스토케 자다르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라스토케 험난한 산을 넘어 달마티아 반도로 출발해 달마티아 지방의 중심도시 자다르로 이동 로만포럼, 자다르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인 성 도나트 교회 등 구시가의 명소 답사 석식 후 호텔 투숙
				호텔 : FIRST CLASS
제6일	자다르 쉬베닉 트로기르 스플릿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달마티안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쉬베닉, 트로기르 등의 아름다운 소도시들 방문 ‘중부 달마티안의 꽃’ 이라 일컬어지는 스플릿으로 이동해 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로마 유적 중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디오클레티안 왕궁 등 구시가지 답사
				호텔 : FIRST CLASS
제7일	스플릿 마카라스카 스톤 두브로브닉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달마티안에서 가장 매력적인 항구도시 마카라스카를 경유하여 보스니아 국경 통과 가장 깨끗한 조개로 유명한 스톤에서 해물 요리로 중식을 한 뒤 크로아티아판 만리장성 관광 크로아티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두브로브닉에 도착해 호텔 투숙
				호텔 : FIRST CLASS
제8일	두브로브닉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전일 두브로브닉 시내 답사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 프란체스코 수도원, 흥미로운 시청 공관, 성벽투어 및 자유 시간
				호텔 : FIRST CLASS
제9일	두브로브닉 자그레브	국내선 국제선		두브로브닉 출발 자그레브 도착 간단한 자그레브 시내 관광(항공 스케쥴에 따라 자그레브 일정이 제외될 수 있습니다) 자그레브 출발
제10일	인천			인천 국제공항 도착

※ 상기 일정은 항공스케줄과 현지사정에 의해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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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일 슬로베니아로

장거리 비행은 항상 힘이 듭니다. 독일의 경유지를 거쳐 들어가는 슬로베니아까지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지의 세계를 생각하면서 여행을 준비합니다. 류블랴나 공항에 도착한 후 바로 아름다운 블레드 호숫가로 이동해 휴식을 취합니다.

제2일 블레드 호수와 포스토이나 동굴

오전에는 기가 막히도록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를 찾아 산책을 즐기며, 전날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풀어 봅니다. 오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중 하나인 포스토이나 동굴을 감상합니다. 쉽게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여정이 될 것입니다.

• 블레드

트리글라브 산의 만년설과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전망 좋은 빌라와 마을 사이를 걷다보면 보힌 빙하의 퇴거 작용에 의해 형성된 블레드 호수가 나타난다.
과거 정치인 티토가 즐겨 찾았다는 이곳은 현재 사계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특히 중간에 떠있는 작은 섬에는 오래 전부터 이곳을 지켜온 교회가 나지막이 엎드려 있다. 블레드 호숫가를 산책하며, 이 지역의 상징인 맛있는 크림 케이크도 먹어 보자.

교회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섬에 위치한 작은 교회의 종은 분명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듯하다.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종이다. 아침에 블레드의 전통 배인 ‘플레트나’를 타고, 소망을 이루러 가보자. 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가는 그 모습과 주변 경관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블레드 성

블레드 성은 1400년대 독일황제 헨리 2세가 주교 알부인에게 이 땅을 선사했고, 그 후 증축을 거듭하며 지금의 성으로 변모했다.

성도 멋지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2,864m의 높이의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가진 트리글라브 산과 블레드 마을 조망이 압권이다.

• 포스토이나 동굴

포스토이나는 수도 류블랴나에서 약 50㎞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지만 석회암 대지가 침식되어 형성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카르스트 동굴을 가지고 있다.
1213년에 처음 세상에 알려졌는데 19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일약 유럽의 명소가 됐다. 1818년 통로를 만들고 불을 설치하면서 일반인들도 이 아름다운 동굴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총 길이가 20㎞에 달하는 포스토이나 동굴엔 댄스파티가 열리는 회의홀, 45m 높이의 언덕인 ‘거대한 산’, 순백색의 석순인 다이아몬드 등이 연달아 나타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감탄케 한다.

또한 이 동굴에서는 어둠 속에서 살아와 눈이 퇴화하고 지느러미가 손과 발로 변해 흡사 뱀장어와 같이 생긴 휴먼피쉬(human fish)도 볼 수 있다. 동굴 안에는 철로가 설치되어 손쉽게 이런 절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제3일 피란-모토분-로비니

오늘부터는 드디어 아드리아 해안가의 그림 같은 도시 여행을 시작합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피란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어 크로아티아로 국경을 넘어 갑니다. 잠시 독특한 산간마을인 모토분을 본 후 다시 아드리아 해안가의 로비니로 갑니다.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각각의 도시가 자랑하는 다양한 분위기를 만끽해 봅니다.

• 피란

배낭여행자의 바이블인 론니플래닛은 피란을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곳에 발을 들여놓은 여행자들은 누구라도 즉각 이 말이 아주 적절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피란은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바다 건너 이탈리아와도 아주 가깝다. 이런 지리적 위치로 인해 일찍부터 이탈리아의 강력한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피란은 천천히 1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작은 도시임에도 베네치아와 두브로브닉의 분위기를 모두 느끼게 해주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피란은 다른 아드리아해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베네치아 풍의 집들, 그리고 예쁜 카페와 기념품점들이 있는 골목길을 거닐며 여유롭게 쉬어 가는 것이 최고의 여행법이다.

타르티니 광장

피란 여행의 출발점이자 중심지다. 베네치아인이 들어왔던 13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발달되었다.

타르티니란 이름은 이 도시가 자랑하는 피란 출신의 음악가 '쥬세페 타르티니'에서 유래했다. 그는 18세기 초반 바로크 시대의 음악가로 바이올린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 중 한명이다. 항구에서 바로 연결되는 원형의 타르티니 광장에는 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타르티니 동상이 있고, 타르티니 호텔, 타르티니 기념관 (타르티니 생가) 등 피란 전체가 온통 타르티니 일색이다.

그 외에 타르티니 광장엔 법원, 시청사, 베네티안 하우스(Beneske Hisa)가 나란히 들어서 있다. 하얀 대리석과 나무들로 채워져 있는 광장은 여름엔 여러 공연이 펼쳐지는 등 마을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성 조지 교회당

피란의 랜드마크인 교회다. 피란의 수호성인인 성 조지를 기념하여 1344년에 세워졌으며, 피란의 작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이후 바로크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결합된 스타일로 1637년 재건되어 독특한 외관의 교회를 완성했다.

교회 옆에 우뚝 솟아 있는 종탑은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을 본 따 1608년에 만든 것으로 종탑 꼭대기에 있는 대천사 미카엘 상은 풍향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확히 두시에 종소리가 피란 마을 구석구석으로 울려 퍼진다. 약간 힘들긴 하지만 종탑 꼭대기에는 반드시 올라봐야 한다.

이곳에선 마을 중앙의 타르티니 광장과 피란 마을의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을 가진 집들, 그리고 그 너머로 눈부시게 빛나는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피란 성벽

피란에서 또 하나 결코 놓칠 수 없는 것이 피란 성벽 산책이다. 16세기만 해도 성벽은 피란 반도 전체를 굳건하게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 합스부르크의 지배하에 있을 때 대부분이 파괴되어 현재는 200m 정도만 남았다.

성벽에 오르면 온통 주황빛을 내뿜고 있는 피란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그림엽서에 등장하는 피란의 멋진 전경은 대부분 이 성벽에서 촬영된 것이다. 날씨만 좋다면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와 크로아티아 땅도 볼 수 있다.

• 모토분

모토분은 14세기에 해발 277m의 언덕위에 건설된 중세도시이다.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가운데에 또 자그만 산이 솟아 있는데 바로 그 자리에 성채 같은 마을을 세웠다. 어찌 보면 천혜의 요새 같고, 어찌 보면 정말 만화 같은 곳이다.

이런 독특한 모습으로 인해 모토분은 세계적인 만화작가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델이 되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보면 집과 집 사이에 작은 나무들이 들어차 있고, 오래된 벽돌 건물 사이로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구불구불 이어져있다. 마치 중세로의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견고한 성곽은 한 바퀴 돌아보는데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드넓은 들판과 주변 산들이 360도 파노라마로 눈에 들어온다.

• 로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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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드리아 해변의 도시들은 어딜 가나 그냥 한 장의 그림엽서다. 그래도 미세하나마 우열은 있기 마련이니 그 중에서도 두브로브닉이 최고라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하지만 두브로브닉에 버금가는 곳이 있으니 바로 로비니다. 실제로 로비니는 ‘작은 두브로브닉’이라고도 불린다. 반경 1km의 작은 섬 안에 중세풍의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영국의 한 여행 잡지가 ‘크로아티아의 해안 휴양지를 놓고 겨루는 대회가 있다면 로비니가 매번 우승할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예쁜 도시다. 로비니는 로마 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지만 13세기 전성기를 누리던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졌다. 지금 로비니를 가득 채우고 있는 건물들도 이런 영향으로 인해 거의 대부분 베네치아 풍이다. 원래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다리가 건설되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로비니는 예술가들의 마을이기도 하다. 정말로 많은 갤러리들이 로비니의 그라시아(Grasia) 지역에 몰려 있다. 로비니의 아름다우면서도 정감 넘치는 풍경이 아티스트들에겐 큰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현지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예술작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로비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성 유페미아 성당

해안가 언덕 위에 자리한 성 유페미아 성당은 로비니의 랜드마크다. 베네치아풍의 바로크 양식으로 1736년에 지어졌다. 첨탑 높이가 60m에 달하기 때문에 이곳에 오르면 로비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성당의 이름은 순교자인 성 유페미아에서 따왔다. 콘스탄티노플에 있던 그의 유해를 이곳으로 옮겨와 안장하면서 지금의 규모로 확장된 것이다. 매년 9월 16일이면 그의 순교를 기리는 행사가 이곳에서 벌어진다.

제4일 플리트비체

오늘의 일정은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국립공원 플리트비체입니다. 산과, 호수, 그리고 수많은 폭포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절경은 감탄을 넘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오늘 하루를 아낌없이 쓸 것입니다. 그냥 입구만 보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단부에서 하단부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자세히 플리트비체의 절경을 감상할 것입니다. 그러고도 돌아 나오는 발걸음에 아쉬움이 남게 하는 곳이 플리트비체입니다.

• 플리트비체

197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바로 이 플리트비체 호수다.
해발 500-650m 사이에 산재해 있는 16개의 다양한 크기의 호수가 있다. 물속에 녹아 있는 석회질 성분과 암석이 만나 그 크기가 조금씩 커지며 호수의 물을 가두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구채구를 연상시키는 플리트비체는 이곳에 수많은 계단식 폭포가 그 아름다움을 더 해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늘아래 가만히 떨어지는 약 92여 개의 폭포줄기는 병풍처럼 우리를 에워싸고 나무로 만들어 놓은 다리를 걸을 때마다 투영되는 초록빛 물방울은 어느새 우리를 자연의 경이로운 향연으로 초대한다.

제5일 라스토케-자다르

플리트비체에서의 여운을 간직한 채 오늘 여행은 산간에 있는 작은 마을 라스토케에서 시작합니다. 특히 아침 산책을 즐기기에 라스토케만한 곳은 없습니다. 이곳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그를 뛰어 넘는 평화로움과 자연스러움으로 모두에게 무척 마음에 드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이후엔 크로아티아의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돌산과 시리도록 푸른 아드리아해를 지나 달마티아 지방의 중심도시인 자다르로 이동합니다. 온화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면 우리는 자다르에 도착한 것입니다.

• 라스토케

라스토케는 물의 마을이다. 물이 집 옆으로도 흐르고, 집 앞으로도 흐르고, 집 아래로도 흐른다. ‘작은 플리트비체’라는 별칭답게 작은 폭포도 굉장히 많다. 폭포 옆도 집이다. 어떤 곳은 집에서 폭포를 쏟아내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라스토케는 동화 속에서나, 판타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라스토케는 사람이 아닌, 물의 요정들이 사는 마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의 낙차를 이용한 물레방아도 곳곳에 있어 정감이 넘치기도 한다.
라스토케는 슬루니라고 부르는 16개 마을중의 하나다. 슬루니 전체로 따져 봐도 인구 6천여 명에 불과한 아주 작은 마을이다. 라스토케는 인근에 흐르는 슬루니치차(Slunjcica) 강의 물길을 거스르지도, 피하지도 않으면서 완벽하게 자연에 순응해 마을이 들어서 있다. 아마 자연 친화적이라는 말은 라스토케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시간마저도 천천히 흐를 것 같은 이 마을에서의 아침 산책은 모든 것이 치유될 것 같은, 상쾌함 그 자체다.

• 자다르

약 3000여 년 역사를 보듬은 해안 도시로 달마티아의 수도였다. 달마티아 반도의 가장 낮은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방이라도 바다로 뛰어 들어갈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은 초기 로마에 의해 정복된 이후 강한 로마 색채를 띠게 되었다.

로만포럼

BC 1세기 로마가 이 도시를 건설하면서 중심광장으로 삼았던 곳이다. 때문에 이 광장 주변엔 바실리카 성당, 전시관 등 중요한 건물들이 많다.

유고연방에서 독립할 당시 중요한 집회 장소였지만 지금은 예쁜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성 도나트(St. Donat) 교회

자다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념비적 건축물이다. 9세기 비잔틴 제국의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주교 도나트의 성공적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 이름을 도나트라고 하였다.
성당은 원통형 모양으로 만들어 졌고 내부는 이중 공간으로 되어 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엔 성 도나트를 기리는 음악의 밤이 열리곤 했었다.

성 아나스타샤 대성당

아나스타샤는 달마티아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아나스타샤 성당은 우람한 성직자들의 돌조각상과 각종 금세공품으로 교회 미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6일 쉬베닉-트로기르-스플릿

크로아티아가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알게 해주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달마티아 해안의 보석 같은 작은 도시들을 섭렵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허용하는 대로 쉬베닉, 트로기르, 스플릿의 명소들을 찾아 아름다움에 푹 젖어 봅니다.

• 쉬베닉

주황색 지붕과 하얀색 벽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동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작은 도시다. 역사적으로는 달마티아․보스니아 지방의 그리스 정교 본산이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이곳의 성 야곱 성당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매우 중요한 건축물이다.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의 절묘한 조화로 웅장함과 정교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 트로기르

도시 전체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헬레니즘 시대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온 각종 건축양식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도시가 트로기르다.

도시를 감싸듯 두르고 있는 성벽과 숲은 마치 아름다운 이 박물관 도시를 보호하려는 듯 보인다.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연상시키는 중세의 거리가 미로처럼 얽혀 있는데 이 골목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것이 트로기르 여행의 재미다.

또한 이 도시에는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건축물인 성 로렌스 대성당,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종탑, 11세기에 만들어진 성 바바라 성당 등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도시를 더욱 고풍스럽게 만들고 있다.

• 스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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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은 3세기경 로마 황제인 디오클레티안이 궁전을 만들면서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두브로브닉과 함께 아드리아해의 관광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스플릿은 유럽지역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은 도시로 여름만 되면 수개월 전에 호텔을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또한 스플릿은 달마시안 개의 원산지로도 유명하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3세기경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안이 자신을 위한 휴식처로 만들었던 궁전과 12-13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교회 및 중세 요새가 있는 곳이다. 고딕․바로크풍과 아드리아 해안의 고유한 건축양식과의 절묘한 조화를 인정받아 197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궁전이라기보다 요새에 가까운 이 궁전 성벽의 한쪽은 약 215m, 다른 한쪽은 180m 정도다. 내부에는 황제의 거처와 성전 등이 있다.

현재 이 궁전의 원형 자체는 많이 변형되어 궁전 안 건물들은 사람들의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열주가 있는 회랑은 스플릿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제7일 마카라스카-스톤-두브로브닉

아름다운 아드리아해의 소도시 탐방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그 어느 곳도 놓치기 아까운 절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저녁에는 아드리아 해안의 하이라이트인 두브로브닉에 드디어 입성하게 됩니다.

• 마카라스카

약 12,000명의 인구를 가진 작은 마을이지만 병풍처럼 도시 뒤에 우뚝 서 있는 비오코보산의 풍경이 압권이다. 때문에 마카라스카는 아드리아 해안의 작은 도시들 중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꼽는 사람들도 많다.

이 곳 역시 먼 옛날에는 로마인의 주거지로 발전했는데 너무나 고운 모래사장과 산을 갖춘 유명한 휴양도시다.

• 스톤

두브로브닉으로부터 불과 59km 떨어진 달마티아 남부지방의 항구도시이다. 이 불규칙한 5각형의 도시는 약 980m에 달하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요새화되어 있다. 신선한 바닷가답게 굴 같은 해산물이 유명하며, 수영과 낚시의 명소로도 이름 높다.

제8일 두브로브닉

지난 1991년입니다. 한창 내전이 벌어져 두브로브닉에도 포탄이 빗발치듯 떨어질 때입니다. 프랑스의 학술원장이자 20세기의 대표적인 지식인중 한사람인 장 도르메송은 두브로브닉 앞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두브로브닉을 지키지 못하면 무슨 낯으로 유럽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겠느냐" 는 것이었습니다. 두브로브닉의 역사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하루 종일 두브로브닉의 매력에 푹 빠져 봅니다.

• 두브로브닉 개관

약7세기 경 슬라브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지금의 두브로브닉이 시작되었다. 크로아티아어로 두브라바는 떡갈나무라는 뜻. 과거 이 근처에 떡갈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약 9세기경까지는 비잔틴 제국의 보호아래 있었으나 12세기부터는 도시 성벽을 쌓고 외세의 침략에 대비할 방어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 때 쌓아진 두브로브닉시의 성벽은 세계 최고의 성벽으로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성벽의 실용성보다는 이 곳에서 바라보는 전망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십자군 원정 후 동서의 왕래는 이 곳을 해양업과 무역의 중심도시로 성장시켰다.

필레게이트

이 위대한 역사 도시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계단도 많고 복잡해 도시안은 모두 직접 걸어 다녀야 한다.

플라차

두브로브닉의 보행자 산책로이다. 필레게이트 바깥의 버스정류장부터 시내 끝의 시계탑까지 연결이 되어있어 관광을 하며 산책하기 편하게 꾸며 놓았다.
구도시 안으로 들어왔을 때 직선거리로 곧게 뻗어진 이 곳을 지나다보면 과거 공화국의 결정에 따라 동일한 높이와 스타일로 지어진 점잖은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이 곳을 즐겨 찾는 현지인들의 활기 넘치는 모습과는 상반됨을 느낄 수 있다.

시청공관

관저는 지금 가구가 비치된 방들, 바로크 회화, 역사 전시물 등이 있는 박물관이 되었다. 반대쪽에는 혼잡한 아침시장이 열리고 있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

14세기에 건축된 성당. 17세기 대지진으로 인해 화려한 예술조각품들이 많이 사라지긴 했어도 아직 그 수도원 성당 입구에는 당대의 뛰어난 예술성을 짐작케 해주는 피에타 조각상이 있다.

약국

약 13세기부터 로마의 실정법과 지역관습을 조화롭게 적용시켜 도시계획과 위생을 위한 법을 만들어 그때부터 의료 진료를 시작하였다. 필레게이트 바로 안에 있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에서는 그 때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운영되어온 최초의 약국을 볼 수 있다.

성벽

13-16세기에 만들어져 오늘날 두브로브닉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 구조물이다. 길이 2km에 높이가 25m에 달하는 이 성벽은 두브로브닉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 주었다. 성벽의 3분의2가 바다에 접한 절벽위에 쌓았기 때문에 접근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브로브닉의 매력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도 바로 이 성벽위를 걷는 것이다. 천천히 이곳을 산책하며 일몰까지 맞이해 보자.

제9일-10일 자그레브, 그리고 귀국

황홀했던 아드리아 해 여행을 마치고 아침 일찍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이동합니다. 간단히 자그레브 시내를 살펴본 다음에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항공스케줄에 따라 자그레브 일정이 모두 제외될 수도 있습니다)

• 자그레브

성 스테판 성당

신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진 이 대성당은 자그레브의 중심이자 상징이다. 시원스레 물을 뿜어내는 분수와 조각상을 배경으로 100m 길이의 탑을 바라보면 웅장함이 절로 느껴진다.

돌락 시장

크로아티아 서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재래시장이다. 대성당 맞은 편의 좁은 골목안에 있는데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꽃을 파는 노점상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