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투어

01월호 소식지

미얀마 일주 9일

여행상품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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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의	TEL 02)734-1800 / FAX 02)734-7900
포함	항공 및 공항세&유류할증료/숙박/식사/전용차량/입장료/가이드 및 인솔자/여행자 보험/각종 팁
불포함	개인비용 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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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테마 : 그리운 사람들, 그들과의 만남

미얀마에는 그리운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얼굴들… 하지만 언제나 따스함으로 다가오는 그리운 사람들이 미얀마에는 있습니다.
수줍은 듯 살포시 미소를 짓는 여인네의 순진한 얼굴과 황혼 무렵 소달구지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농부의 모습, 그리고 때구정물 흐르는 얼굴 가득 천진한 미소를 머금은 어린아이들… 커다란 정자나무 아래 담배를 피워 물고 담소를 즐기는 주름 패인 촌로(村老)의 얼굴까지 미얀마에는 아련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순수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가슴 가득 일렁이는 그리움으로 아직 문명의 이기심에 물들지 않은 순박한 그들을 만나 보십시오.

• 두 번째 테마 : 대 평원에 건설된 불국정토의 꿈, 바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지라고 불리는 바간의 유적군은 종교적 편견을 뛰어 넘어 여행자로 하여금 가슴 가득 벅찬 감동을 안겨 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 평원에 솟아오른 2,000여개의 탑들은 천년의 시간 동안 그렇게 불국정토의 꿈을 간직한 채 인간사의 명멸을 지켜보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바간 지역의 유적을 돌아본 후, 석양 무렵 전망 좋은 사원의 계단에 앉아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세 번째 테마 :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의 조화

미얀마의 자연은 여느 여행지처럼 보여주기 위해 꾸며놓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종족들이 살아가는 아마존 같은 특이한 곳은 더욱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의 자연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인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평온한 모습에 있습니다.
햇살이 부서지는 잔잔한 인레 호수는 어부들의 고기잡이 모습과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유적지들 사이로 난 경작지를 오가는 농부들의 모습이 여행자의 마음을 피안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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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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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방문지	교통편	시간	일정 내용
제 1일	인 천 양 곤	국제선		인천 국제공항 출발 양곤 밍글라돈 공항 도착 후 호텔 투숙
				호텔 :
제 2일	양 곤 바 간	SP 545 전용버스	06:30 07:50 전일	공항으로 이동하여 양곤 출발 바간 도착 후 쉐지곤 파고다, 재래시장 답사 중식 후 2,050개 이상의 사원과 파고다가 산재해 있는 평원으로 이동하여 부파야, 마하보디 사원, 아난다 사원, 마누하 사원 등을 여유 있게 답사 석양 무렵 바간의 사원에 올라 대평원으로 지는 일몰 감상 호텔 투숙 후 휴식
				호텔 :
제 3일	바 간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바간 외곽으로 이동하여 서민마을(미나투 마을) 답사 오후에 바간으로 귀환하여 따마얀지 사원, 술라마니 사원 등 동쪽 사원군 답사 호텔 투숙 후 휴식
				호텔 :
제 4일	바 간 아마라 푸라 잉 와 만달레이	SP 545 전용버스	08:05 08:35 전일	조식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바간 출발 문화유적의 도시 만달레이 도착 아마라푸라로 이동 마하간다용 수도원에서 공양 참견 잉와로 이동하여 바가야 짜웅, 파수대, 마하아웅메 본잔 답사 아마라푸라로 이동하여 티크 목으로 된 세계에서 제일 긴 다리인 우베인 다리 답사 후 만달레이로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제 5일	민 군 만달레이	선박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선박편으로 에야와디 강을 거슬러 올라가 민군 대탑, 민군 종, 신쀼미 사원 등 답사 후 만달레이로 귀환 중식 후 마하무늬 사원, 쉐난도 수도원, 세계에서 제일 큰 책인 쿠도도 파고다 등 답사 호텔 투숙 후 휴식
				호텔 :
제 6일	만달레이 헤 호 인 레	SP 546 전용버스	08:50 09:20 전일	조식 후 만달레이 공항 출발 헤호 공항 도착 후 인레호수로 이동 중식 후 보트를 타고 호수로 나가 인뗑 사원 답사 호텔 투숙 후 휴식
				호텔 :
제 7일	인 레 헤 호 양 곤	전용버스 7Y 242	16:20 17:30	조식 후 외발로 노젓기, 수상마을(직조업, 은세공, 대장업, 목수업) 및 파웅도우 파고다 답사 중식 후 헤호로 이동 헤호 출발 양곤 도착 후 호텔 투숙
				호텔 :
제 8일	양 곤	전용버스 국제선	전일	조식 후 미얀마의 상징인 황금 ‘쉐다곤 파고다’ 답사 67m 크기의 와불상이 모셔진 차욱탓지, 카바에 사원 등 답사 양곤 출발
제 9일	인 천			인천 국제공항 도착

※ 상기 일정은 항공스케줄과 현지사정에 의해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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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일 미얀마 가는 길

인천을 출발하여 미얀마까지 가는 길이 다소 지루하더라도 곧 만나게 될 아름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준비한 자료집을 읽다보면 생각보다 먼 길은 아닐 것입니다.

제2일 양곤 - 바간

어제의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하겠지만 빨리 바간을 보고 싶은 급한 마음에 새벽부터 국내선을 타고 바간으로 이동합니다. 활기차고 생생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래시장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하루 종일 바간의 평원에 펼쳐진 사원군의 숲을 헤치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 감동은 저녁 무렾 사원에서의 낙조 감상으로 이어집니다.

• 바간

재래시장(냐웅우마켓)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미얀마의 전통시장이다. 야채와 잡화를 파는 곳이 대부분인데 물건구입 자체보다 상인들과 물건 값을 흥정하면서 그들의 서민문화를 엿보기 위해 방문한다. 여행 중에 신을 만한 슬리퍼나 샌들 종류를 구입하기 좋은 곳이다.

쉐지곤 파고다

‘황금모래 언덕’이라는 뜻의 쉐지곤 파고다는 미얀마 전체 탑의 원형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는데 1085년 바간에서 최초로 건립되었다. 높이가 160피트에 달하는 이 파고다의 내부에는 부처님의 앞머리뼈와 모조 치아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경내는 매우 넓어서 많은 여행자들을 수용할 수 있으며 뒤뜰로 나가보면 미로처럼 얽힌 길이 이어진다.

틸로민로 사원

바간에 남아있는 사원 중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사원이다. 틸로민로는 ‘우산의 뜻대로’라는 뜻인데, 그 이름에 얽힌 사연이 재미있다.
이 사원의 건립자인 나다웅마가 많은 아들 중에서 후계자를 지명하기가 난감해지자 하늘로 우산을 던져 우산의 끝이 가리키는 곳에 서 있는 왕자를 후계자로 삼았다는 것이다.

여하튼 이 사원에서 맞이하는 평원의 일몰은 일품 중의 일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루를 정리하면서 고즈넉한 감흥에 도취하다보면 대평원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간다.

부파야

부파야(부 파고다)는 바간왕조가 미얀마를 정복하기 이전 몬 왕조 시기인 850년경에 세워졌다. 현지인들은 168∼243년경에 지어졌다고 주장하지만 근거가 부족해 학자들은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불탑인 것만 인정하고 있다.

부파야는 원통형의 단층 구조물로써 이라와디 강 둑 위에 위치해 있어 1975년 지진 때 강물로 굴러 떨어진 적이 있었다. 현재는 복구되어 파고다 아랫부분에 테라스를 만들어 두었고 파고다는 벽돌로 지어졌던 것을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후 겉에 금도금을 하였다.

부(Bu)는 호리병박을 의미하는데, 둥근 지붕의 모양이 호리병박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라와디 강가에 집단으로 서식하는 호리병박을 다 없애 버리고 파고다를 지었다고 한다.

마하보디

마하보디 사원은 미얀마 건축양식이 아닌 인도 건축양식을 따랐다. 불교 재건을 위해 아노라타, 잔시타, 알라웅시투 왕 등 역대 미얀마 왕들은 건축기술자들을 인도에 파견해왔다.

마하보디 사원은 1215년 나다웅먀왕(틸로민로 왕) 시절 인도에서 공부한 건축 기술자들이 그 양식을 바간으로 옮겨온 것이다. 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곳인 인도의 도시 부다가야에 이 사원의 모델이 된 같은 이름의 사원이 있다. 인도 아소카 왕이 기원전 3세기 경 그 보리수 자리에 세운 마하보디 사원이다.

아난다 사원

바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1091년에 지어졌다. 이 사원의 양식은 다른 사원에 비하여 파격적으로 변형된 형태인데 인도 벵갈 지역의 양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건립 당시의 인도는 무슬림의 침입으로 불교가 크게 위축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인도에서 피난 온 승려들이 이 사원의 건립을 주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난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550좌의 작은 불상이 배치되어 있다.
이 사원의 건립자인 짠싯타 왕은 유명한 사원 건축광이었는데, 이 사원을 지은 이후 건축 판형을 모두 파괴하고 건축기사마저도 죽임으로써 다시는 이와 같은 걸작을 짓지 못하게 했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진다.

마누하 사원

미얀마 남부 타톤 지역의 왕이었던 마누하가 건립한 사원으로 매우 독특한 사연이 전해진다.

미얀마에 불교를 전파하는데 큰 공헌을 한 마누하 왕은 미얀마 통일전쟁에서 패배하여 오랜 시간동안 감옥생활을 하게 되는데, 감옥에서 석방된 후 제일 먼저 시행한 사업이 바로 이 사원 건축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사원의 불상들은 마치 감옥에 갇힌 것처럼 사방 벽에 꽉 죄이도록 배치하였고 그 표정도 우울해 보인다. 엄청나게 큰 바리대 모양의 불전함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부부상이 있는데, 바로 비극의 주인공인 마누하 부부상이다.(마누하 왕의 부인은 이 사원 건축가의 노예가 되었다)

제3일 바간

일반 여행과는 달리 우리의 일정은 바간에서 하루가 더 잡혀 있습니다. 단순히 보고 스쳐가기에는 너무나 아깝기 때문입니다. 아침 식사 후 서민마을(미나투 마을)을 답사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어두운 전설이 있는 따마얀지 사원과 미얀마 후기 양식의 좋은 예가 되는 술라마니 사원을 찾아갑니다.

미나투 마을

미나투 마을은 무언가를 보기 위해 가는 곳은 아니다. 그저 오래 전 우리나라의 시골모습과 같은 정취를 즐기고 소박한 미얀마인들을 만나보기 위해서다.
수확한 곡식을 마당 가득 말리는 아낙네와 무명실을 짜는 할머니, 물 길러 나가는 소녀 등 따듯한 정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여행 일정상 시간이 남을 경우에만 방문이 가능하다.

따마얀지 사원

거대하지만 미완성으로 방치된 사원으로 바간왕조 최고의 폭군으로 악명 높은 나라투 왕이 만들었다.

나라투 왕은 아버지와 동생, 아내, 그리고 왕자들과 신하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사람이다. 그리고 왕위에 오른 후 학살을 참회한다는 의미로 이 사원을 세웠다고 하는데, 사원 건립과정에도 벽돌사이에 바늘만 들어가도 건축가들을 무참히 죽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도 결국에는 장인이 보낸 자객에 의해 살해 되었으니 그것이 이 사원의 미완성 이유다.

따마얀지 사원에서 눈 여겨 봐야할 것은 현대건축기술로도 이해할 수 없다는 치밀한 벽돌건축기법이다. 바늘이 들어갈 틈새도 없이 완벽하게 짜인 벽돌 구조물과 아치형 문은 그 웅장함과 견고함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술라마니 사원

잔인했던 나라투 왕의 둘째 아들인 나라파티시투 왕에 의해 건설된 사원이다. 왕이 투위윈(Tuywin)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반짝거리는 루비를 구덩이에서 발견하고는 구덩이를 메우게 한 뒤 그곳에 이 사원을 건설하였다고 한다.

수평적인 구조가 중시되었던 초기 양식과 수직으로 솟아오른 중기 양식을 혼합한 후기 양식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중기에 비해 높이가 낮아졌고, 1·2층의 중앙 기둥 벽을 통해 위쪽의 하중을 지탱한 구조적인 변화는 밝은 실내를 만들고 수평적으로 안정적인 구조가 되게 했다.

내부에 있는 많은 벽화를 통해 부처의 생애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18세기의 건축, 불상, 의복 등의 뛰어난 묘사 덕에 당시의 문화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제4일 아마라푸라 - 잉와 - 만달레이

이른 아침 항공기 편으로 미얀마 제 2의 도시인 만달레이로 이동합니다. 마하 간다용 수도원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잉와로 이동하여 특색있는 사원들을 방문합니다.

• 아마라푸라

마하 간다용 수도원

우베인 다리 인근에 마하 간다용 수도원이 있다. 이 수도원은 현재 1,000여명의 스님들이 수도중인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 10시 15분쯤 아침 공양을 나온 스님들의 행렬을 볼 수도 있다.

우베인 다리

순전히 나무로만 만들어진 우베인 다리는 길이만 1.2㎞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도보용 목제다리다.

커다란 호수 위에 걸친 이 다리는 200년 전에 호수와 호수 사이의 마을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폐허가 된 왕궁에서 옮겨온 984개의 티크 목을 사용했다고 한다. 건기 때 강물이 마르면 이 티크 목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를 산책하는 재미는 싱그러움 그 자체다.

• 잉와

바가야 짜웅

1834년에 건축한 수도원으로 18m 높이의 267개 티크기둥이 지탱하고 있다. 세밀한 조각이 가능한 티크 목재로 만든 수도원은 보존을 위해 칠해놓은 기름 냄새로 코를 찡긋하게 하지만 난간과 문 문양의 장식기법이 뛰어나 여행자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파수대

콘바웅 왕조의 중심지가 되었던 인와 왕궁에 세워진 높이 27m의 감시탑이다. 궁 경계와 마을의 화재 감시를 위해 보초병을 세워 관리하였다.

마하 아웅메 본잔

옥 짜웅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수도원은 1818년에 존경하는 대수도원장을 위해 바지도 왕의 부인인 메누가 명하여 건축하였다. 목조 건물의 형태지만 벽돌로 지어졌으며 벽돌 벽면에 여러 가지 물질을 섞어서 덧입히는 스투코 장식으로 외관에 화려함을 더했다.

제5일 민군-만달레이

만달레이에서 약 11㎞ 정도 떨어져 있는 민군으로 선박 편을 이용하여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민군의 역사적 잔류 건물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만달레이의 사원들을 답사합니다.

• 민군

민군대탑

민군 대탑은 미얀마의 몰락을 불러온 불운의 탑이다. 미얀마의 마지막 왕조인 콘바웅 왕조의 보도파야 왕은 왕권 강화와 내부 결속을 목적으로 1790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불탑을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하지만 혹독한 노역을 견디지 못한 라카인 족들이 인도 국경으로 도망쳤다. 화가 난 보도파야 왕은 이들을 잡기 위해 인도 국경을 넘었다.

당시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이 이 좋은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영국은 즉각 국경 침범을 빌미로 전쟁을 선포, 얼마 지나지 않아 미얀마를 통째로 손에 넣었다.
당연히 콘바웅 왕조도 무너졌고, 민군 대탑 건설도 중단됐다. 원래 계획은 152m 높이의 탑이었지만 절반도 안되는 70m에서 멈춰 섰다. 게다가 그 후의 잇단 지진으로 이곳저곳이 금이 가고 허물어졌다. 민군 대탑은 자비의 상징인 부처의 뜻과는 거리가 멀었던 모양이다. 미완성이지만 민군 대탑은 벽돌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로 꼽히고 있다.

민군 종

보도파야왕은 민군 대탑 건설과 함께 청동으로 만든 거대한 종을 사원에 헌정하였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종이다. 세계 최대의 종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에 있다. 하지만 실제로 타종할 수 있는 종으로는 민군 종이 가장 크다.

신쀼미 사원

바지도 왕이 왕위에 오르기 3년 전인 1816년에 죽은 부인을 기억하기 위해 건립한 사원으로 그 부인의 이름이 신쀼미였다고 한다. 신쀼미 사원은 물결 모양을 한 7개의 테라스가 있고, 그 위 중앙에 탑을 세워 독특한 모양으로 건설되었다. 7개의 테라스는 메루산을 둘러싸고 있는 7개의 산을 의미하고, 그 중앙탑의 단은 메루산을 의미한다.

이 사원도 대지진으로 손상되었지만 1874년에 복원되었다.

• 만달레이

마하무늬 사원

만달레이 시가지 외곽에 자리 잡은 사원으로 만달레이에서는 가장 큰 사원이며, 높이 4m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아유타야를 거쳐 이곳까지 왔다는 설이 있는데 그 생김새가 매우 특이하여 불상의 모습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지만 전 세계 불교신자들이 경배하는 곳이다.
금빛 몸체와 갖가지 금은보석으로 치장된 목걸이, 그리고 왕관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상이라고 보이지는 않지만 만달레이 불자들에게는 가장 영험한 부처님으로 모셔지고 있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세안식을 하는데 이때 금박을 들고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관광객은 물론 비구니 스님을 포함, 여자는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쉐난도 수도원

미얀마 전체에서 목조건축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원래 민돈 왕의 침실이었던 것을 그의 아들이 옮겨와 수도원이 되었다고 하는데 화려한 조각과 섬세한 디자인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쿠도도 사원

만달레이에서 가장 의미 있는 사원이자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사원이다. 바로 불교에서 중시하는 제 5차 경전결집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 사원의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729개의 대리석 탑은 탑이라기보다는 책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각 탑마다 경전을 새겨 놓음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책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729개의 대리석판에 2,400명의 승려들이 6개월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400페이지 분량의 책 38권에 해당하는 경전이라고 한다.

제6일 만달레이 - 헤호 - 인레호수

오늘은 아름다운 헤호 지역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 후 다음 여정을 위해 만달레이 공항으로 이동, 헤호에 도착합니다. 다시 약 1시간의 이동시간을 거쳐 인레 호수로 간 다음 인뗑 사원을 답사합니다.

• 인레 호수

해발 1,328m의 고지대에 위치한 호수로 아름다운 싼스테이트 산에 둘러싸여 있다. 폭 11㎞, 길이 22㎞의 커다란 인레 호수는 맑고 깨끗한 호수주변도 장관이지만 물위에 형성된 200여 개의 마을이 너무나 인상적인 곳이다.
‘호수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마을의 인따족들은 호수 위에 떠있는 수상마을에서 경작도 하고 전통적인 수공예나 실크제조, 수상시장 활동 등을 하며 살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이들의 삶의 방식은 여행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는다. 특히 외발로 노를 젓는 특이한 모습은 놓칠 수 없는 진귀한 광경이다.

인뗑 사원

건립 연대도, 건립 목적도 알 수 없는 버려진 사원이다. 100개의 탑이 우뚝 서있는 모습은 세월의 무상함을 넘어 스산한 느낌마저 준다. 워낙 찾는 이가 없어서 잡초더미에 묻혀 있는 듯 하지만 유명한 사원 못지않은 감동을 준다. 인레 호수를 가로질러 수로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여행자는 방문하기 힘들다.

제7일 인레호수 - 양곤

과거의 유적들로부터 깊은 감명과 경외감을 느낀 지난 일정과는 달리 오늘은 사람을 만나는 날입니다. 독특한 방법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 미얀마인들과의 만남은 분명 특별한 그 무엇을 남겨줄 것입니다.
오후에는 국내선을 타고 헤호를 출발하여 양곤에 도착합니다.

수상 마을

직조업, 은세공, 대장업, 목수업 등을 전문으로 하는 마을들이다. 마을마다 직업이 세분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최근에 관광객이 몰리다보니 마치 쇼핑타운처럼 변모되어 가서 매우 아쉬운 곳들이다.

파웅도우 사원

건물 자체는 건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매력이 없지만 사원 내에 모셔진 불상만큼은 12세기에 말레이에서 모셔온 것이라 하여 이 지역사람들의 경배를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처님의 몸체에 금박을 입히다보니 불상의 형태는 간 곳 없고 두루뭉술한 형태가 되고 말았다.

제8일 양곤

벌써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양곤의 명소들을 둘러봅니다. 비록 수도였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한적한 읍내처럼 느껴지는 이곳에서 저녁 식사 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 양곤

쉐다곤 파고다

양곤의 밤하늘은 언제나 황금빛으로 물든다. 시내 어디에서나 쉐다곤 파고다의 황금탑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쉐다곤 파고다는 양곤뿐만이 아니라 미얀마 전체의 가장 대표적인 파고다로서 손색이 없는 위용을 갖추고 있다.
높이 98m, 면적 10,000평에 이 파고다에 치장된 황금량이 60,000㎏에 달하며 8,688개의 금판에 5,448개의 다이아몬드․2,317개의 루비․1,065개의 금종․420개의 은종 등 숫자로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든 보석으로 치장돼 있다.

쉐다곤 파고다의 외형이 이처럼 화려한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역사적, 종교적 의미 또한 외형 못지않게 중요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처님의 불발(머리카락)을 모신 파고다이기도 하며, 또한 유일하게 부처님 살아생전에 조성된 탑이기도 한 까닭이다.

부처님에게 공양을 바치고 머리카락 8개를 얻은 미얀마 상인이 귀국 후 왕에게 바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니 그 역사만도 26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차욱탓지 파고다

양곤에서 가장 큰 와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와불은 길이가 67m에 이른다. 특히 이 부처님의 발바닥에는 108가지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욕계․색계․무색계를 나타낸다고 한다.

카바에 파고다

카바에는 미얀마어로 '세계평화'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1954년 미얀마에서 개최된 ‘제 6차 불교경전’ 이 열렸던 장소에 파고다를 세웠다. 당시수상 우누(U-Nu)가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인도에서 가져온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셨다.

탑의 높이는 34m이며, 탑 주변은 화려한 연꽃과 연꽃봉오리가 아치 형태에 새겨져 있다. 안쪽 내부의 4면은 서로 다른 부처상들이 각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파고다전체가 공원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산책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제9일 귀국

전날 밤 양곤을 출발한 비행기는 다음날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미얀마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